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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라는 고령의 나이, 움직이기 힘든 몸이지만 그럼에도 혼자 올 수밖에 없던 사정, 치열했던 젊은 시절의 흔적인 군번줄과 참전용사 모자가 너무 서글퍼 보여서 괜시리 혼자 오셨냐고 말 걸어보고 다음 검사장소에 모셔다 드림.
그러고 다음날은 입원하시고 자녀 세분이랑 검사 오셨는데 자녀분중 한 분이 아따 노인양반 고집이 엄청 쎄셔서 혼자 가지 말라 했는데도 기어코 혼자 병원에 오셨다고 하시더라…ㅋㅋㅋㅋㅋ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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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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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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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우는오리 |
고독한게 아니라 정정하셨던 것이었네 ㅋㅋㅋㅋ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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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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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MoonLan |
나도 울 할아버지 6.25 참전용사인데 간병을 내가 했었거든 그 참전용사증 주시면서 자식들 결제전에 얼마나 비용절감 할 수 있을지 알아오라 그러시던게 아직 기억나네 여담이지만 장례치르고 추가 무훈 밝혀져서 현충원으로 이장하셨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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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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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3 |
 skaya |
어휴 귀찮은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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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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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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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
ㅌㅋㅋㅋ 아 나 혼자 갈 수 있는데 왜 같이 갈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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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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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미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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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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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미나 |
근데 어르신분들 뭔가 모셔다드리고하는걸 디게 부담스러워하거나, 약간 자존심이라고생각하시는분들계시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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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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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ya |
어휴 귀찮은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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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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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까마귀 |
마음과 의지만큼은 현역이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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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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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고옴 |
젊었던 시절에는 저 고집에 더해진 패기와 열정으로 조국을 지킨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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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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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오리 |
고독한게 아니라 정정하셨던 것이었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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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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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 |
고독이 아니라 독고였던것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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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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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공갈 |
고독을 즐기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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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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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nonno |
원시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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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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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an |
나도 울 할아버지 6.25 참전용사인데 간병을 내가 했었거든 그 참전용사증 주시면서 자식들 결제전에 얼마나 비용절감 할 수 있을지 알아오라 그러시던게 아직 기억나네 여담이지만 장례치르고 추가 무훈 밝혀져서 현충원으로 이장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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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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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댕굴르르 |
저의 외할아버지도 참전용사셨더라구요... 장례치를 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전 현충원에 잘 모시고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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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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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뒤에캔디 |
저희도! 할아버지, 와이프할아버지, 저희 외증조부 모두 유공자입니다.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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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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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뒤에캔디 |
희안하게 전부 비슷한 구역에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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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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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키는거하나잘함 |
6.25로 급하게 징집할때 인원분배하고 부대나누고 할 겨를도 없어서 어느 구역에서 징집하면 그 구성원들이 전부 같은부대, 소대로 묶이는 경우가 많았대요 그래서 가슴아픈 역사지만 치열한 전투에 투입된 경우 동네하나, 도시하나 남자들이 거의 다 전사하셔서 정전 후에도 동네가 휑한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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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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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와춤을 |
우리 할부지도 참전용사셨는데 지금 현충원에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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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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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울지말고말해 |
어르신들 상대하는 직종이면 좀 당황스러운 일이 많음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상황이긴 한데, 나는 일 하다가 어떤 노신사분 안내 해 드릴려고 성함 여쭤 봤는데 좀 쑥스러운? 느낌으로 알려주시더라고 그리고서는 "이름이 좀 별로죠?" 라도 말하시는거임.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여하튼 엄청 특별한 느낌은 아니라서 "아뇨 멋지신데요 뭐" 이런식으로 대답해 드렸는데 ㅋㅋㅋ 알고보니까 어르신께서 어릴때 창씨개명때문에 어쩔수 없이 쓰게된 이름이라고 알려주시더라고 ㅋㅋㅋㅋ 이거 뭐라 대답 해야 할지 몰라서 ㅋㅋ 급 탈룰라 느낌 경험했었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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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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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은은 |
우리 할아버지도 6.25 참전 용사셨는데 아쉽게도 내가 애기 때 천수를 누리시고 먼저 가셨대서 보고 싶을 때가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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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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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엔역시알보칠 |
얼마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기 참전 용사셨는데 말년에 치매로 고생하셨음. 기억은 다 잃어가셔서 사람이라곤 외할머니 말고는 아무도 모르시던데 요양병원에 병문안 갔다가 밤에 돌아가려고 하니까 할아버지가 침상 사이를 손으로 막 파시는거야. 왜 그러시냐 물어봤더니 참호를 깊게 파야 산다고 그러시더라...뭔가 되게 먹먹했던 기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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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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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똘똘이 |
참피 모에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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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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