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부터 여러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근데 좀 특이했어요 남들은 태권도나 킥복싱 이런거 많이 배우던데

전 검도랑 국궁 그리고 중학교땐 승마캠프에도 갔었고요 사격은 배우고 싶었는데 돈이없었습니다

이런것도 좋아하고.. 또 '스로잉 나이프' 라는게 있습니다

한마디로 칼던지는 기술입니다.

중2 여름방학때 승마캠프 갔다와서 검도도장 다니면서 사격이 엄청 배우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상

집에서 스로잉 나이프를 독학했습니다.


표적이 없어서 제방의 방문을 표적삼았고요

지금도 제 방문 표면이 참... 뭐랄까... 칼자국이 보통 심한게 아닙니다


아빠는 매일 봐서 익숙한데 고모는 올때마다 뭐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제가 열심히하던 스로잉 나이프를 그만둔 계기입니다


칼을 제대로 꽃으면 '타앙!' 하고 소리가 아주 맑게 나고

칼이 부르르 떱니다. 범위는 작은데 진동이 꽤 세요 이렇게 던지면 쾌감이 느껴집니다;;


한창 이것에 빠져있을때 나이프 갤러리라는 사이트에서 4만원 주고 나이프 두개를 샀습니다
http://www.knifegallery.co.kr/

그땐 보물 1호였죠 이게 ^^;


한참 그러고 놀고있는데 1시가 넘어가더라고요 그쯤되면 아빠가 안들어오니 혼자자야돼요 ㅎ

대충 예상하셨다시피 아빠랑 둘이살고요;


어쨌든 그날밤에 애꿏은 방문에 수백번 칼을 꽃고 나서

칼 손질하고 책상위에다가 가죽칼집을 씌워서 잘 올려놓고 잤었죠


한참 자는데 바로 귀 옆에서 갑자기 '따악!'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습니다

많이 들어본 소리였죠 콘크리트에 칼을 던졌을때 나는 소리

근데 잠결이라 옆을 돌아보기도 너무너무 귀찮아서 반대로 돌아누워버렸습니다;;


근데 저와 좀 멀리 떨어진, 방안 어디선가

'빚맞았네 아깝다'


순간 몸이 긴장때문에 팍 경직되며 잠이 확 깼어요

근데 눈을 떠볼 엄두가 도저히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금방 잠이 들어서 다행인데...


그리고 아침 일찍 들어온 아빠님께 등짝을 후려맞으며 일어났습니다 -_-;



왜... 위험하게... 칼을 얼굴 옆에다 두고 자냐고...






그 칼은 친구 줬는데요 몇년이나 지났는데도 별 화는 안당하고 갖고있어요^^


대x아 미안하다 그칼이 이칼이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