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한 카페 부업으로 하고 있는데
오늘 할머니 두분 할아버지 한분 오심
앞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노는 댄스학원같은걸 오셨나봄
회장 총무 하며 하하호호 하면서
뜨아 두잔 아아 한잔 시키셔서 드렸더니

그냥 어느 어르신이 그렇듯
반말하며 사장 에어컨 좀 틀어 덥잖아
커피 일부러 미지근하게 했어? 더 뜨겁게 좀 해줘
센스가 없어 왜이리
라는 사소한 부탁을 하심
당연히 그냥 지옥불 커피와 빙한 지옥 카페를 만들어드림
덜덜 떨며 있는데
총무라는 할머니께서 밀크 좀 줘 이러심
내가 그래서 속으로 아니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타마신다고? 라떼도 아니고 뭘 마시고 싶으신거지 하고
우유요? 라고 물어보니까
아니 밀크 밀크 달달한거 있잖아
이러시길래 설마 설마하고 시럽이요? 이러니까
그래 그거 사장 한국 사람 아닌가보다 하심
그냥 무시하고 시럽 타드렸더니 다시한번
한국사람 아닌가보다 하길래
한국사람 맞아요 ㅎㅎ하고 그냥 뒤돌았는데

근데 왜 말길을 못알아듣지?

라며 갑자기 이니시에이팅 하시길래
아 뭐지 나에대한 도전인가
밀면 뒤질 나이에 왜 저러시지 라는 생각이 듬
근데 밀면 또 지루박! 외치며 중심잡고 차차차! 외치면서 정권지르기할거같아서 참고있는데

같이 계시던 회장이라는 직함의 할아버지께서
밀크는 우유야 이 무식한 자야! 하고 외치며 두분이서 싸우심

그러다가 싸움이 소강되고
이번엔 모기 물렸다고 클레임을 거심
어떻게 카페에 모기가 있냐 하시며
나한테 관리 좀 하라고 빽빽 지르시는데
와 내가 시바 시바 이 개같은련
천국 가면 모기 없을텐데 천국 보내줘?
아 개빡치네 진짜 갑자기 개 빡치네
글쓰는데도 진정이 안되네
지루박 차차차 씨;;발련
콩쥐팥쥐에 나오는 두꺼비같이 생긴 련
내 안의 예가 카니발 부르며 비치 니가 하게 만드는련
삼강오륜으로 존나 패고 싶은련
꽂아둔 홈키파로 대가리를 깨고 싶은 련
커피를 내릴때가 아니였다 이년을 내려쳐야했구나를 깨닫게 해준련
인천대교 지나가고 있는 흔들흔들 레이같은련
옆집 한의원에 푹고우고 싶은게 있는데 하며 가지고 가고싶은련
옆집 정육점 가서 정육하고 싶은게 있는데 하며 가지고 거고싶은련
앞집 순대국 집에 순대 납품하러 왔는데 하며 가지고 가고 싶은련
깁밥말이로 존나 후두려 칠련
아 련련 무슨련 와사바리 털어서 강냉이 뽑아 임플란트 할련
흔들바위가 안떨어지겠지만 당신은 떨어지겠지하고 흔들고 싶은련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가리에 부을련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시;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