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년

지잡대 갓 졸업하고 어찌어찌 면접 보고 서울에 취업함

IT 회사였는데 들어갈 때는 그냥 조건 맞춰서 아무대나 찌르다가 들어간 회사라 정확히 뭐하는지 몰랐음

13년 중반까지 다녔는데 그만둔 이유는 연봉이 안 올라..

11년 11월에 2000에 입사했는디

12년 5월 전직원 연봉 협상 때 입사기간이 짧아서 동결되고

13년 5월에는 회사가 어렵다고 동결 됨

이직하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2300까지 올려주겠다고 했는데

면접까지 붙은 회사가 2600이었음

그래서 옮겼는데 그 회사가 돈도 잘 안줘서 좃소라고 생각했단 말야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좋소였던 것 같음

일단 IT회사에 야근 강요 절대 없고 내가 자원해서 야근 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손에 꼽을정도

연차 눈치 안 보고 써도 됨. 1주일씩 쓰는 것도 가능.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줌. 회사에 식권이 있고 건물에 있는 식당 아무데나 가서 식권 내고 먹으면 됨

간식이 항상 구비되어 있음（컵라면, 삶은 계란, 맥스봉）

회식 자주 하는데 항상 소고기나 회 사줌.

1차에 삼겹살 먹으면 2차는 회 사주고 그랬음

이 글을 쓰게된 이유인데

명절 때 마다 보너스로 월급이 나옴

월 150 정도 받았는데 보너스로 150 받음

직급 더 높은 사람들도 자기 월급 맞춰서 주더라

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꼭 쓰는 프로그램이라

유지보수만 하는데도 사용료로 한 달에 억단위로 나오는 회사였음


아는 동생이 명절 보너스로 100만원 받았는데 다들 엄청 많이 나왔다고 하길래

나는 10년 전에 보너스로 150 받았다니까 그 좋은 회사를 왜 그만두냐고 그럼



왜 그만뒀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