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웃대 계속 눈팅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ㅎㅎ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면 울 것 같아서 쓰는 거니까 글이 좀
난해하더라도 이해 좀 해주라
어...암튼 오늘은 내 생일인데 우리 엄마 생신이기도 해.
내가 태어날 때 정말 오래걸려서 14시간정도 걸렸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엄마 생신날 내가
태어난거였구.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엄마랑 같이
생일을 축하받았어. 그래서인지 내가 클 수록 엄마의 생신은
점점 줄어들었던 것 같아.
내가 어릴때부터 많이 뚱뚱하고 내성적이여서 친구가 많이 없었거든 그래서 나 초2때 또래 얘들이 많이하던 키즈카페 같은데에서 내 생일파티 해주겠다고 돈 정말 많이들여가면서
준비해줬다? 그때는 집도 좀 힘들었었던 때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근데 나는 당시에 그게 너무 싫었었어. 부를 친구들도 많이
없어서 별로 안친한 얘들 불러다가 생일파티 했던거라
부끄러웠었거든 그래서 하루종일 짜증냈던거 같아
내 생일파티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이 하셨던 엄마한테...
아무튼 돌아와서, 오늘 엄마랑 생일이라고 밖에서 둘이
외식하고 놀러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했었거든.
다 놀고나서 일있어서 엄마는 일보러 가시고 나는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아들 생일 축하한다면서 톡으로 용돈을
보내주시는거야
그러면서 자기한테 오늘은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라고
오늘 같이 다녀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사실 오늘
나도 일이 많아서 내심 귀찮아했었는데 그 문자보고
정말 울컥하면서 너무 엄마한테 부끄러웠었어.
내가 어릴때 놀림을 좀 받아서 사진찍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많이 찍지도 않았었는데... 이럴거면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마음으로 다녀올걸 하고 계속 후회되고
지금도 많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너무 울적해...

장황한 글 봐줘서 고마워ㅎㅎ
다들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