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 저번 3월에 아기가 더 안자라서 5-6주 차에 계류 유산하고... 여기 글 쓰고 그랬었는데 기억하는지 모르겠당.. ㅎㅎ

그때.. 사실 탈퇴하려고 글 다 지웠었는데.. 밍기적 거리다가 결국 탈퇴는 물거품이 되었지만 말야..


최근 다시 자연임신이 되어서 8주가 되었고, 오늘 정기진료날이라 병원에 갔다왔어.



근데 지난주까지만해도 힘차게 뛰던 심장이 오늘은 보이질 않는대..


아기도 잘 안보여서 추정치로 겨우 어림잡아 1센치라고 하더라고..



내가 임신 초기부터 피고임이랑 출혈등등 이벤트가 많아서 진짜 누워서만 살았거든..



근데 피도 안나고 그래서 나는 잘 크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




진료 끝나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엉엉 울었어.



남편은 내 잘못도 아니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달래주었는데...



나는 모든게 다 내 잘못같아서 미안하더라고...



여기에는 오늘 젤리곰 보고 임밍아웃 해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또 유산할꺼같다는 글을 쓰게 됐네.... ㅠㅜ



그래도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10년동안 임신이 안됐었고, 나팔관도 막혀있고, 당뇨도 있는데

내 나이 40에 6개월 사이에 두번이나 자연임신을 했다는거야.


다시 잘 되겠지? 후

두번이나 계류 유산하려니 마음이 좀 안좋다...


힘내서 다음번엔 진짜 아기소식 가져올께..



아 글구 주변에 임산부들 있으면 정말 잘해줘....

초기에 진짜 힘들고 너무 힘들더라ㅠㅜㅠ

버스랑 전철 탈때마다 임산부좌석에 할머니들 앉아있는데 안비켜주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ㅠㅜㅠ

나 입덧도 토덧으로 잠깐 했었는데ㅠㅜ 냄새맡으면 진짜 구역질이 목구멍까지 치솟더라구...

진짜 쉬운 일이 아니야... 임신은 ㅠㅜㅠ...


10달동안 무사히 품었다가 만출하는게... 정말 쉽지않은 것 같아..

물론 키우는건 더 힘들겠지만... ㅎ


암튼 나도 다음엔 출산글이랑 육아글쓰러 오고 싶당 ㅎㅎㅎ


당분간 웃긴글 보면서 힘 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