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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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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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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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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은 후손으로 안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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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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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애비 |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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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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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장애1급 |
무생물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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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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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곡받는다 |
어 이 애니 제목 뭐였지 옛날에 봤는데 오버로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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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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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근Karrot |
오버로드맞음 1기내용이고 지금4기까지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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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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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받는다 |
휴 보쿠노피코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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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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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눈이좋아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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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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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하는놈 |
엄마 아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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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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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빌런 |
1. 孟子 / 《離婁上》 https://ctext.org/mengzi/li-lou-i/zh - 孟子曰：「不孝有三，無後為大。」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불효에 세 가지가 있으니 후손이 없는 것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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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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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빌런 |
2. 孟子集注 / 《離婁章句上》 https://ctext.org/si-shu-zhang-ju-ji-zhu/li-lou-zhang-ju-shang/zh - 趙氏曰：「於禮有不孝者三事：謂阿意曲從，陷親不義，一也；家貧親老，不為祿仕，二也；不娶無子，絕先祖祀，三也。三者之中，無後為大。」 조기(趙岐)가 말했다. “예(禮)에 불효에 세 가지 일이 있으니 부모의 뜻에 아첨하고 굽혀 따라 어버이를 불의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 하나이고,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가 늙으셨지만 녹을 위한 벼슬을 하지 않은 게 둘이고, 장가들지 않아 자식이 없어 선조의 제사가 끊어진 것이 셋이다. 세 가지 중에 후손이 없는 게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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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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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위의연꽃 |
1. 자손 없음 2. 취업 안함 3. 부모님 유사과학 신봉하게 두기 /// 현대와서도 불효는 불효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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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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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사실 이건 후세에 와전이 된 것입니다. 맹자가 한 말 원문 전체를 보면: '不孝有三，無後為大。舜不告而娶，為無後也。君子以為猶告也' 인데 번역하면: '불효에는 세가지가 있으니 뒤가 돌아보지 않음이 제일 크도다, 순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혼인 했으니 이걸 두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군자라면 마땅히 부모에게 알리고 혼인해야 한다.' 문맥을 보면 '無後'(무후)는 후사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부모에게 수시로 연락하고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부모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첫 구절인 불효유삼,무후위대만 가져다가 한나라때 조기라는 사람이 후사가 없는게 불효라고 와전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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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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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신청불가 |
'無後'라는 말은 후사가 없다고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뒤를 돌아본다.'라고 한다면 '不顧'라고 하는 것이 옳죠. 말씀하신 조기(?-201)의 주석은 정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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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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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신청불가 |
바이두에 당장 '無後'를 찾으면 춘추 좌전의 주석과 사기의 용례를 들어 '후사가 없음'이라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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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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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신청불가 |
