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웃기려고 하는 말 아니니까 벌써부터 웃는 애들은 나가라..


어떤일이 있었냐면

내가 전화로 고객들 일정 조율해주거나 안내해주는 업무도 하는데

어떤 고객이 서류를 방문수령 해도 되냐고 하길래 늦은 시간이라 일단 관련부서 연결해 준다고 하고 돌렸거든?


근데 나중에 그 부서에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그 고객이 막 소리를 지르고 있는게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거야

알고보니 방문수령이 안되는 시간인데 그 고객은 소통이 제대로 안됐는지 방문해서 헛걸음 했다고 노발대발 하는거였음

처음 전화받은 나를 찾는다길래 내가 안내를 잘못했나? 싶어서 일단 그쪽으로 가봤더니 막 여직원 분들한테 샤우팅을 하고있는거 ㄷㄷ


그래서 일단 진정시키려는데 진정이 안되는거야 화를 주체를 못해 사람이.. 그리고 젊은 여직원 이름을 메모해놨더라? 민원 넣는다고

그거 보니까 갑자기 화가 나기도 하고 괜히 나때문인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는데 내 이름도 알려달라길래

나도 열받아서 내 명찰 보여주면서 이름 적으시라고 근데 적으신 이 분 이름은 지우라고 상관없다고 그랬거든?


그러고 어찌저찌 무마되고 나서 여직원분들한테 아무튼 죄송하다고 하고 나오는데 그 이름 적혔던 여직원분이 나를 뚫어지게 보시는거야

엥 ㅎㅎ.. 하고 일단 나왔는데 나중에 퇴근할때도 고생 많으셨다고 먼저 인사해주시고 멀어지는데 또 슬쩍 쳐다보시더라...

그 다음부터도 나랑 눈마주치면 갑자기 막 앞머리 정리하시고.. ㅎ



아무래도 나한테 빠지신거 같다 진지하게 어떻게 해야되냐 하... ㅋㅋ

꼭 어딜가나 이렇게 된다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