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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글 | 어제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일 | 나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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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20:35] |
| ▼ 이전글 | 충주맨이 유투브로 성공한 이유 | 리비아게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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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20:22]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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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mynn |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셨다면 참 흐뭇하셨을 뉴스네요. 퇴근길에 읽었습니다. 아바지는 수원 농대 허문회 교수님 아래에서 진흥청 논두렁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통일벼를 개발하신 실무 연구자 3인 중 한 분이셨습니다. 어릴 때 반찬을 남기더라도 밥일을 남길라치면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당시엔 왜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잘 몰랐지요. 식량 자립을 이뤄냈다고 칭찬받다가 어느 새 밥맛 없다고 외면 받게 되면서 기운이 빠지셨던 아버지는 이후 민간 기업으로 옮기셨고, 말년에 세 번이나 암과 싸우며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우리나라의 녹색산업 성장을 위해 고민하셨었죠. 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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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2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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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gdha |
오오.. 역사의 산 증인이셨군요. 정말 훌륭한 아버지를 두어서 뿌듯하시겠습니다. 얘기듣기로 허문회 교수팀이 당시 통일벼를 만들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노력하셨다던데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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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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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대가리로화장실깸 |
통일벼면 옛날 품종 아닌가? 저쪽에 더 잘맞나보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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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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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aya |
통일벼 품종이 아프리카쪽 입맛에는 딱이라더라 |
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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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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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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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o1 |
너무너무 잘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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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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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갈비 |
됐됐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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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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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의횃불s |
돼돼돼돼됐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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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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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insky |
40년간 실패한 몽골의 쌀농사를 성공시킨 한국, 몽골도 이제 곧 식량 자급국으로 거듭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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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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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태8 |
어우 좋다 농사 잘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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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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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로화장실깸 |
통일벼면 옛날 품종 아닌가? 저쪽에 더 잘맞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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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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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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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ya |
통일벼 품종이 아프리카쪽 입맛에는 딱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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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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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사람 |
무승맛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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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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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싼우유 |
인디카 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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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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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vaal |
통일벼는 인디카랑 자포니카를 섞었는데 맛이 인디카. 우리가 흔히 먹는 쌀이 자포니카이고 인디카는 쌀모양이 길고 찰기가 없어서 볶음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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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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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가자미 |
통일벼가 맛이 없다고 하는게, 인디카(안남미) 맛이 나서 그렇다더라. 찰기가 적은 꼬들밥이라 생각하면 될듯. 한국 일본 제외한 세계적으로는 인디카가 훨씬 보편적이라서, 통일벼가 한국에서 개발된게 비운의 품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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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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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39 |
다큐 보는데 통일벼에서 파생된? 품종 여러종류 심어서 제일 잘자라면서도 현지인들 입맛에 맞는걸로 경작했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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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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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앙크앙크앙 |
장립종쌀 식감이 냉장고에서 삐쩍 마른 백설기처럼 퍼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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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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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상점82 |
우리 예전 정부미로 쓰던 쌀 아닌가? 더럽게 맛없던거. 근데 아프리카쪽은 고시히카리 같은 쫀득한 종을 싫어하고 저런거 좋아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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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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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밋퍼플  |
자포니카는 쫀득하고 특유의 향이 강한편이라 사실 호불호를 많이 타는 작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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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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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
박정희의 거의 유일한 업적이라도 봐도 될거임 통일벼가 맛탱이가 있던 없던 애초에 목적이 '증산'에만 있던 품종으로 의도를 갖고 개량된거라서 농촌진흥청에 박정희가 야 만들어 라고해서 만들어진거고 진짜 맛대가리없고 병충해 약하고 뭐 그런단점 다 까고서라도 증산량이 30%이상 늘어난것으로 알고있음 지금 노인네들 박정희 찬양하게 만드는 주 원동력이 통일벼 개량사업이기도 함. 일단 굶어죽을뻔 한건 면하게 해주었다는 것, 또는 임금이 백성을 굽어살피셨다고 생각하는거 당시 농촌진흥청에서도 이런 품종은 병충해에 약하여 적합치않다고 의견을 피력하였으나 묵살된 전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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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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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빌런 |