말씀하신대로 맥락 전체를 본다면, 이 글은 ‘성인이라고 받들어지는 위대한 순임금이, 어떻게 감히 부모에게 말을 하지 않고 장가를 갈 수 있느냐?’라는 비판에 대해 맹자가 대신 변명을 해준 것입니다. 순임금의 부모는 성질이 고약해서, 자기 자식인 순을 죽이려고 몇 차례나 시도했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순은 부모에게 말을 하면 자신이 장가를 가지 못할 것이 뻔하니,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장가를 간 것이죠. 이에 대한 변명으로 맹자는 ‘후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불효이니, 순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일단 장가를 간 것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無後’를 ‘부모에게 수시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이해하면 오히려 어색하죠. 그리고 순은 장가간 뒤에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동생은 내쫒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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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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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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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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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난민신청불가// 전혀 잘못된 해석을 하고 계십니다. '무후'가 후사가 없다는걸로 해석하는 것은 중국에서 이미 잘못된 해석이라는 게 정설이에요. 바이두 위키에서도 무후는 후사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자식으로써의 도리를 다하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님 말씀대로 해석하려면 君子以為猶告也 이 구절을 해석할수 없습니다. 군자는 당연히 고하여야 한다는 뜻인데 부모에게 고하지 않는 순임금을 두둔하려면 이 구절을 넣지 말아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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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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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심지어 불효유삼에서 삼이라는 숫자도 세가지가 있다는 뜻이 아닌 여러가지를 뜻한다고 해석합니다. 중국 고대에서는 3과 9를 수많은, 또는 여러가지라는 뜻으로 많이 씌였기 때문에 맹자의 원 뜻은 '불효에는 여러가지 있으나 무후가 제일 크도다. 순은 부모에게 고하지 않고 혼인을 했으니 이것이 바로 무후다. 군자는 당연히 고하여야 할것이다' 가 됩니다 이 관점은 공자와 맹자를 위시로 한 다른 유교문헌에서도 교차검증이 가능한데 유교의 효는 부모에 대한 공경을 1위로 봅니다. 후사나 그런것은 크게 다루지 않지요. 때문에 이 문장은 순이 부모에게 고하지 않은 것은 부모에 대한 불경이며 이게 제일 큰 불효라는 것이 맥락에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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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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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신청불가 |
혹시나 해서 양백준의 주석을 찾아봤는데, 양백준의 주석에서도 무후를 후사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현대 중국에서의 정설이라는 말이 도대체 어떤 레퍼런스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기, 주희, 우리나라의 숱한 문인들, 이토 진사이, 오규 소라이, 양백준까지 전부 무후를 후사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과문한 탓인지요? 레퍼런스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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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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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여기에 맹자의 불효유삼 무후위대 라는 구절에 대한 논문도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한나라의 조기가 맹자의 어록에서 무후앞에 두려워할 구'惧'자를 의도적으로 첨가해 마치 후사가 없는 걸 두려워하려 자식을 안 낳는게 불효인듯 해석했지만 원문에는 구자가 없고 또한 뒷 구절에서 다시한번 부모에게 고하지 않는것이 무후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기존 해석이 논리적으로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맹자가 불효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언급을 한 것은 효에는 세가지가 있다는 것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유교의 효유삼이 '대효존친,기차불욕,기하능양'(큰 효는 존중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욕보이지 않는 것이요 그 다음은 잘 보살피는 것이다)인데 난데없이 후사에 대한 언급을 할리가 없다고 분석을 했구요. 링크는 해당 논문이고 이는 중국 공영방송에서도 여러번 회자되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https://baike.baidu.com/reference/3565640/1956XA5sgZekMInvFMFgXB8Bnxzvxr1MMf1Ja7yUZywXiwUzGwDuRQ8NEOyybGg-ltozag4k_8sVkc1TXGoemp2rQyYIPMaZyuj6aJfvJHpUwnycHkEewh9cx1e70pqKomi4HzeP1aKROSUv2RaH0CcCHaHahgu26h8vCudG9AJn0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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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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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위의연꽃 |
이게..웃대인들..? 지적이고 교양있는 모습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웃대인 컷 개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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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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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현재는 인구가 곧 생산력이던 시절 후사를 중시하는 봉건사회의 특성상 의도적으로 맹자의 어록을 곡해한 것이라 보는 시선이 압도적이며 이쪽이 논리적으로도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자와 맹자의 다른 저서에 후사를 못 본다고 불효라 언급하는 구절은 없어요. 삼강오륜의 오륜에서도 첫째가 부자유친인데 이는 부자간 친밀도를 중시했다는 얘기가 되고 또 효유삼에서 대효를 '존친'이라 언급한 것을 봐도 맹자가 후사가 없는게 대 불효라고 했을 가능성보다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게 대 불효라고 했다는게 더 합리적이죠. 실제로 '무후'에서 '무'는 '안하무인'에서처럼 눈에 뵈는게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고 '후'는 윗사람으로 해석할수도 있어요. 즉 부모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맥락적으로 무후는 후사가 없다기 보단 부모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게 더 합리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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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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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신청불가 |
