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은 금욕적이고 옳다고 믿는 바를 관철하는 도도한 성격인데

사실은 마음여린 면이 있고 허당끼도 있어서 귀여운 모습도 보여줌ㅋㅋ

아직 경험 부족한 어린애라 멘탈도 자주 흔들리는데

그걸 또 혼자 감내하고 몰아세우려고 함ㄷㄷ 왜냐면 그 방법밖에 모르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니까ㄷㄷ

진짜 내가 얘 트레이너였다?

일단 훈련일정 레이스일정 수정해서 맥퀸이랑 친한 애들이랑 다 떨어트려놓고

일부러 싸가지 없고 승부욕 강하고 출신 콤플렉스 있는 우마무스메들이랑 엮음

그다음 맥퀸 옆에 딱 붙어서 메지로가가 얼마나 대단한지 맨날 일장연설하면서 부담감 존나 키우고

실수할 때마다 노골적으로 실망하고 레이스는 쉴 틈 안 주고 막 내보내면서 멘탈 가루로 만들고 맥퀸이 참다참다 터져서 나도 노력했다고 눈물 글썽이면서 화내면 일단 사과한 다음 너는 메지로 가문의 영애라 내가 너무 기대했던 것 같다고

위로해주면서도 내면의 콤플렉스 존나 자극함;; 그럼 맥퀸으로서는 나를 적대할 명분도 없고 멘탈도 못 추스림 당연히 트레이닝이나 레이스 성적은 최악 조바심을 가지면 가질 수록 나빠지는 성적에 혼자 발 동동 구르면서 매일 밤 흐느끼며 울 뿐

그러다 드디어 팀에서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날이면 그제서야 진심이 담긴 위로를 하는 거임 내가 지금까지 너무 부족했다... 한 번만 더 해보자... 할 수 있다... 끈질기게 달라붙으면 마음씨 여린 맥퀸은 결국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겠지? 자기부터 바뀌겠다 우린 할 수 있다는 트레이너의 말만 믿으면서 근데? 훈련 레이스 성적 개판 칠 동안 이미 다른 우마무스메들이랑 격차는 크게 벌어져있음ㅋㅋ 위로한번으로 멘탈이추스려질리도없으니정신건강도여전히나쁨 결국잔류를선택한뒤로도꼴찌하고 개판치니까더이상뭘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는맥퀸은점점스스로사고하길포기하고내말만따르는순종적인말인형이되는거임ㅋㅋ그런낌새가보이면오랜시간공들인작업이끝난거임이제레이스에서지고돌아와도웃으면서맞아준다던가메지로가라는부담감을버리라고말해준다던가남들은모두자기를패배자메지로가의수치라고생각하는데트레이너만은자기편이라는생각이들도록그렇게나한테의존하게되었으면저항하지못하는맥퀸에게슬쩍슬쩍스킨쉽을하면서그빈도와강도를높여가면고고한프라이드를가진명문메지로가의영애는서서히한남트레이너의순종적인말보지오나홀로변하는거지ㅋㅋ도도한귀족가의영애였던뽀얀우윳빛피부의말딸이꼬리살랑살랑흔들면서발정해서헥헥거리는모습은얼마나귀여울까아꼴려서미치겠다ㅋㅋ마굿간가서빼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