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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고등학생때 6.25터져서 남한에서 부잣집 아들로 살다가 인민군한테 끌려감 ㅈㄴ 아들 여러명인데 우리 할아버지만 데려감 기골이 장대해서 그랬나봄
현재 연세가 90대인데도 할아버지 184임 뼈대도 튼튼하고 김구 선생님이랑 비슷하게 덩치있는 체형임그때 인민군한테 맞아가면서 배에 태워졌다고 들음. 어느정도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할아버지랑 같이 끌려온 동네 또래가 니들한테 끌려가느니 죽겠다고 바다로 뛰들어 죽었음. 그때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모르겠는데 인민군은 배를 틀어 할아버지를 그냥 내려줬다고 들음. 그냥 할배 구라일 수도 있는데 이 말을 몇번 들었음. 그리고 1년후 20살 되자마자 군대 끌려감. 그때 아직 6.25전쟁중이라 죽을뻔했다고 들었음. 군대 이야기는 기억하기 좋은 내용이 아닌지 절대 말 안해주더라사실 북에서 태어날뻔했다기보다 아예 태어나지 못했겠지 할아버지가 북으로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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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21:24] |
답글마당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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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민의별 |
동무 할아버지는 복 많이 받으셨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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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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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흑수달 |
닉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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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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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멍뭉이 |
우리 할부지도 파란만장한 썰인뎈ㅋㅋ 할부지세대는 진짜 폭풍같은 삶들이셨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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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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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oni |
아무래도 일제강점기에 전쟁까지 겹쳤으니까…. 우리 할아버지는 초딩때 일본어만 썼었음. 학교에는 칼찬 순사같은 것들이 교사랍시고 애들 가르치고 한국어쓰면 뒈지게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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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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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멍뭉이 |
내려오시게 된 얘기 들어보면 진짜 영화같더라구ㅋㅋㅋㅋㅋ 낭만 폭발하던 시대였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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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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