일단 웃긴글 아닌점 사과할게
그렇다고 바로 뒤로가기 비추는 하지말아줘
형, 누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지금 익명의 빠순이들 때문에 너무 속상해
내가 당했다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텐데
여자친구가 당한일이라서 너무 화가나
물론 나도 연관시킬 뿐더러
여자친구 동생까지 들먹여서
더욱 비참한 기분이야

각설하고 무슨 일이냐면
6개월 전부터 시작됐나봐
누구나 하나씩 미니홈피는 있잖아
여자친구도 미니홈피가 있어
그런데 6개월 전에
어느 낯선 사람이 다짜고짜 방명록에 욕을 남겼나봐
이유인즉슨, 여자친구가 미니홈피 방명록 옵션을
비밀로 하기로 바꾸고 비~밀이라고 써논거야

여기서부터 어처구니 없는게
정작 본인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왜 윤아생일날 방명록을 남기는거녜
윤아 따라하는거냐고 욕을 남겼나봐
방명록 옵션 바꾼날이 윤아 생일이라는거지
어처구니 없지..
그런데 여자친구가 마음이 되게 여리고 많이 착해
그래서 따지기 보다는 무시하기로 했나봐
가끔 나한테 모르는사람이 자꾸 욕 남긴다고 말하긴 했는데
그냥 주변 사람이 장난치는건줄 알고 웃고 넘어가라고 했지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데
내가 약간 덜렁대고 허당끼（?）가 있어
그래서 여자친구가 내 미니홈피 일촌평에
허당이라고 썼어 그런데 그걸보고 내 미니홈피에
'여자친구 관리 잘해라'라고 써놓은거야
난 얘는 뭔가 싶었지
그 있잖아 얘들이 무슨말하는거냐면
윤아가 이승기 좋아한다고 방송에서 몇번 말한거
그걸보고 허당이라고 썼다고 욕한거같아
윤아 따라했다는거지..웃음나오지
물론 여자친구 미니홈피는 이미 욕욕욕욕욕욕~

또 여자친구 미니홈피 미니미가 춤추는건
윤아 싼티댄스한거 따라한거래..
그리고 여자친구가 다이어리썼던 시간은
서현이 뮤비에서 입고 나온 옷 뒤에 써있는
숫자를 맞춰쓴거래 억지도 이만한 억지가 없지

매일 욕 남기고 그걸로 모자라서
[솔직히 어떤 욕을 했는지는 몰라 원래 욕 안하는 애라서
입에 담기도 싫은지 말 안해주나봐]
쭉빵（?）이라는 싸이트에 신상정보도 남겼나봐
한 두명이 아니라서 일일이 해명할수도 없고
주소를 바꿔도 추적기로 쫒아오고
신고를 해도 다른 아이디로 계속 욕하나봐
게다가 동생 미니홈피에다가도 그랬나봐
여자친구 말로는 93,95년생들 이래
대화를 해봐도 말도 안통한대..
이건 뭐 그냥 마녀사냥이잖아

내가 얘기를 듣다보니까
도가 지나친거 같아서
사이버 수사대에 연락해서 소송걸자고 했어
그런데 앞에 말했다시피
정말 착해빠진애야..
그냥 자기가 미니홈피 탈퇴하고
일일이 일촌 등록 다시 할거래
왜 잘못도 없는 너가 귀찮게 그러냐고
일단 탈퇴하지말고 일촌공개로 놔두라고 했어

그냥 탈퇴하는게 좋을까..?
무슨 대책 있으면 알려줘
솔직히 저런 꼬꼬마색휘들
사회의 무서움이 뭔지 보여주고싶은데
갖 졸업하는 고딩이라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에게 힘이 되줘 웃대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