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아케노니아 대륙의 남서쪽 울창하고 넓은 숲에 모습을 감추고, 실제로 영접해 본적도 없는 여신을 향해 매일 기도를 올렸다.

그들의 기도는 단지 떠오르는 달을 향하여, 자신의 신체에 마력을 조금씩 쏘아 올리는 것 뿐이었다.

매일 일몰이 시작되고 월출이 시작되는 저녁 즈음, 그들은 한 곳에 무리지어 모여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몇십년마다 한 번 관측되는 만월이 뜨는 밤, 그들은 엄청난 규모의 행사를 진행했다.

달의 여신에게 올리는 제물들을 한 곳에 모아, 그들의 수장만이 알고있는 달의 신전으로 직접 보내는 것이다.

엘프 수장은 그들의 마력을 모두 끌어모아 엄청난 이동마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만월의 밤.

달의 여신을 숭배하는 그 엘프 종족은, 그들의 생에 관련된 시험을 받게 되리란 것을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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