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업계 사람들의 할리우드 감독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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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업계 사람들의 할리우드 감독들 평가 [20]

작성자

하는데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1329795 추천 357 반대 0 답글 20 조회 37,515 작성시간 2024-08-28 13:27:51 이동시간 2024-09-26 06: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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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 CG업계 사람들이 감독 밑에서 일했을 당시 썰을 푸는 채널이 올라와서,

업계 사람들이 푸는 썰들을 정리해 봄.

스티븐 스필버그 （죠스, E.T., 쥬라기 공원）

- 그냥 최고임. 배울 것도 많음.

- 레디 플레이어 원 때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일 해봤는데, 다른 감독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자임.

- 완전 프로페셔널함. 요점을 정확하게 짚어서 피드백함.

드니 빌뇌브 （듄,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 블레이드 러너 2049）

-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안다. 시각 효과에 대해서 매우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현실적인 피드백을 해줌.

- 많은 감독이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마인드인데, 드니 빌뇌브는 그렇지 않음. 괜히 쓸데없는 일을 하거나 잔 실수가 없어서 일하기 편했음. 다른 감독들은 시각효과를 적용하기 전에는 그냥 이어 붙인 영상에 불과한데, 드니 빌뇌브는 촬영본부터 이미 장면이 멋지게 보임. 찐 실력자고, 자기 밑에 사람들을 매우 아낌.

-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업계 최고라 생각함. 아주 친절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해주며 결정을 잘 내림.

웨스 앤더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에스터로이드 시티）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같이 일하기 편함.

- 이 감독이 원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의견이 일관적이고 명확해서 좋음.

제임스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수어사이드 스쿼드）

- 좀 무례한데, 당시에 마블 영화로 스케줄이 워낙 바쁘다 보니 이해할 수 있었음.

- 별로였음, 그냥 무례함.

- 영화 코멘터리에서 시각효과 아티스트들에 대해서 불평하더라. 최악임.

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 최고인 동시에 최악. 최고인 이유는, 촬영 전에 백만 번은 넘도록 픽셀 하나하나 확인하기 때문에 요구 사항대로 정확하게 만들면 한 번에 승인 날 수도 있음. 최악인 이유는, 작은 세부 사항 하나하나 너무 깐깐하게 따져서 밑에서 일하기 힘듦. 그리고 CG나 그린스크린을 너무 기피해서 작업이 더 어려워지기도 함.

- 친절하지는 않음. 하지만 프로페셔널함.

기예르모 델 토로 （퍼시픽 림, 헬보이）

- 최고임. 다른 감독들은 두루뭉술하게 말하는데, 이 사람은 자기가 뭘 원하고 어떻게 요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같이 일하기가 좋았음.

- 재밌는 사람임. '호빗'에서 같이 일해봤는데, 그가 이 프로젝트에서 떠날 때 아쉬웠음.

리들리 스콧 （글래디에이터, 에이리언）

- 이 감독이랑 같이 일하는 건 고통스러웠음.

- 시험 상영했을 때 코 골며 자고 있었으면서 쓸데없는 피드백은 많더라.

- 주변 지인들 말로는, 멀리서는 괜찮은 사람이지만 같이 일하는 건 아니라고 함.

마이클 베이 （트랜스 포머, 나쁜 녀석들, 아마겟돈）

- 성격 정말 안 좋음. 다른 아티스트들이 이 사람에게 말 걸기 힘들어해서 내가 대신 말 걸었더니 면전에서 꺼지라고 함. 그런데 피드백은 또 정확하게 하더라. 덕분에 작업하기는 좋았음.

- 여러 감독 중에서 이 사람이 성격 제일 안 좋은 듯. 어느 정도냐면 세트장에서 스태프가 이 사람 말 듣고 우는 걸 내가 봄. 지각 안 하는 날이 없고 마치 일진인 것처럼 행동함.

- 같이 일하기 정말 싫음.

