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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만 덩그러니 있어서 여기에 비하인드 및 경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이사온건 2013년이었고 그때당시에는 대운동장만 있었고 풋살구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이야기하는 풋살구장이 있는데 왜 이사왔냐는 전제는 맞지 않습니다.

이사오고 몇 해 있다가 대운동장 철거후 풋살장,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등이 생겨났습니다.
풋살장은 골대방향이 문제인데 골대가 저희집을 바로 바라보고 있는 위치입니다.

풋살을 하면 공을 살살차거나 조금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여 괜찮을줄 알았으나, 문제는 풋살장 완공이후부터는 심심하면 한번씩 공이 날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만 날아오고 끝이겠거니 했는데 3~4년전부터는 집으로 곧잘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3년전에는 집에 벽을 강하게 강타해서 집이 울렸고, 풋살장에서 운동하던 학생들에게 항의했더니 학생들이 죄송하다고 하고 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집을 쳤으니 건국대학교측에 항의를 하였는데
골대위치를 옮기거나, 추가로 공의 날아오지 않게 안전펜스를 올리거나, 아니면 학생들보고 공좀 살살하라고 주의를 주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건국대학교에 답변은

1. 골대위치를 옮기려면 예산이 들어야하는데 그 해 예산은 다 집행했으니 불가능하다
2. 펜스를 올리는 건 풋살구장 국제규정（?）에 어긋나니 할 수 없다.
3. 공은 살살차라고 전달하겠다.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이후 2~3년이 지났건만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공은 여전히 과격하게 찼고, 여전히 펜스를 넘어서 집으로 날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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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사고전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19시 20분쯤, 쉬고 있는데 무엇인가 벽을 강하게 타격하는 소리가 났고 또 공이 날아왔습니다.
3층에 살고 있던 터라 서둘러 아래에 내려가보았더니 공이 날아와있었고 어제 사진에 올렸던것 처럼 벽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공 부터 얼른 압수하고 있다보니 낯선 외국어로 2명이 와서는 저보고 Find the ball, Give me our ball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기가 막혀서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갔더니
남의 집을 타격한건 알빠없이 여전히 풋살경기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베트남 사람이었고, 건국대학생만 있는게 아니라 세종대학생과 일반인까지 섞여있더군요.
암튼, 구장에 경기를 강제로 정지시킨후 한국어가 되는 사람을 찾았고, 그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그가 가면서 내가 잘못했으면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집에 가서 보더니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부서진 자국을 보더니 이건 집이 오래되어서 스스로 망가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3층으로 공이 올라간 것이지 여길 치지 않았다
그래서 사과는 절대 못한다 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나타난 일행은 힘으로 위력을 발휘해 갖고 있던 공도 빼았더니 끝까지 안 내놓고 경찰부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원대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달아지는 건 없더군요.

제가 그래서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 그러면 학교에 진술할때 도움이 된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안되는 한국어로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줘야되냐며 되려 큰소리 치고 베트남어로 뭐라고 떠들었습니다.
경찰이 타일러서 돌아갔는데 돌아가고 나서도 한참 더 경기하다가 22시에 소등하니까 그제서야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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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9시에 당장 건국대학교 총무처에 전화걸었습니다.
이미 경비실에 사전에 얘기를 해둔걸 보고 받았었는지 알고 있었고, 확인차 직접 직원분이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직원분은 거듭죄송함을 밝히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 다 설명했고 전에 요구했던 3가지도 다시 요구했습니다.
부셔진 조각, 부셔진 곳 사진 다 찍어갔고 연락처도 상호 교환했고 빠른시일내에 답변을 주겠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어제의 일은 일단 여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만약 이번일이 이렇게 그냥 넘어가면 소송을 거는게 아니라 지상파방송에 제보하길 권하네요.
제 이야기 들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까지 일이 벌어졌지만 오늘도 풋살장은 문이 열려있고 공 차는 학생도 여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