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리가 터짐.

그냉 터지기만한거면 상관없는데 배가 겁나 아픔. 진짜 뒤질뻔했음. 다들 시험보니까 입 닥치고 나도 조용히 시험은 봤음.

암튼 그래서 점심시간에 무작정 1층에 어른들 있을만한 곳으로 내려감. 1층 내려가자마자 사관생도 여자가 왜 내려왔어? 다시 올라가. 하고 반말하더라고 그거 대충 답하고 제일 끝 교실에서 말소리 들리길래 안녕하세요! 저 혹시 보건실이 어딘지 아시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하더라. 그 학교 교사 아닌듯. 왜 그러냐고 물어보길래 생리가 터져서 배가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진심으로 걱정해주면서 약이랑 생리대랑 주시더라

감사하게 받고 내책상으로가서 바로 약먹었음.

암튼 끔찍한기억. 해군사관학교는 당연히 불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