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몇개월전에 요로암 중기 판정 받으셨습니다
어무니는 곧 일을 그만두시고, 아버지 간병하십니다

제가 수험생이라서 어무니 일 그만 두시기 전까지 어머니랑 번갈아 간병합니다

오늘 의사분께서 오셔서 상태가 안좋아지셨다고 하시더군요

서울대 병원 예약 기다리는 동안 악화된것 같습니다

의사분이 연명치료 포기 각서를 내미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어무니랑 통화하다가 울어버렸습니다

다 큰 아들이 버팀목이 되어야하는데, 어무니께 걱정만 쌓아들인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유독 친구가 없는 제게 정말 친구같고 사랑하는 아버지인데, 오늘 집에 돌아와 보니 별의별 걱정이 듭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