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까지 기절해있다가 어무니의 애정어린 등짝 후리기 80대를 맞고 다시 살아난 악귀.


일어나자 마자 아침 먹고...좀비 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아부지의 따뜻한 턱 갈기기 25연타


를 맞고 서야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에 앉아 다시 잠（?）을 청했다. 한...얼마나 지났을까...밖에서


머라머라 한다.


어무니:이녀석 안에서 죽은거 아냐?


아부지:아까 턱을 너무 세게 쳤나...


어무니: 문까지 걸어 잠궜네...설마...그건 아니겠지?


아부지:설마...자살까지 시도 했으려구...


......이런 이상한 대화를 들으며 일어나려는데...


다리: 꺄 아>_< 쥐다아~ㅌㅌㅌ


악귀:크악...!!


엄청난 쥐의 공습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악귀는 다시 변기에 앉아 핸폰 시계를 봤다.


음...11시 30분이로군..도대체 화장실에서 얼마를 잔거야-_-; 밖에서는 문을 따려고 시도중..


나는 부모님을 향해 생존 신고（?）를 한 후 쥐들을 모조리 척살하고 간신히 화장실을 탈출（?）


했다. 그리고 내 방으로 와 컴터를 키고 이비에스를 틀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



했으면 좋겠지만 이비에스 틀어놓은 채 나루토를 살며시 켰다.



악귀:오오+_+ 사스케와 가아라의 대결인가+_+



눈을 반짝이며 한참을 보던 악귀의 방에 어무니가 벌컥 들어오시며.



"점심 차....（점심을 나보고 차리라는 소리다-_-） 헛...너 방금 머했어-_-+"


부모님들에겐 이비에스 듣는척을 했기땜에 들어오자마자 재빨리 알트 탭을 눌렀지만...이미 약


간 본 모양이었다.-_-;



악귀: 아하하...암것두....^^;;;; 저...점심 차려야죠???아하하...오늘은 무..무슨 음식 만들까나;;



어무니:너......야X 봤지...하긴 너희 때는 다 그런다만...


악귀:잇힝~*-_-*...이 아니자나!!!...어무니!!그게 아니......



벌써 호호 웃으며 저만치 가버리는 어무니-_-; 순식간에 변X가 되어 버리고 점심은 대충 수제비


로 만들어 먹고 티비를 틀었다.（컴터 하기엔 좀 꽁기꽁기 해져서-_-;）


악귀:오오+_+ T1과 한빛의 결승전에 대해서 하네+_+


한참을 보다보니.. 어무니꼐서 청소하라고 내앞에 청소기를 들이미신다..


어무니:청소해（ 정말 짧다-_-;）


악귀:잠만+_+ 이거 중요한 경기+_+


어무니:...3초 센다...


악귀:....+_+


끝까지 굴하지 않고 티비를 본다기 보다는 3초 되면 일어서려고-_-; 준비중이었다.

어무니: 1.....죽어.


허걱....1초만 세고 바로 청소기의 앞부분（뒤의 무거운 부분은 자칫 살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므


로）으로 여러 행동을 보이시며 나를 가격 했다 앞의 모서리로 이마 집중 공격해서 피분수 만들


기, 넓적한 부분으로 뺨 30회 후려치기, 봉으로 면상 난타 등등....눈이 하나 없어지고 주위가 피


바다가 되어 순간 케찹된 저글링을 연상하고 나서야 비로소 청소를 끝내고 다시 컴터로 ㄱㄱ


그리고는 이비에스 사탐 마무리+_+ 드디어 해방감에 만세를 부르다가 너무 오바한 나머지 키보


드를 실수로 쳐서 키보드를 공중 낙하 시켰다. 그리고는 발등에 착지.


악귀:.....아아아악!!!!!!!!!


발등에 키보드를 찍힌 나머지 발을 잡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다 정강이로 책상모서리 때리기.


악귀:......으아아아악!!!!!!!!!!!!!!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다가 방문턱에 새끼발가락 구부리기..-_-;


악귀:.......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제는 낚시대에 걸린 물고기 마냥 팔딱팔딱 대다가 벽과 키스


원래 키스는 쪽 소리가 나지 않던가..


악귀: 쾅...우두둑（?）...아아아아악!!!!!!!!!!!!!!!!!!!!


내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오신 부모님들이 강하게 문을 열어 재꼈다. 순간 문에 뒤통수 강타..



아부지: 무슨 일?.....응? 악귀 없네?


어무니: 음 저건가? 케찹을 온몸에 바르고 시체와 굉장히 흡사한 물체가.



.......매정한 부모님들은 나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지도 않고 웃으시며..아니 그냥 웃는 게 아니라


아주 걍....굴러다니며 웃으시며 굉.장.히. 좋아하셨다.


으윽...아직도 새끼 발가락과 정강이는 아파온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