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소기업에 성비가 딱 5:5 임

다들 엄청 친하고 나이도 큰 차이 안나서（사장님 빼고）

드라마도 같은거 보고 폰겜도 같이함

서로 친추 필수고 길드도 만들어서 같이 게임하는 수준임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에 빔+블투스피커로 다같이 영화를 봄

나는 멜로영화인 줄 알았는데 사실 잇힝야릇한 영화드라...

영화 초반에 갑자기 여자하고 남자하고 막 합체하고

체액교환 및 체내수정 준비작업을 하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헐 이거 19금인데!?" 라고 말하니까

한 3초간 정적 후에 다들 빵터져서


어머어머 그래 우리 이런거 보면 안되겠다
이런건 어른들이나 보는건데

야! 너 몇살이야 ㅋㅋㅋㅋㅋ

어머야 우산씨는 아직 성인 아닌가봐요

그러게요 이런건 밤에 혼자 봐야 좋은건데


그렇게 합체장면을 병풍삼아 한 3분동안 웃더니

결국 나의 동심을 지켜주자며

영화는 끄고 탕비실 아이스크림 털어와서 다같이 먹음

그날 하루종일 우산 어린이라고 불림

아니 보통 이런 영화 다같이 안보지않음?

내가 이상한건가...

여튼 여러모로 창피한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