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글이야.. 비추해도 상관없어 나의 황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한거야

저번에 겜방가서 나는 자리에 앉았지
옆에 초딩녀석이 있더군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날 다리로 툭 걷어 차더라
훗.. 하고 웃으며 쳐다봤지 그래 그녀석이 나에게
"미안"
이 한마디만 하고 게임에 집중하더군
말을 참 짧고 간결하게 하는 녀석이구나..쓸데 없는 군더더기는 빼고 말하는 녀석이구나...
그때 알았어야 했어 범상치 않은 녀석이란걸..
게임하면서 노래를 틀어놨더라구
노래는 이명박 대선때 썼던 노래
무르팍 도사 에다 가사만 바뀐거
♬이명박 이명박박 이명박 이명박박.....♬
화가난 나는 초딩에게 말을 걸었지
"미안한데 형이 이노래 들으니까 토할것 같아서 그런데 노래 끄면 안될까?"
초딩은 당차게 조까!! 라는 말 대신에
"안돼"라는 짧게 강한 포스를 뿜어주었지
그에 당황한 나는 쓰린속을 달래기 위해 물한잔 떠마시고 더이상 토나와서 이명박 노래를 들을수 없게 되어서 초딩에게 다시한번 말을 걸었지
"초딩아 형이 진짜 니 얼굴에 토할것같은데 노래꺼주면 안될까?라는 부탁에도 초딩을 날 힐끔 보더니 한마디 했지
"형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이노래를 끌수가 없어"
아 놔 이런 십숑키가.....줮만한 초딩으로 봤는데 이렇게 강력한 포스가.... ㅎㄷㄷ
그래도 나에겐 희망이 있었다네...
그것은 바로 밤 10시가 되면 청소년이고 초딩이고 ㅄ 들은 다 나가야 할 시간 낄낄낄
십숑키초딩아 이명박과함께 사라질시간이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초딩은 자리를 떠났지..
옳거니 !! 십숑키가 어린새끼가 벌써부터 정치세뇌를 시키려 하다니.. 난 속으로 만세를 불렀지
10분쯤 지났나? 그 초딩이 나에게 와서 인사를 했지
"형 나왔어" ..........얼씨구.... 이게 아닌데
난 불길한 예감을 느낄수가 있었지
카운터에선 이미 무언가 알수없는 거래가 있었어.. ㅅㅂ 초딩 밤샘을 위해 초딩의 아버지가 오셨다.....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피콜로 머리털 나는 기분이 었어.. 이녀석 뭔가 할것만 같아 설마 .... 그래서 난 초딩에게 물었지
"초딩 너 또 그 노래 켜놓을거야?"
"형에겐 미안하지만 난 그노래만 들어.,"
결국... 난 겜방을 나와버렸지..
난 초딩에게 진게 아니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는거니까..
절대로 그 싸움을 피한게 아니야 난 ..... 겁쟁이
아나 ㅅㅂ 그 초딩은 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걸까? 그걸 내가 회피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