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피니티워 vod공개 기념 간단 리뷰(스포일러 있음)
작성자 시인과농부
번호 27165 출처 창작자료 추천 5 반대 0 조회수 304
IP 175.xxx.xxx.xxx 작성시간 2018-08-07 18:32:57
이전
다음
추천
반대
신고
URL 복사
스크랩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저는 네이버 스토어로 구매했습니다.

구성품은 영화+더빙판+코멘터리(영화 틀어놓고 각본가랑 감독이 코멘트 다해줌)+부가영상(삭제신,인터뷰 및 비하인드영상,mcu감독 8인의 대화)까지 돼 있습니다.

1,09,00원의 혜자스러운 구성입니다.
이틀동안 더빙판 빼고 다 봤고, 돈은 진짜 안아깝네요.

영화(자막판)에서는 오역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일부 수정되어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성의 없고, 자잘자잘한 부분은 여전히 그대로. 콜렉터 동생이 어딨냐...하...

더빙판은 황석희씨의 아내분인 서승희씨가 담당했다고 합니다. 부분부분 번역이 어떻게 됐나 살펴봤는데 질적으로 다르긴 합니다.

코멘터리 영상은 상영시간 2시간 40분동안 루소형제와 각본가들이 영화를 설명해주는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코멘터리 보는 걸 원래 좋아해서 지루할 틈 없이 봤네요. 사실 코멘터리영상 보려고 vod를 구매한것도 있습니다.ㅋㅋ

삭제영상및 부가영상은 여러 인터뷰가 들어있습니다. Mcu에서 메가폰을 잡아온 감독님들의 대화영상도 들어있는데 사실 이부분은 제가 '영화'에 대한 스키마가 부족해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네요. ㅠㅠ

인피니티워를 다시보면서 느낀점은 MCU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빌런의 소모적 사용이나 빌런들의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이었는데 타노스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낸 빌런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멘터리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같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히어로가 아니라 바로 타노스로부터 시작되고 이야기가 타노스로 마무리 된다는 점이 문제점을 극복한 이유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타노스가 왜 가모라를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지 영화 내에서 충분히 설명이 안된다는 점은 감점요소입니다. 네번을 봤는데도 그 감정선이 제대로 공감이 안되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정말 대단한 캐릭터입니다. 감히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비교하자면 조커는 혼돈 그자체를 상징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행위의 동기가 모호하고 선악의 구분조차 모호해지게 만드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조커라는 캐릭터가 정말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기존의 관념을 아예 깨버리는 시도였고, 그게 먹혔죠.

반면 타노스는 그 행위의 목표가 명백합니다. 사실 이 빌런이 내걸고 있는 표면의 목표는 킹스맨의 발렌타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히어로물에선 흔히 쓰이는 목표죠.

그럼에도 이 빌런은 자신을 일종의 '신의 대리자'로서의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관습에서 벗어나있다고 봅니다.

영화 초반부에 로키가 죽어가면서 "넌 신이 될 수 없어."라고 말하는데, 애초에 이 영화에서 타노스는 그런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그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도 안합니다.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중한것까지 내던지고 나아갑니다. 마치 선지자처럼요.

이는 영화 결말부에 "모든것을 잃었다"고 하는 장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미친놈은 본인의 행위에 거리낌도 없고, 게다가상대를 존중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마 mcu안에서 이정도로 잔인한 빌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잔혹함도 겸비했는데,

이 빌런은 언제든지 수류탄에 뛰어들어 희생할 각오를 지닌 히어로에게 그렇다면 자신 말고 타인을 희생할 각오가 있는지 묻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가모라와 스타로드, 스칼렛 위치와 비전이죠. 이런 딜레마는 마치 조커와 같이 히어로들을 잔인하게 시험합니다. 그래놓고는 본인이 마무리해버리죠.

물리적으로도 세계관에서 가장 강한 빌런이, 이런식으로 멘탈터트리고 다니니, 영화를 보는 관객은 그야말로 ?를 연발하게 합니다.

히어로물의 관습이란, 결국 히어로는 이긴다는 것인데,
이 작품에선 그런 관객의 기대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희망아닌 희망을 주입하다가 관객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립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과 끝, 그러니까 이야기의 중심이 타노스의 시점이기 때문에 영화의 결말이 이도저도 아니게됐다기보단, 타노스의 이야기가 이렇게해서 끝났다로 다가오게 됩니다.

말이 길어지네요 여기까지만 리뷰하겠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상업영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업영화적 노선을 과감하게 버린 시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리뷰였습니다
  ※ 로그인 없이 추천 가능
추천 반대
신고
추천되었습니다.

▲ 다음글 영화 이야기 하러 왔어. 야우끼동 2018-08-08 [20:02]
▼ 이전글 사랑해 씌바 자전거요정 2018-08-07 [13:57]
답글마당(1)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엘컴
코멘터리2시간40분ㄷㄷ 엄청 궁금하네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8-10 07:46:45 180.xxx.xxx.xxx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댓글이나 추천유도성 댓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답글쓰기
한글 512자
로그인
[총장공지] 남에게 한 것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제발 악성답글, 상처주는 답글, 성적인 답글을 달지 말아 주세요.
▲ 다음글 영화 이야기 하러 왔어. 야우끼동 2018-08-08 [20:02]
▼ 이전글 사랑해 씌바 자전거요정 2018-08-07 [13:57]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추천
반대
URL 복사
스크랩
맨위로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