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

전 MBC뉴스데스크...엠뉴라고 불러주세여..

지난번 탁탁탁 글 추천수 40가까이 올라와서...이야~ 놀랬습니다..


그럼 이번글 시작할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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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일이다...

아침등교 도중.....

어랏!

같은 반 친구 동한이가...선배로 보이는 형 한테 갈굼（약간의 구타）을 당하고 잇는 것이 아닌가..

그때 내 몸무게 65킬로 정도.. 키는 165정도 였던거 같다...이 흘러 넘치는 자신감..

꼴에 보아 하니...그 형은 키도 작고 몸집도 외소해 보였다..

난 약간의 거만한 모습으로 그 형에게로 다가갔다..

"저기 형님예... 고마 놔두지에..."

그 형.... 나를 훌터 보더니만...

내 친구에게 므라 므라 몇 마디 하고는 가버렸다..

"（속으로）짜식...내 등발 보고는 쫄았구만..2학년들도 나를 무서워 하는게 틀림없어..히히..（<-이 자신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드만.....

이런...내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엠뉴, 니 와그랬대? 저 행님 복싱부다..."

복

싱

부
.

.

.

.

순간 내 몸은 전율이 흐르기 시작했고..

약간 쫄은 듯한 눈빛과 지옥에 빠진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때의 우리 학교는 다른거는 몰라도 복싱부는 꽤나 알아주기로 유명했거든...

내 친구 동한에게 가냘픈 목소리로 물었다..

"엠뉴:야..므 딴소리 없드나?"

"동한:니 점심시간때 복싱부로 오라든데...우짜노.."

점

심

시

간

난 오전내내 그 생각만 했다..

이런 씨블놈..저것도 친구라고..고맙다는 말도 안 해주고..

혼자 암울하게 점심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냥 주의만 듣고 말겠지..

아니,그랬음 좋겠다..

그런데....

"내 옆에 쳐 박혀 잇던 짱돌 같은 내 친구 새끼 : 야..니 복싱부에 은돌이 행님아나?..그 행님 존나 성격 좃같고 싸움 존나 잘 한다드마...엠뉴 니 조심해라.."

은

돌..


이름도 약간 맘에 들지 않았다..

띠리리리리리리~~~ （점심시간 알리는 종..）

난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한뒤..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복싱부로 향했다...

한걸음 한걸음 내 딛을때마다...소리 없이 들려오는 이 긴장감...

（안 당해본 사람 모를껄!）

복싱부에 들어갔다...

내 친구 괴롭히던 그 형이..말했다.."왔나? 이 좃같은 새끼야..."

이 말과 동시에..난 그 형한테 초반 2분 동안 얻어 맞기 시작했다...

대가리... 얼굴... 빰은 요리조리 피해서..맞진 않았지만.. 배가 너무 아팠다..

주먹으로 배만 때리더라...

그때...은돌이 출연했다..

"이 새끼가 그 싸가지 없는새끼가? 졸라 더 둘패삐라...선배 모르는 새끼는 얻어 터지야돼..."

다행이었다.. 나 때릴줄만 알았는데..

그때 갑자기 희준이라는 사람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이 새끼..도동초등학교 안 나왔나?"

헉! 나의 초등학교 선배였다.. 살았다.. 말려주겠지..

희준:야이 씨바새끼야..좃같이 살만찐기..오데서 앵기노..

욕만하지... 갑자기 때릴 물건을 찾아해매더라...

근데 거기 옆에 있던 빗자루... 밀대...야구빠다（이건 좀 오바인가?） 이런게 아닌...

자물쇠...

이걸 잡드만..

그 희준이라는 새끼가..

희준 : 야이 새끼야..함 찍히볼래?..터져볼래? 씹새야..

엠뉴 : 죄송합니더..다음부터 안 그러겠씁니더..

난 그때 자물쇠로 대가리 존나게 맞았다...

그 딱딱하고 차가운 자물쇠로 안 맞아 본 사람은 아마 모를것이다..

이런.. 아침에 정의로운 모습 보여주려다..이게 왠 꼴...

복싱부 일동..

"꺼져..이 씹생아... "

난 복싱부 일동께..고히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씨바..존나...울음이 나오더라..

얼굴이 빨개지고...눈가는 뻘겋고..

빨갱이가 된 상태였다..

난 마음을 가라 앉히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깔쌈히 하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로 갔다..

내 친구 씨방새 : 엠뉴 개한나? 니 씨바 졸라 터진줄 알았드만..맞도 안 햇는가베..

（당연하지..얼굴은 안 맞았은께..티가 안 날 수 밖에...그래도 배가 너무 아팠다..）

엠뉴:복싱부 새끼들 겁도 안 나드만..고마 주의만 주고 말드마...내가 좀 등빨이 크다이가..（이 말하면서 나 무지 서글펐다...ㅜ--ㅜ）

친구들:이새끼 역시 덩치값하네..새끼..대단하다잉..

엠뉴:（씨..바알~~）

그날 저녁은 진짜 잠이 안 옵디다...




여기까지...

제가 실제로 겪었답니다...ㅎㅎ

그때의 희준이란 형의 성이 과연 "문"씨 였을까요?

만약 성이 문씨였다면...

대

량

개

낭

패



읽어 주신 분들께..감사드립니다...여름인데 힘들게 적었으요~..

웃유팀 파이팅 입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