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소설가거든 장래희망이 소설가는 아니고 취미로 소설이나 쓰면서 재테크좀 할려고

장르는 내 수준에 맞게 판타지 소설인데
수준으로 보나 정서적으로 보나 독자들의 선호도로 보나
이것 외에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먼치킨 성장물이야

줄거리는

소년이 있었거든? 소년이 어디 살고 있냐면 양판에서 이거이 빠지면 양판이라고 할 수 없다는 드래건 산맥이야.
드래곤 산맥 아니야. 드래'건'이야. 여기서 나름대로 차별화를 뒀지. 참신하지?
동대륙과 서대륙을 나누는 거대한 산맥인데, 여기서 소년하고 소녀가 같이 살고 있었어.
소녀는 산맥에 하나 밖에 없는 교회의 목사님 손녀거든. 그래서 얘는 집이 교회야.
근데 소년하고 소녀하고 사랑하는 사이야

그러던 어느날 예언이 내려와. 산맥에 천사의 자식이 있다는데, 각성하면 세상을 구원할꺼래
그래서 서대륙에서 성기사가 데리러 오거든. 근데 이 성기사가 좀 완전 훈남 성기사야.
얼굴도 잘생기고 지위도 높고 나이도 젊고 완전 엄친아임. 성기사가 당연히 소녀를 데리고 가지.
주인공인 소년이 좀 찐따라서 열폭해가지고 가지말라고 떼를 써.

힘이라도 있었으면 데려가지 말라고 무력시위도 해보고 그럴텐데 찐따라서 떼쓰는거 말고 할줄 아는게 없어.
여자친구 앞에서 참 꼴사납게 굴지. 내가 소녀였으면 정나미 다떨어지겠다.
근데 이 소녀가 성녀후보라서 그런지 매우 인자하고 자비로워.
아, 물론 앞에서 성녀후보라는 언급은 손톱만큼도 없었지만 양판이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
아무튼 이 소녀가 매우 자비로워서 떼쓰는 소년을 상대로 싸대기를 날리기는 커녕 수줍게 첫키스를 하는 거야.
남자를 홀리다니. 요망한년

그리고 소년하고 약속을 해.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다시 돌아오면 그땐 결혼해서 같이 살자고.
소녀가 진심으로 이런 약속을 했을수도 있지만, 어릴때 이런 약속 한번쯤은 다 하는거잖아.
나중에 알게되는 사실이지만 소녀는 당연히 이 약속 안지켜.

이제부터 주인공 소년의 모험이 시작되는 거야!

소녀가 세계적인 스케일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소년은 소인배답게 소녀가 돌아오게 될 이 마을이라도 바꿔보겠다면서 여행을 떠나.

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드래건 산맥이 높기만 하지 마수가 들끓는 등의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상한 동네는 아니야.
다만 왕국도 있고, 종교단체도 있고,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소년이 살고있는 뒷배경 없는 이 마을만 이리저리 채일 뿐이지.

그래서 이 마을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게 소년의 목표야.
그렇다고 영지물은 아니야.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건 먼치킨 성장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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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말하자면

저 전역했어요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