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혼 한 달 반차 부부임..
서로 직장다니고 바빠서 그런가 신혼임에도 불구..
관계가 한 달에 한 두번??있을까 말까함..
사실 연애때는 와이프가 자취하기도 하고 애틋하고 하니 열심히 파이팅 했던거같은데 결혼하고 나니 쉽지않음..
피곤해서 싫다 졸려서 싫다 하고싶은 날이 아니다 피곤해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등등

하도 얘기가 돌고 도니 예전같지 않다고 솔직히 얘기함
그러나.. 그때뿐이고
벌써 세네번째 얘기한것 같다.
그때마다 와이프는 오히려 반대로 내가 사랑을 주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자기와 관계만 원하는것 같다함
결국 크게 다투고 합의점을 찾기로 함
나도 최대한 맞추고 와이프도 노력하기로
사실 그 말 끝나고도 여태 못해봤다ㅋㅋㅋ

그러다 드디어 오늘!! 내가 대놓고 원한다는 표현도 싫어하는것 같아 저녁을 기다렸다가 누워서 폰을 보는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건냈다..아직 폰 볼거냐고..
조금만 폰 좀 보겠단다.
조금있다 또 물어본다
20분만 보던거 보겠단다.
알았다 하고 20분뒤에 가본다..
와이프는 자고 있다.

나는 또 현타가 오고
내가 왜 결혼한지도 모르겠다.
거부당할때마다 내가 하늘에서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기분이다
더이상 이 묶인 매듭을 풀 자신이 없다
서로 일이 힘든만큼
배려해서 쉬게만 해주는게 맞는건지..

아침에 자길 안아달라고
자기 말을 들어달라고 하는 와이프가 미워질뿐이고
벌써 자신이 없는 결혼생활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걱정이 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