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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음
나이도 딱 사회 초년생 나이인데 막상 취업하고 살아보니 일 끝나고 나면 할만한게 게임이나 영상 보는거 뿐이고 그렇다고 모임 같은 곳을 나가자니 성향에 너무 안맞고 최근 들어서 회사 선배 새끼한테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여져서 정신병도 생겨서 진짜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다. 타지 나온 뒤 뿔뿔이 흩어진 친구들은 각자 자리에서 잘 해나가고 있는거 같은데 막상 날 보면 이게 뭐지 싶어서 자괴감도 종종 들고 가족들도 이혼 가정 출신에 아빠랑 단 둘이서만 살아서 엄마랑 누나랑도 멀게 느껴지고 그 와중에 아빠는 또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젠 세상에 혼자 남은 기분이다. 난 괜찮다 괜찮다, 잘 지낸다 하면서 말은 해도 막상 스스로 담담한척 하는게 너무 많아... 누가 날 위로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가정사나 힘든 말 같은건 내 경우에도 듣기 싫으니 남들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계속 속으로 삭히는데 진짜 너무 힘들다. 차라리 죽으면 편할거 같은데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살아간지가 몇년째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가족사진도 찍고 누나들이랑 티격거리기도 하면서 남매간 우애 같은것도 쌓고 싶었고, 아빠랑 같이 어디 여행도 가고 엄마랑도 같이 살고 진짜 평범하게 살고싶었는데 내 삶이 너무 불행한거 같아서 슬프다. 아빠 뇌졸중으로 쓰러졌을떄도 내가 장남이라고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사업체 뒷쳐리 내몰려 졌을때도 진짜 너무 힘들고 죽고 싶었어. 사람이 싫고 미운데 역설적인게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싶고 행복하고 싶다. 곧 아빠 기일인데 진짜 너무 보고싶어. 좋은 아빠는 죽어도 아니었는데 그냥 너무 보고싶다. 진짜 거의 1년만에 글 쓰면서 울었네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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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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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1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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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배 |
이녀석 훌륭한 멘탈을 가졌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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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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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미나 |
고생이많아요. 인간관계는 자신의템포대로 조금씩 하면됩니다. 너무조급하게생각하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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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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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국 |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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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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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개똥이 |
기운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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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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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달구지 |
나도 돌되기전에 엄마가 집나가고 아빠는 새살림차려서 나가고 할머니 아래에서 컸어 나한텐 할머니가 너에겐 아버지였던거 같네 아직도 할머니꿈꾸고 그래 어릴때부터 고모한테 쇠꼬챙이 파리채 뒷부분으로 많이도 맞았었고 7살때 혼자 방구석에서 빨리 저 좀 죽여주세요 하고 기도하던게 기억에 남는다 크면서도 죽고 싶은데 못죽었던것도 비슷한거 같네 사는거 별거 없더라... 이왕 살아야되는데 즐겁게 살자하고 사니까 좀 더 살만하더라... 사람들만나다 친해지고나니 다 비슷한 아픔이 있는친구들끼리 친해지게 되더라고... 두서 없지만... 힘내보자 좀 더 살만해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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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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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엄복동 |
친구야 힘내자 분명 좋은 날 올거야 아버님과 널 위해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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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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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패 |
돈벌어서 모으는것도 좋은데 잘 쓸줄도 알아야돼 오늘 만큼은 힘든 날 위해서라도 평소에 갖고 싶었던거나 먹고싶었던거 있으면 사보자 기운내고 여기다 훌훌털어 놓은건 정말 잘한거야~! 혼자 삭히고 곪는거 보다 100배 1000배 났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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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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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퀸 |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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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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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나주거 |
달리기안할래? 나도 근십년간 계속 스트레스받는일만 했었고 오래달리기는 제일 극혐운동이었는데 요즘 달리기하다보니까 달리는시간만큼은 호흡, 자세, 템포만 생각하고 아무생각안해도되고 시간제한두지말고 그냥 천천히 계속뛰니까 뛰고났을때 너무상쾌하더라구 도파민때문인지 사람도긍정적으로바뀌고, 술도안마시게되고.. 달리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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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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먕먀미먕 |
회사는 잘 생각해봐라 나도 그 ㅈ1ㄹ 3년 버텼다...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한숨만 나오고 회사 입구에서 들어가기 전에 2까치 3까치 줄담배 피고들어가고 결국엔 나도 성격이 나빠지는데 어느 순간 내가 일하는 16층에서 창문깨고 이거 끌어안고 뛰어내릴까?? 생각들기 시작하는데 마침 고객사에서 우리회사랑 거래 정리한다고 현장 빠져야 한다길래 이참에 관두고 동종업계에 비슷한 일인데 연봉은 더 주고 사람들 겁나 좋은곳으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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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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먕먀미먕 |
당장 여기 관두면 갈 곳 없을 거 같고 앞길 겁나 막막하게 느껴질텐데 진짜 불경기 불경기 해도 어떻게든 일 할 곳은 구해지더라 ㄷㄷ너무 힘들면 가끔은 박차고 나올 용기도 있어야 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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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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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할리돌페 |
이렇게라도 속내를 조금씩 털어놓으세요. 마음이 나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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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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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차 |
사람마다 사정이다르니 뭐라 할만은 없지만 마지막에 개운하다는 말이 너무 안심되네요. 가끔씩이라도 대자에 글 올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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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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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가지 |
그래도 잘 버텨낸 자신을 스스로도 기특하게 여겨주세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해나가고 있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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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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