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경계

경계, 사물이나 지역이 어떠한 기준으로 나뉘는 한계. 나라와 나라의 경계, 근대와 현대의 경계, 발라드와 힙합의 경계,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 사랑과 우정의 경계, 옳고 그름의 경계, 흑과 백의 경계, 당신과 나의 경계, 그리고 마음의 경계. 이 세상에는 수많은 경계가 존재하며 그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나라는 존재 속에 경계가 존재한다면. 마음에 경계를 긋고 살아간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할 수 있을까. 마음에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내가 존재하지 못할 때, 그럴 때 나의 마음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무엇인가'가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그것을 피할까. 혹은 마음에 경계가 존재하지 않음으로써 내가 존재할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까. 만약 하나의 마음에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때, 나는 경계를 긋지 않고 철저히 하나의 모습을 가둬둔 채 살까 아니면, 마음에 경계를 긋고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갈까. 지금부터 들려줄 나의 이야기는 하나의 마음에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나의 이야기이다. 하나의 마음이 서로를 사랑하고, 미워하고, 질투하면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 그리고 그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진 한 남자를 만난 두 여자의 이야기.

마음
1.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
2.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
3.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나 위치.
4. 이성이나 타인에 대한 사랑이나 호의(好意)의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