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 이 많이쪄서 아침마다 달리기운동하는데,

운동하는 도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길래 집에 빨리 갈려고 평소 안다니는 어둑한 골목길로 가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개목줄?풀어지는소리 들리더니 그 좁은 골목길을 그 강아지가 탁 가로 막는거임

이때부터 갑자기 멘탈이 갈리기 시작하면서 두려움에 떨게 됨

새벽이라 도와줄 사람 하나도 없고,딱 봐도 관리된 강아지라 주인도 있을거 같은데 주인이 도저히 보이지가 않는거임

그래서 골목길 말고 그냥 평소에 다니던 길로 가야겠다 마음먹고 천천히 뒤로 빼는데...강아지가 ㅅㅂ 엄청 짖으면서 따라오는거임

이때 뭔가 좃된것을 감지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음 ...근데 계속 자꾸 나한테 백어택을 가할려고 뒤포지션을 잡는거임

나도 그거에 따라서 몸방향을 틀고 이 개새끼는 또 내 뒤 잡을려고 하고 나는 또 그거에 맞춰서 몸 방향 거기에 향하게 하고

그냥 계속 끝이 없는 싸움 10분동안했음...근데 이게 사람이 진짜 생존권이 위협당하니까（예전에 강아지한테 물려서 광견병으로 죽었다는 기사가 머리속에 순간 지나감）

무조건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고 그래서 네지의 팔괘64장마냥 넌 내 범위안에 들어오면 무조건 죽인다라는 마인드로 그 강아지를 응시했는데

그 녀석도 내 살기를 감지했는지 뒤로 빼다가 그 후에 바로 갑자기 주인아줌마가 나타나서 강아지를 챙겨서 가는데 ㅅㅂ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게

너무 괘씸해서 "아니 아주머니 강아지 목줄 좀 단디 하세요 쫌!" 이렇게 말하니까 들은척 마는척 예예 이러면서 집에 들어가더라

진짜 그냥 어이가 없고 옷 다 젖으면서 개새끼랑 혈투한게 짜증나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