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해서 점수를 줘야 하는 입장에선 누구를 더 잘 줘야 할까? ㅜㅜ

전자는 일단 똑똑함.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함.
다만 딱 시키는 부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일부러라도 안하려고 하는게 보임.
예를 들어 만점이 100점이면 90까지는 확실하게 해 오는데 그 이상은 안하려고 하고
시키면 하긴 하는데 마지못해 하는 느낌.

후자는 좀 느리고 소위 말하는 일머리는 둔한 편이지만
성실하고 매사에 하려는 노력을 함. 퇴근시간되어서 집에 가라고 등떠밀어도
본인이 이해가 안가거나 못 마친건 남아서 마치고 가려고 하는 편.
그런데 결과물이 70~80임. 가르쳐 주면 또 열심히 배워서 한 85까지는 끌어올림.
이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나도 가르치느라 다른 걸 못 함.


기분상으로는 후자인 친구를 잘 챙겨서 끌어올리고 싶은데,
어쨌든 직장은 결과물로 보는 곳이고 그러면 전자인 친구를 잘 줘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후자인 친구가 노력하는게 또 눈에 밟힌단 말이지.

그리고 어쨌든 직장은 팀웍으로 돌아가는 곳인데,
결과물도 결과물이지만 노력하는 태도를 보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한테 동기부여를 하는게
다른 직원들에게도 좋을 거 같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