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의 내용은 오직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만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실에 존재하는 경주마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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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막 "또오오레에에나아아~~~!!!" 이런거나
"익....이이익....!!!" 이렇게 십덕적으로 화내는거 말고
진짜 정색빠는거



박신（사쿠라바쿠신오 아님） 수많은 스카우트 제안에도
자신의 모든 레이스 1착의 꿈을 위해서
단거리만을 목표로 하는 제안은 전부 거절했는데
이제 토레나 밑으로 들어간게 장거리고 뭐고 뛰게해준대서 그렇잖슴

하는 트레이닝도 다 단거리적성이고 나가는 곳도 단거리
자신을 속이는건가 싶었지만 그때마다 토레나가 이빨 잘 털어서 넘어갔지 이유가 있구나 해서

그리고 문제의 1200m 3연속 출전
이게 어떻게 된거냐는 박신의 물음에


"1200m를 3연속으로 뛰면 3600m를 뛴 거나 마찬가지다!"


박신은 이때 되어서야 확신한거지.
이자식이 나를 완전히 호구로 봤구나
급격히 몰려오는 배신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 급한성격답게
곧바로 토레나한테 달려들고 눕힘
그리고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힘.
그 주먹으로 토레나의 안면을 마구 가격하는거임


박신...박신.....박신박신박신!!!!!!!!!!



그렇게 일방적인 폭력이 끝나고
깔려있는 토레나는 얼굴이 없음
발버둥도 없고 호흡도 없음

심호흡좀 하다가
이내 울먹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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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반장으로서 모두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트레이너를 죽여버렸어.
나,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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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신을 찾는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고 숨어다니는 박신
그 특유의 스피드는 어디 안가서 들켜도 매번 잘 빠져나감

그렇게 도망치는 생활중에 한번은 과거를 회상하는거임

맨날 단거리경기만 나가고 단거리트레이닝만 하던 나날
비록 속았지만, 나름 활발하고 즐거웠던 말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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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1200m만 나가서. 그땐 그게 너무 싫었는데.
이제는 기껏해야 500m도 뛰어다니지 못하네 하하.
...3600m... 믿을걸 그랬어...
그냥 바보인척 하고 달려버릴걸...
.....다시 예전처럼... 마음껏 달리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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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회상하고 후회하다보니
어느새 히끅히끅 울고있던것임
그 소리때문에 다시 경찰한테 들키고 또다시 도망침

도망치면서 박신은 생각하는것임
더이상 이런 삶을 싫다고.
이렇게 도망만 다니는건 더이상 싫어!
마음껏 달려버리겠어 - ! ! !

그렇게 평소대로라면 적당히 따돌리고 숨었겠지만
지금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것임.
그 대신 박신은 살면서 처음으로
속도를 늦추고 페이스 조절을 하는거지.


레이스에서 뛰었을 때에는
항상 최대속도로 전력질주였기에,
뒤따라오는 말들이 저 멀리 보이는 것에
자신만이 독보적이라는 스스로에 심취했었지만

지금은 속도를 늦췄기에
뒤따라오는 경찰들과의 거리가 꽤나 가까움.
레이스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처음 느껴보는 감정.

단거리에서 질리도록 느꼈던 우월감도
중장거리에서 스태미나가 딸려 역전당하던 패배감도 아닌
'경쟁' 이라는 스릴을 처음 느끼며 더욱 설레는 박신

그렇게 오랜만의 레이스에 심취하여 달리던 박신은
마침내 결승점에 도착함.

...

트레센 학원 트레이너 살해 혐의로 수배중이던 박신
도주 중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