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지인들 생일 그동안 몇년동안이나 챙겨주면서
기프티콘을 주건 만나서 술한잔을 사주건 했음.

축하하는 마음만 있었지 단 한번도 가격대 생각하면서 머리굴린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유독 회의감이 드네

2만원짜리든 3만원짜리 기프티콘을 선물해줬으면
똑같은 가격대는 아니더라도 좀 그에 상응하는 가격대는 알아서 주겠거니 생각하는데

문상 5천원짜리를 주더라?
가격대를 떠나서 '얘가 나를 생각하긴 하는건가..?' 이 감정이 사그라들지를 않음.....
나이도 다 먹을만큼 먹고서 직장도 번듯하게 다니는 애들이 왜 이렇지 싶음

심지어
10명한테 선물해줬으면
10명한테 다 돌아온것도 아님
한 7명한테 선물받고
그중에 비슷하게 선물받은게 3명정도고 나머지 4명은 그냥 마지못해 선물한 느낌

차라리 얘네는 천사인게
내가 그렇게 잘 챙겨줬는데도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는 애들도 있음.

생일 다 지나가기 직전에 '너 생일이었는데 바빠서 잊고있었다' 라고 하면서 뒤늦게 축하하는 애들도 있는데
차라리 말이나 안했으면 좋게 서로 안챙겨주면 싶을 정도임..
내가 싸가지없고 속물같아 보일수도 있는데 난 좀 그렇더라

걍 나도 속물인가 싶기도하고
몇년 잘해줬음에도 돌아오는게 이런거면 나도 그냥 안할까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