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취향 얘기하니까 생각난 회사 직원 썰인데
그 직원이랑 그 분 아버지랑 음식 취향 정반대였음
근데 메뉴 선택권은 아버지에게 있어서 짜증난다는 얘기를 했었음
예를들면 아버지가 코다리찜같은 그런 생선요리 좋아하는데 그 직원은 별로 안 좋아함
근데 더 싫어했던 이유가 기존 코다리는 꼬독한 맛이 없다며 사다가 집에서 말리심
베란다에다 말렸는데 하필 그 직원 방 창문 열면 베란다라서 비린내가 진동함ㅋㅋㅋ
더워도 창문 못 연다고 짜증난다고하더라
또 방에 에어컨도 없는데 창문도 못 여니까 더워 뒤지겠다고 불평불만했음
에어컨 왜 안 사냐고 물어보면 아버지가 에어컨 거실에 있는데 못달게했다고함
그래서 엄청나게 설득해서 전기세 따로 낸다는 조건으로 본인 돈으로 에어컨 사다가 설치했다더라
얘기가 다른길로 새버렸는데 코다리 얘기도 있었고
또, 아버지가 닭 요리를 안 좋아해서 집에서 저녁메뉴로 가족들이랑 치킨이나 닭볶음탕 같은거 먹어본 적이 없다고함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치킨에 맥주 먹고 싶은데 집에서 못 먹으니까 그거도 짜증난다고함
혼자 먹으면 되는거 아닐까도 했는데 혼자서 다는 못먹으니까 시켜먹게되면 남기게되고 또 그거보고 뭐라하나봄
그 직원이 떡볶이 광인이라 혼자 시켜먹고 남은거 냉장고에 넣으면 그거보고 뭐라한다더라
（그렇지만 떡볶이 광인이고 남은거도 나중에 알아서 다 해치우고 또 혼자 먹기 때문에 더 터치는 안한다고함）
아무튼 아버지와 음식 취향이 안 맞는 그 직원은 저녁에 또 아버지만 좋아하는거 나오면
밥 대충 먹고 무언가 시켜먹거나 밤에 나가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가서 햄버거 사다먹는다고 하더라
가족 구성원이 음식 취향 안 맞고 존중 안하면 힘들긴 할거같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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