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T vs DK 1세트
BDD 라이즈의 우주를 들어올린 백도어
이걸로 한턴씩 주고 받던 1세트를 KT가 이기고 DK가 완전히 기세를 잃었던 거 같음

2. KT vs NS 1세트
킹겐의 그웬으로 운동하는 퍼펙트 럼블
농심의 원투펀치 중 하나인 킹겐이 퍼펙트한테 완벽하게 막힌 순간 이미 매치 끝났음을 느꼈다

3. GEN vs HLE 4세트
캐니언 리신의 4인궁에 덮히는 기인 초가스의 4인 파열
그냥 입롤 한타 콤보.
거기에 그간 나오던 밸류의 GEN이 아닌, 완전 DK같은 밴픽으로도 잘하는 게 재밌었음

4. T1 vs KT 4세트
도란 카밀의 아타칸 스틸
그 어떤 선수도 이런 플레이 시도조차 안 할 거 같은데 했고, 성공했음. 세계선을 바꾼 도박수
이거 아니었으면 KT가 멘탈 안 터지고 4세트 이기고 5세트 갔을 수도 있을 거 같음

5. T1 vs HLE 2세트
도란 암베사 미드 1차 타워에서 물리는 거 역으로 궁으로 바이퍼 잡는 장면
이후에도 도란 슈퍼플레이 많이 나왔었지만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2세트 밴픽이 HLE가 밸류 괜찮았고, 흐름이 반반 가고 있다가
도란이 대놓고 텔 탄 거 HLE 물어 죽이면서 그대로 주도권 잡고 겜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그걸 오히려 역으로 잡고 흐름을 완전히 T1 쪽으로 가져온 분기점이라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