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의 뒤를 이어 최강이라는 왕좌를 물려 받은 기사는 이세돌이다.

그렇다면 이세돌이 이창호를 왕좌에서 끌어내린 사람일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이창호를 왕좌에서 끌어내린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독사 최철한이다.

이창호의 절대적인 치세에

균열을 내며 목진서 9단이 포스트 이창호 시대를 열었다（00년 바둑왕전 우승）

하지만 이창호는 여전히 괴랄한 존재였고

많은 기사들은 여전히 이창호의 존재 앞에

무릎꿇었다.

하지만 그런 이창호를 상대로

전적의 우위를 보이는 엄청난 기사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최철한이다.

이세돌 조차도 끝끝내 이루지 못한 전적 우위（근데 이세돌vs최철한에서는 이세돌이 앞선다）를 최철한은 일찌감치 해낸 것이다.

이세돌 보다 두살 어리며

입단 기록은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12세）에 이은 4위.

최철한（12세 2개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최철한은

한국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이창호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한다

（참고로 한국 랭킹 1위가 된 기사는 다섯 명 뿐이다.

이창호-최철한-이세돌-박정환-신진서

조훈현의 경우에는 랭킹이 생기기 전이다.）

당시에는

사람들은 이세돌이냐? 최철한이냐를 두고 많이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이세돌은 엄청난 속도로 진격의 세돌을 찍기 시작하더니

세계1위

한국1위

장기 집권에 성공하며

포스트 이창호의 자리는

이세돌이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이창호>이세돌>최철한>이창호 

세 사람은 이런 관계였다. 

이창호와 최철한

그리고 그 대국을 유심히 지켜보는 이세돌（바둑판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