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밴픽 완전 럼자오자레 급 아니냐?

그만큼 돌진 조합에 카운터 칠수 있는 픽을 허용했다는 문제가 있다는거 인정한다.
항간에는 그러다보니 밴픽의 핵심은 로치였네 어쩌네 하는데
밴픽은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같이 전략 짜는거고
스크림 과정에서 현재 잘못된 밴픽 전략이 수립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히려 럼자오자레 보다 상황이 나은게
그때는 녹아웃 스테이지였다.
5판 3선승제라고 하더라도 경기를 지면 바로 짐 싸야 하는 무대였고
그때 럼자오자레가 나오면서 당일에 밴픽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티원 입장에서 밴픽이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는거 인정한다.
그러나 아직 원 코인이 남았다.
그것도 다음 경기까지 5~6일 정도 남아있는 상태.
그만큼 1코인이 더 있다는건 그 기간을 통해 정비하고 피드백을 한다면
그래도 수습을 못할 정도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2. 경기력이 심각하다.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날굴전때도 그랬고 어제도 그렇고 폼이 아직 고점일때의 폼이 아니라는게 위험하다고 생각함.
무리하지 말아야 할때 달려드는 모습, 그러면서 역전 허용하니까 다시 다급해져서
또 무리하고 그러다가 또 실점하는 패턴이 나온다

그런데 이 역시 지금으로서는 시간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함.
스위스 스테이지 라는 제도가 생긴 이래로 티원이 3승으로 편하게 간 적이 애초에 없음.
2023년에도 스위스에서 젠지한테 지고 3승 1패로 올라갔고
2024년에도 TES에 지고서 3승 1패로 올라감. 심지어 테스때는 첫 경기에서 졌고.

이는 다른 팀으로 확장시켜 보면 더 명확한게
2023년 결승 진출팀 웨이보도 3승 2패로 올라갔는데 （승-패-패-승-승） 이었으며
2024년 결승 진출팀 BLG도 3승 2패로 올라갔는데 （승-패-패-승-승） 이었다.
그 팀들 모두 스위스에서 마냥 무난하게 올라간게 아니었고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는데
3승2패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오답노트를 제대로 썼고 그걸 통해 피드백하여 결승까지 간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어제 패배가 굉장히 씁쓸하고 기분 나쁠수 있다는건 알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스위스 스테이지가 끝난게 아니고
역설적으로 1주일간의 시간이 있다 라고 정신 승리 하고 싶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어차피 내가 열낸다고 해서, 그리고 분노한다고 해서
승패에 영향을 주는건 하나도 없다는 점.
그저 좋은 기운과 영향을 줄수 있게 응원해주는게 결국 최선이라는 점.

아쉬움을 가득 안은채로 스위스 1주차를 마치고
이제는 웨이보, BLG처럼 팀내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시켜서 3승2패로 진출하기만 기대해본다.
아직 탈락한거 아니니까 너무 자괴감 빠져있지 말고 티원팬들 응원합시다.
잘할 선수들이고 잘할 코칭 스태프니까.
비판은 탈락 확정되고 해도 늦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