세계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먹는 자포니카 품종은 굉장히 적은 지역에서만 먹는 쌀. 동아시아 몇 국가 정도. 그게 우리 입맛에 딱 이고, 인도 사람들이 먹는 그 길쭉한 쌀 - 비리야니 만들어 먹는 쌀이 대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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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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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전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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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먹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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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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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카레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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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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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제 |
저거 어릴 때 먹던 벼잖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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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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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아빠 |
쌀은 정말 사기적인 품종이라.. 전세계에서 쌀을 먹는 지역의 인구수가 나머지 모든 지역 인구수의 몇배가 될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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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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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하륜이옵니다 |
쌀떡볶이를 전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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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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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족발좋아함 |
많이 먹고 부국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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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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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쿠키 |
애들이 밥 먹으러 학교 오는게 넘 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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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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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봉지 |
쌀농사 장점이 물에서 영양분을 뽑아써서 땅이 비옥하지 않아도 경작할수있는 대신 물이 많이 필요하다는게 단점인데 그나마 저긴 물이 부족하진 않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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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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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aR |
네 말에 동감해. 얼마 전에 다른 데에서 보니까, 토지 비옥도에서 우리나라나 중국 강남, 일본 같은 데가 엄청 떨어지더라구. 그게 밀 중심으로 산정한 건데, 반대로 물만 충분하면 인구 부양에 도움이 되더라구. 저기도 벼농사 지을 만큼의 물 공급이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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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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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개작두 |
물도 많이 부족하고 관개시설 인프라도 부족하고. 어슬렁어슬렁 아프리카 10년째 라고 유투브 하시는 박사님 채널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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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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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플러 |
좋아. 이제 김치도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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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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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
여기서 정부미 얘기하면 할아재 되는거니까.... 난 여틐 못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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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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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nn |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셨다면 참 흐뭇하셨을 뉴스네요. 퇴근길에 읽었습니다. 아바지는 수원 농대 허문회 교수님 아래에서 진흥청 논두렁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통일벼를 개발하신 실무 연구자 3인 중 한 분이셨습니다. 어릴 때 반찬을 남기더라도 밥일을 남길라치면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당시엔 왜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잘 몰랐지요. 식량 자립을 이뤄냈다고 칭찬받다가 어느 새 밥맛 없다고 외면 받게 되면서 기운이 빠지셨던 아버지는 이후 민간 기업으로 옮기셨고, 말년에 세 번이나 암과 싸우며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우리나라의 녹색산업 성장을 위해 고민하셨었죠. 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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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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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오오.. 역사의 산 증인이셨군요. 정말 훌륭한 아버지를 두어서 뿌듯하시겠습니다. 얘기듣기로 허문회 교수팀이 당시 통일벼를 만들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노력하셨다던데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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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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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아부지 |
당신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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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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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무지개칼라똥 |
외람되지만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라는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부디 마지막 챕터만은 절대 먼저 읽지 마시고 쭉 읽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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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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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넘겨요 |
와.. 멋있어..... 선친께 감사인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웃자 올라온 글 보니 저쪽에서는 통일벼가 오히려 가장 입맛에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힘든 시절 당시에는 가장 달디단 쌀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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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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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달로이 |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셨기에 지금이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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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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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바닥이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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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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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고환 |
기니에서는 동상이라도 세워드릴만한 위인이시겠네요. 늦게나마 선친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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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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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게이 |
