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고딩때 아직 수학학원에 다닐때

괴외형 수학 학원이라 나를 담당하던 남자쌤이랑 엄청 친했음. 그 쌤이랑 4년인가 했었고

한 번은 핫플동네 놀러갔다가 쌤이랑 여친 있어서 인사드렸는데 쌩까길래 담날 학원가서 "쌤~ 어제 여자친구분이랑 같이 oo동 놀러갔었죠??" 하고 물어보니까 어케 알았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저 정류장에서 쌤한테 인사했는데 쌤이 못 봤나봐여 무시하셔써용..... 상처...ㅜㅜ" 이러면서 눈물 훔치는척 하니까 쌤이ㅋㅋㅋ "라오나 너네가 학원에 올 때는 최대한 초최한 모습으로 오잖아 생얼에 부스스에 막 일어난 얼굴로.... 놀러갈때는 풀메하고 가잖니... 알아보기 어려워...." 이러고 말하더라

듣고보니 쌉 맞는 말인거 같아서 그냥 서로 드립치고 넘어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