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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내 중학교때 그 일이 생각이 났음

당시 학교에서는 선생들이 애들 각종 도구들로 때리는게 당연하고 두발검사를 수시로해서 수능 전주에도 두발검사해서 줘패던 시절이였음

여튼 중학생때 우리집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음
우리반에 2명 빼고 모두 학원들 다니던 시절인데
본인은 경제상황때문에 학원을 못가는 2명중 한명이였음

하교하고 집에오면 집에 가구는 노란 압류딱지가 있었는데
그마저도 돈되는게 없어서 압류딱지만 있지 가져가진 않았음

집에서는 항상 본인 혼자있었고 하루에 한두번은 누가 찾아와서 부모님을 찾았음

여튼 그 시절 나는 혼자 리니지를 했음
리니지를 하는 이유는 한시간 사냥해서 버는 게임 돈이
현금 1600원이였음

학교끝나고 혼자 하루 수업한거 복습한다음
리니지를 켜서 잘때까지 사냥해서 돈을벌어서 3달에 한번씩
현금화 해서 얼마 안되지만 부모님도 드리고 용돈으로도 썼음

당시 나에게 인생에 재미는 그거였음
부모님 살림에 보탬이 되는것

그러다 돈을 차곡차곡 모아 리니지 공략집을 한권 샀음
그 공략집은 만화책같은게 아니고 소설책처럼 되어있었고
점심시간이랑 학교끝나고 그거 읽는게 혼자 지내는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였음

그걸 학교 수업시간에 읽어본적은 단한번도 없었음

그런데 영어수업시간에 학교 선생이 지나가다 지퍼가 열려있는 내 가방에서 그걸 발견함
（책상옆에 걸어놨는데 지나가다 그걸 봄）

그 영어선생은 매우 폭력적인 선생이였음
（학교가 사립이라 선생 자질없는 사람들이 폭력으로 수업하던 사람중 한명）

책을 발견하자마자 내 뺨을 갈기고
나보고 책을 찢으라고 함
책을찢으니 재활용장에 버리고 오라고 시킴

그 책을 버리고 오는길에

눈물이 나더라

집에 빚쟁이가 찾아올때도 압류딱지를 붙일때도 급식비가 없어서 밥을 못먹어도 수업료를 못내서 선생님한테 지원받을수없는지 물어볼때도 반장네엄마가 애들 피자돌리는거 우리집차례인데 왜 돈안내냐고 우리부모님한테 전화올때도 울지않던 내가

울고있더라

버리고와서 몽둥이로 맞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슬픈 날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