톰 후퍼 （캣츠, 레미제라블）

- 최악임. （5명 정도가 같은 말을 함.）

- 이 사람 밑에서 일할 때 그냥 다 던져버리고 도망치고 싶었음. 정말 같이 일하기 싫은 감독.

브라이언 싱어 （엑스맨）

- 이 사람이랑 같이 일했는데, 뭔가 불쾌한 신체접촉이 많았음.

- 이놈만큼 평판이 안 좋은 감독은 브랫 레트너 밖에 없을 듯.

브렛 래트너 （허큘리스, 엑스맨: 최후의 전쟁）

- 최악 중에서 최악. 성희롱을 일상적으로 하더라.

- 진짜 ㅈ같음.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이블 데드）

- 협업하기 정말 좋은 사람. 팀원 중에 누군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끝까지 밀어붙임. 덕분에 최종본 안에 못 들어간 작업물들도 많지만.

-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함.

타이카 와이티티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러브 앤 썬더）

- 최악. 자기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탓에 협업하기 어렵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함.

- 요구사항이 이랬다저랬다 마구 바뀜. 그래서 같이 일할 때 죽을 맛이었음.

- 이렇게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은 처음이었음.

제임스 완 （쏘우, 컨저링）

- 이 사람이랑 함께 일하는 건 재난이었음.

잭 스나이더 （300, 맨 오브 스틸, 저스티스 리그）

-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재밌는 사람.

- 아주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 근데 좀 너무 긍정적일지도? 나였으면 승인 안 했을 작업물도 그냥 넘김.

- 업계에서 평판이 아주 좋음.

벤 스틸러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최악임. 수정 요구가 끊임없음.

- 악몽 같은 상사.

- 촬영 첫날부터 기강 잡는다고 누굴 해고한다더라.

- 우리 회사에선 이 감독을 블랙리스트로 등록함.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랜 토리노, 라스트 미）

- 요구사항이 정확해서 한 번에 승인을 잘 내줌.

롭 코헨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

- 같이 일하는 사람들 이름을 대부분 외우고 다님.

- 작업 과정을 상세하게 알고 있으며 그만큼 아티스트들을 존중해줌.

- 괜찮은 작업물이 나오면 '징'을 갖고 나와서 치더라. 재밌는 사람임.

- 지시 사항이 "간지나게 만들어봐." 딱 한 줄 이었음.

로버트 로드리게즈 （스파이 키드, 알리타: 배틀 엔젤）

- 항상 여유로운 태도를 갖고 있으며 피드백이 간결함.

- 수정 1~2번만 하면 바로 승인함. 조금 수준 떨어지는 장면도 넘어감.

론 하워드 （그린치, 다빈치 코드）

- 명확한 지시, 좋은 피드백, 결정 능력도 뛰어남.

마이클 만 （히트, 페라리）

- "이 사람과 같이 일하는 건 악몽이었다." 동종 업계에 있는 지인의 말임.

애덤 맥케이 （빅쇼트, 스텝 브라더스）

- 작업하는 데 간섭이 별로 없어서 좋았음.

팀 밀러 （데드풀）

- 이 사람도 CG 작업자였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같이 일하기 매우 좋았음.

제임스 카메론 （타이타닉, 아바타, 터미네이터）

-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는데, 이 감독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까지 몇 년이 걸림.

- 매일 최고의 역량을 보여 달라고 요구함.

팀 버튼 （가위손, 혹성탈출）

- 팀 버튼에게 피드백을 요청했는데 아무 말도 안 함. 그래서 작업하면서도 이게 맞는 건지 찜찜했음.

종합하면,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알면서 요구 사항이 정확하고 피드백을 잘 내려주는 감독은 좋은 감독,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뜬금없이 수정 요청이 많고 무례한 감독은 나쁜 감독이라는 듯.

