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ㅈ랄맞은건가 가끔 생각함

남들은 일상적인 상황들에 스트레스를 안받는데

난 그런거 하나하나에 심할정도로

화를 내거나 우울해 할때가 많으니까


예를들면 이런거임

남들은 어쩔수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가 보다”하거나 “어쩔수 없지”하고 끝인데

난 거기서 머리 끝까지 화가 나는거임


“왜 내가 선택할 수가 없지” 하면서 말임

사실 3일전에 병원에 갔을때 이런 얘기를 했어


의사가 요즘 어떠냐고 물어서 별로 안좋다고 했지

의사가 이유를 물어보길래 이렇게 말했어

“전 현실적으로 제가 얻을 수 있는 삶과,
얻을 수 없는 삶이 있는걸 알아요.”

“결국 주어진 선택지 안에서만 선택해야 하는건데
전부 하나같이 맘에 안들어요.
그리고 그 사실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가도
극심하게 우울감을 느껴요”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했어

의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는 부분이 있을거래

의사도 현실을 아는거지

그래서 그 말을 들으면서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어


사실 난 그래. 내 어린시절은 너무 ㅈ같았어

근데 안좋은 시절이 있다고

무조건 좋은 시기가 오는것도 아니잖아

내 어린시절은 누가 보상해주지? 내 시간들은?

내가 느낀것들은 누가 보상해줘야 할까?


이런 생각을 요즘 하다보니까

내 작은 할아버지가 매우 싫어지더라

그 사람때문에 우리집 사정이 많이 안좋아졌거든

맘같아선 솔라티라도 하나 렌트해서

가솔린이랑 가스로 가득 채운다음에

그 인간 가게로 돌진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그 인간 뿐만이 아니라 나에게 고통을 준 이들에게

내가 겪은걸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난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살았어.


난 누구한테 따져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