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눈팅만 열나게 하다가 처음 글써봐...

뭔가 필요할때만 글쓰는거 같아서 조금 미안한데 아는곳도 잘없고 해서 평상시 눈팅했던

웃대에 글을 남겨봐..

고민은 말 그대로 부동산 관련인데

내가 창업을 하려고 작은 사무실을 동네에 있는 1층에 있는 상가에 얻게되었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 보증 500만원 월세 35만원 인데

위치가 좋지 않아서 저 가격정도가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얻게 되었어.

그래서 계약서를 쓰고 부동산에게 소개비 25만원을 주고난 후에

상가주에게 100만원을 계약금으로 주고 나서 인테리어 （몰딩, 바닥, 벽지）를 착수했거덩

작은사무실이라 인테리어 비용은 150만원 정도에 그쳤는데

인테리어를 다 했을때쯤? 옆집에 있는 중국집 배달 아저씨가 넌지시 한마디를 던지더라고

여기 두달전에 사람죽은건 아냐고

그말듣는 순간 기분이 너무 안좋은거야.. 왜 그런거 찝찝하잖아, 첫사업 장소이기도 한데...

자살 타살 이런건 아니고, 뭐 술에취했는데 그때 먹은 음식이랑 급체를 해서? 사무실에서 자다가 아가씨가 한명

죽었나봐. 그래서 그걸 왜 숨겼냐고 건물주에게 화를 냈더니 적반하장으로

우리가 왜 그런걸 얘길 해줘야 하냐고 따지더라?

오히려 사람죽은곳에는 장사가 잘된다나 뭐라나... 자기네들은 그런 의무는 없다고 못박아 얘기하던데

부모님은 그런데서 사업하면 재수 옴 붙으니 그냥 계약 취소하고 나오라는거야...

어머니가 친한 스님에게도 여쭤봐서 보러왔었는데 터가 영 별로인데다가 그 죽은? 아가씨 귀신이 아직 붙어있다나

뭐 사실 그런거 잘 믿지도 않지만 말야... 아무튼 그런얘길 듣고나서 기분이 나빠서 계약을 해지한다고 건물주에게

얘기를 했더니, 건물주는 100만원 가계약금 받은거 못돌려주겠데...

그래서 내가 인테리어도 깨끗하게 새로해놨고, 그거 새로운 새입자들 받기도 편하고 할테니... 인테리어는 그냥 제가

한셈치고 가계약금좀 돌려달라고 공손하게 부탁을 했거든.. 솔직히 건물주님도 저한테 속인거 있지않느냐 이렇게 얘길

했는데, 그런얘길 해도 뭐... 짜증만 내지 내가 왜 그런얘길 해야하냐, 세상 어느 건물주가 그런 얘길 하고 세를 내겠냐는

등등.. 뭐 그사람입장도 이해는 가는데 그래도 화가 많이난다...

이럴경우는 건물주는 100만원을 나한테 안줘도 되는거야? 뭐 판례 사건을 보니까

판사들이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돈을 돌려줘야한다는 판결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워낙 소액이다보니까 이걸 가지고 고소하기도 그렇고 그래..

아참 그러고 부동산 소개비 25만원 준거.. 그것도 어떻게 못돌려받나? 반이라도...

계약이 중도 해지가 된건데...

혹시 이런거 좀 아는 사람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면 정말 고마울거같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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