첨부하신 레퍼런스를 잘 찾아보았습니다. 이미 2013년부터도 그에 대한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맹자는 기본서다보니, 글의 해석에 대한 업데이트가 청대 이후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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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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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단 |
뭔가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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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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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시은아빠 |
레퍼런스가 흥미있긴한데 중국은 산아제한을 두고 있는 국가라는 걸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봉건사회가 맹자의 의도를 곡해해서 봤을 경위와 현 중국 당국이 곡해해서 볼 경위 둘 다 당위성이 성립하지요. 특히 전통적이고 봉건적 가치를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것이 공산당의 특징점임을 생각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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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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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시우시은아빠//일단 중국은 산아제한정책을 이미 10년전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인구의 고령화는 이미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자리잡았고 중국도 한국 못지않게 인구절벽에 부딪히고 있죠. 그리고 산아제한 정책은 1가구 1자녀 정책이기 때문에 후사가 없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저 주장은 공산당에서 내놓은 것이 아니고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 근거한 것입니다. 새로운 주장을 하는 대표적 학자들의 경우 딱히 정부주도의 관영학술활동을 한 경위도 보이지 않구요, 또한 저 주장이 제일 활발히 논의된 시점이 어찌보면 중국이 제일 개방적이었던 2010년도 전후라 공산당이 일부러 곡해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걸 다 차치하더라도 맹자가 저 구절 하나만 빼면 효에 대해 논한 문헌들 어디에도 후사가 없는것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중요한 근거라고 봅니다. 정말 후사가 없는것을 대불효라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다른 문헌에서도 중요하게 강조했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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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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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맹자는 '효유삼'에 대해서 존친(부모를 존중함)을 '대효'라고 했던 것과 연결시켜 보면 '불효유삼'에서 '대불효'는 당연히 부모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되겠지요. 이게 바로 무후를 안중에 부모가 없다로 해석하는 근거입니다. 심지어 맹자는 이 구절에서 불효유삼(불효에는 세가지가 있다) 하고 '무후'만 설명했는데 만약 불효유삼과 효유삼이 상관이 없는 개념이라면 나머지 두가지 불효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가지 불효를 언급한 기록이 전혀 없어요. 이는 맥락적으로 맹자가 불효유삼을 효유삼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얘기한 거라고 분석됩니다. 그래서 굳이 불효 세가지를 다 말하지 않아도 효유삼의 반대라고 유추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불효유삼에 추가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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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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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씨 |
사실 현대에 와서 유교경전의 전통적 해석을 뒤엎는 경우는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면 공자의 '民可使由之，不可使知之' 라는 구절인데요, 전통적으로 이 구절은 '백성을 (노예처럼) 부려서 다스려야지 백성이 도리를 깨우치게 하면 안된다'로 해석해서 우민정책의 당위성에 많이 인용되었죠. 그런데 이는 공자의 '유교무류', 즉 가르침에 있어서 신분을 가리면 안된다라는 사상과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그래서 현재의 해석은 백성이 순종하면 다스리고 순종하지 않으면 도리를 가르치라' 라고 해석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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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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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시은아빠 |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이 산아제한 풀기 시작한게 2010년 중반 정도니까 레퍼런스가 시기적으로는 그 이전이긴 합니다만(정확히 중국은 산아제한을 푼게 아니라 1인에서 2인으로 현재 3인으로 늘린 상태일뿐 여전히 산아제한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삼기위해 발표한 학설이라고 하기엔 시기적으로 뒷북인 느낌이긴 하죠. 제 얘기는 관영주도의 연구결과까지는 아니겠지만 학자들의 연구기조가 그간 이루어졌던 산아제한등의 인구제한 정책 혹은 반봉건 반전통 주의의 영향을 받은것이 절대 아니다라고는 할 수 없다는 말이죠. 즉, 이유야 어떻든 학자들이 전통적인 봉건주의식 해석에 대한 회의감, 혹은 반발감을 가졌기 때문에 그에 반하는 해석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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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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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시은아빠 |
비슷한 사례로 논어에서 공자가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고 하는 구절의 해석을 여성인권 상승과 더불어 공자가 말한 여자란 성적인 여성을 지칭하는게 아니다라는 해석을 하고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랄까요. 그게 잘못되었다거나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라, 고전의 해석이 기존 해석과 달라지는 경위는 어찌돼었든 사회적 영향이 무조건적으로 작용한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고의적인 의도성이 혹여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하신 말씀을 보니 딱히 의도성을 가진 재해석은 아니라 봐도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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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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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stry |
하핫! 불효받아라! 우리 내다버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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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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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비누 |
호로새끼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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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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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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