어이ㅡ히어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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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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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통일벼는 1970년대 한국에서 개발한 벼 품종이다. 1960년대 정부에선 식량난 및 식량자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였기 때문에 식량증산을 위한 신품종 쌀 개발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이집트의 열대성 자포니카 품종인 나다(Nahda)를 이집트에서 밀반입해서 개량한 희농 1호 등의 실패사례도 있었지만, 농촌진흥청 주도로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 파견된 서울대학교 허문회 교수팀이 한국인이 먹는 자포니카(Japonica)와 다수확 품종인 인디카(Indica)를 교배하여 IR667 품종을 개발한 것이 바로 통일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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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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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통일벼는 ‘기적의 쌀’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까진 인디카와 자포니카의 교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상식'이었지만 허문회 교수팀은 잡종불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고, 수대에 걸쳐 자가교배를 실시하는 한편 이 품종을 제3의 품종과 교배하는 매개교잡을 통해 불임을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벼 육종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통일벼는 키가 작아서 태풍과 병충해에 강했고, 무엇보다 생산량이 기존 볍씨 대비 30% 이상 많았다. 다만 재래 품종에 비해 내랭성이 낮기 때문에 보온못자리가 필요했고, 충분한 양의 비료와 물이 공급되어야 했다. 기존 벼농사 대비 못자리 설치, 모내기 시기도 앞당겨져야 했다. 줄기의 키가 작기 때문에 볏짚이 짧아 새끼를 꼬거나 가마니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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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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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무엇보다 기존의 자포니카 계열에 비해 떨어지는 밥맛이 가장 큰 문제였다. 찰기가 떨어져 밥맛도 다소 푸석푸석하고 밋밋한 편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각료가 참여한 통일쌀 시식회에서 참석자의 28%인 11명만이 밥맛이 ‘좋다’고 무기명 투표했지만 대통령은 투표 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좋다’고 표기했다.) 빠르게 확산됐다. 통일벼를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수매하는 등의 지원책도 이어졌다. 이후 밥맛 등을 개선한 후계 품종들도 여럿 선보였다. 결국 1977년 경에는 전국 논의 대부분이 통일형 품종이 되었고 정부에선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초과하여 해외 수출도 하게 되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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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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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물론 문제점도 있었다. 일단 맛이 없다는 것이 일차적 문제였고, 정부에서 통일벼 생산을 밀어붙이면서 농민들에게 통일벼 생산을 강요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집집마다 목표치가 정해졌고 마을마다 증산 목표량이 정해졌다. 공무원들이나 면장이 통일벼가 아닌 모판을 엎어버리거나 이미 심은 벼를 뽑아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농민들은 정부의 강압적인 처사에 강력하게 반발했고 몰래 재래종을 키우는 일도 있었다. 지방의 농민들 사이에선 "맛있는 품종은 경기도에 보급하고 영호남에는 맛없는 품종을 보급한다."는 루머도 돌았다. 일본에서 몰래 종자를 들여와 자기 논에 파종하는 농민도 생겼다. '정부미는 맛없다'라는 인식도 생겼다. 하지만 '질보다 양'을 선택한 정부의 정책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쌀 자급에 성공했고 혼분식 장려 운동이나 무미일 같은 정책도 자연스럽게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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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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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이렇게 위세를 떨쳤던 통일벼는 80년대에 들어오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1978년 도열병이 심하게 돌아 통일벼 생산이 크게 떨어졌고 바로 다음 해인 1979년에는 호우와 홍수로, 다음 해인 1980년부터 3년간 최악의 냉해가 계속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통일벼는 냉해에 취약하다) 도열병 파동으로 정부는 '한 가지 쌀 품종만 심으면 병해에 타격을 입으면 큰일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고 식량난이 해소된 80년대 후반부터는 맛이 떨어지는 통일벼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했다. 정부도 통일벼 강제정책을 폐기했다. 맛이 좋은 개량된 품종도 많이 개발되었다. 무엇보다 쌀 생산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더이상 쌀을 무조건 많이 생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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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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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이렇게 잊혀졌던 통일벼는 21세기에 아프리카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시작은 마다가스카르였다. 당시 대우로지스틱스에서 마다가스카르가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을 틈타 영토를 구매한 것이 논란이 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통일벼 재배 시험을 했는데 예상보다 성과가 좋자 종자 요청이 쇄도했다. 이후 농촌진흥청에서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종자 보급과 개량, 농법 보급 등을 추진하게 되었다. 통일벼의 냉해에 약하다는 단점은 아프리카에선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한국인들에게 맞지 않는 밥맛도 아프리카쪽에서는 딱 맞았다. 무엇보다 현지의 품종과 농법을 이용하는 것보다 최소 2배부터 최대 4배까지 더 많은 수확량을 거두게 되었으니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선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K-라이스벨트' 라고 붙여진 이 사업을 통해 가나, 감비아, 세네갈, 기니, 카메룬, 우간다 등에 시범적으로 통일벼가 심어졌는데 2024년에만 당초 목표인 2040톤을 14% 상회하는 2321톤을 최종 수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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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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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2027년부터는 연간 1만 톤의 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아프리카 대륙 인구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고 한다. 이들은 쌀 자급률이 50% 남짓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를 수입에 의존해야 해서 재정부담이 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손해만 보는 장사도 아닌 것이 일단 이쪽 나라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인지도나 위상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 이를 빌미로 다른 기업들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이 한국산 종자와 농법에 맞추어 쌀 생산을 하는 것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한국산 비료와 농약, 농기계를 계속해서 판매할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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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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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9000 |
대통령 혼자 기명투표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당하지 않으면 찬성할 때까지 코로 밥 먹어야 하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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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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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le |
간장계란밥을 알려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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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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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고환 |
푸하하 난 이렇게 원문과 관련있지만 다소 뜬금포인 댓글이 웃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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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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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heart |
10년 전에 한창 여행다닐때 유럽에서 쌀 구하려면 sushi rice를 사야했음 그냥 rice는 저런 품종의 쌀이고, 우리가 먹는 쌀은 특별한거였음.....워낙 수요가 적으니 비싸기도 비쌌음 좀 사는 나라에는 500g에 1~2만원씩도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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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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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내꺼다 |
와 너무 기쁜 소식이다 굶는 사람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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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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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빠 |
쌀 학명이 오리자 사티바 이고, 여기서 오리지시티바인디카 랑 오리자사티바자포니카 로 나뉨, 인디카는 장립종으로 찰기가 부족하지만 수량이 많고, 자포니카는 단립종으로 찰기가 있음, 쌀 원산지가 한반도 설이 유력한데, 쌀 학명을 올릴때가 일제강점기 시절이라 일본놈들이 이름 정하면서 자포니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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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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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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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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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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