* 출처 : https://www.reddit.com/r/v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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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f박사

디자이너 계열 거래처들이랑 똑같네 ㅋㅋㅋ 정확하게 피드백 요청하고 별 수정요구 없으면 좋은 사람. 지가 뭘 알지도 못하면서 두루뭉술하게 계속 수정요구하면 최악. [2]

18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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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답글

2024-08-28
17:18

답글
베스트2

룸펠슈틸츠헨

다들 한 획을 그은 상업영화 명감독들이라 저것만 보고 100% 판단하긴 어렵지만, 작품 퀄리티랑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어서 재밌네. 대체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감독들이 업계 최고의 거장이 되어 있고, 오더가 정확한 감독들은 흥행과 별개로 완성도 면에서 실패작이 거의 없음. 오더가 불명확한 감독들은 잘품 퀄리티가 널뛰는 경향이 있고, 작업 외적으로 구설수가 있는 감독들은 지금 좋은 작업을 거의 못하고 있네.

1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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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8:44

답글마당 (20)

Clef박사

디자이너 계열 거래처들이랑 똑같네 ㅋㅋㅋ 정확하게 피드백 요청하고 별 수정요구 없으면 좋은 사람. 지가 뭘 알지도 못하면서 두루뭉술하게 계속 수정요구하면 최악.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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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8-28 17:18:53

너닉이왜그래

+갑질 막말 최악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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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1:08:36

림프비스켓

실장님 확인해 봤는데 뭔가 더 샤하고 확 다가오는 느낌으로 수정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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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9:26:11

(삭제)

삭제된 답글입니다.

게시물이 29일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작성: 2024-08-28 13:27:51 / 이동: 2024-09-26 06:46:11 / 어시스트: 코사카레이나 )

코사카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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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6:46:26

sunsun1

이런건 재미로만 보세요 ㅋㅋ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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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7:51:45

아무말이나함

벤 스틸러는 영화상 빌런역을 현실에서 자기가 하고 있었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그뜻이었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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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8:33:50

코크제로슈가

ㅋㅋㅋ 자기는 유태인 밈을 여기저기 써먹지만, 알고보니 진성 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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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1:24:06

룸펠슈틸츠헨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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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8:44:15

아수라공갈

하청인대 원청이 이랬다저랬다 자기원하는걸 본인 스스로도 모르고 갑질하고 최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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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8:45:03

(삭제)

삭제된 답글입니다.

모쏠도결혼가능

반이상이 최악.. 허들이 얼마나 낮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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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8:47:22

sbs3827

쏘우, 컨저링은 영화 자체가 재난이잖아ㅋㅋㅋ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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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9:01:05

사발쓰

그리고 한가지 더. 결과물이 나의 포트폴리오가 되느냐 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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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9:18:56

밖이춥다

결과물 맘에 들면 가지고다니는 징 치는건 뭔데 ㅋㅋㅋㅋㅋ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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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9:20:11

흥분한흥부의흉부

유비빔씨 보고 따라한듯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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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9:44:20

티모시던컨

근데 꼭 업계 평판이랑 실력이랑 비례하는건 아님 ㅋㅋ 오히려 일할떄 개 ㅈㄹ해서 성과 잘내는 사람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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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09:41:42

코크제로슈가

마이클 베이가 전형적인 케이스 아닐까 싶음. 직원들한테는 재앙이지만, 지분 참여한 쩐주들한테는 정말 최고의 감독이자나 - 작품성? 그게 돈이 됩니까?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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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1:36:17

배운것만댓글단다

내 기준으로는 간섭이 적을수록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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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10:38:22

코크제로슈가

리들리 할아버지가 이제 구순을 바라보시는지라 좀 조실 수도 있지 ㅋㅋㅋ 대신 제작, 편집하실때 외압에 흔들리시지 마시구, 감독판 좀 빨리빨리 내주시구,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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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11:44:30

밖이춥다

그래서 나폴레옹을 조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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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7:57:21

바나나블

썸녀랑 토르보러갔는데 너무재미없어서 졸았다 썸녀랑 잘안된거도 다 감독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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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2024-09-26 1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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