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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묵적 금기6
작성자 카페인타발
번호 28037 출처 창작자료 추천 2 반대 0 답글 0 조회 101
작성시간 2019-02-27 1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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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금기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자신의의지를 밖으로 내비치지 않은 채 내부적으로
금지해놓은 가치관이나 사회적 통념이랄까
타인의 시각으로 봤을땐
이건 뭐 받아들이는 차이에서 상당한 혼란이 올수 있지만
원래 사람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입장이 제일
우선시 되는것이기에 뭐라 하기도 참 애매하다.

난 나만의 룰을 지키고자 했으나, 쉽사리도 무너지는건
한 순간이었다.

-채팅창-

상대방 : 오늘 몇시 쯤 도착할거 같아요??ㅋㅋ
나 : 못해도 한 저녁 8시??
상대방 : 아 오빠 그때는 안되요 그 시간에 남친하고
있는 시간이라ㅋㅋㅋㅋㅋ
나 : 언제는 야간근무라더만 ㅋㅋㅋㅋ
상대방 :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봐요 ㅋㅋ일단 좀
늦게 출발하세요 ㅋㅋㅋ미안해요ㅠ
나 : 아 알겠다 ㅋㅋ좀 나도 할거 있었는데
마무리 짓고 해서 출발하고 하면..
나 : 도착하면 늦어도 11시는 되겠다. ㅋㅋㅋㅋ
상대방 : 저도 그때쯤 시간될거 같으니까 그때 다시
연락할께요 ㅋㅋ
나 : 오키오키 ㅋㅋㅋㅋ

7시 30분 출발버스....표를 보며 또 잠시나마 생각에 잠긴다.
‘하...괜히 만난다고 그랬나, 그렇다고 다시 돌이킬수도 없고
사실 형님 만난다는것도 구라친건데...’
일단 표를 끊어놓고 그런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한심했다. 뭐 얼굴만 보러 가는건데,괜히 이상한 생각은 하지말자라는 생각을 전주까지 가는동안 수백번은 되내인거 같다.
그렇게 전주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창문 밖으로
까만 밤하늘을 보며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다.
잠도 안오고 유일하게 할수 있는 거라곤 웃대와,패북을
기웃거리는것, 시간 때우기엔 더 없이 좋은 어플이다.

한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나...정신을 차리니
벌써 전주이다.
내 평생 전주에 오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아니 절대 올 일이 없을줄 알았다.
뭐 처음오니 도시니 주변을 둘러봐도 아는게 없어서
무작정 택시를 타고 그녀가 알려준 곳으로 출발했다.
택시기사가 타지에서 온 사람이란걸 눈치챘나
왜 이리 빙빙 돌아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제대로 찾아가는게 우선이니
꾹 입을 다물었다.

‘도착했어요. 손님’
택시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녀가 말한 모텔 골목 앞에 편의점, 그리고 좀 멀리 있는
00병원, 제대로 왔나보다.
모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알려준 모텔간판명이
잘 보인다.
24년 인생 살면서 모텔와보기는 처음이라 상당히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딱 입대했을때 떨림보다
수십배 달하는 그 기분...
카운터에는 웬 할아버지 한분이 계시네...
눈빛은 뭔가 세상만사 피곤함을 다떠앉은듯 티내고 있다.
‘숙박이요, 얼마에요?’
‘4만원’
‘여기요’
돈을 받자마자 키를 꺼내주는데 내가 세상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가 대충 설명을해주고 올라가라한다.
그래도 한편으로 내 또래가 아니라서 다행이기도 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잠깐 생각에 잠기니 벌써 7층이다
밖에서 봤을땐 5층 정도 같더만...
내려서 키에 적힌 호수를 찾아 문을 열었다.
그닥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시설...
화장실을 보자마자 입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뭐 어떠랴 잠만 자고 갈건데...
가져왔던 짐을 풀고 의자에 앉아 담배하나를 피고 있으니
카톡이 울린다.

-채팅창-

그녀 : 오빠 도착했어요?ㅋㅋ
나 : 어 ㅋㅋ도착해서 잠깐 쉬고있다 ㅋㅋ
그녀 : 저 이제 끝나고 가는 길이거든요 ㅋㅋ
아마 20-30분 걸리거 같아요ㅠㅠ
그녀 : 최대한 빨리 갈께요 ㅋㅋㅋㅋ
나 : 천천히 온나 ㅋㅋ나도 한숨 좀 돌리고 ㅋ
그녀 : 네 오빠 ㅋㅋㅋ

담배를 끄고 곧바로 땀에 젖은 몸이 찝찝해 샤워를 했다.
‘그래도 따신물은 잘나오네 ㅋㅋㅋ’
원래라면 20분넘게 샤워 하는게 내 스타일이지만
시간을 맞출려면 최대한 빨리 씻어야 했기에
5분내로 샤워를 하는 기적을 행하였다.
‘보자...와이셔츠에 맨투맨 모자는 스냅백...바지는 배기바지에 신발은 슈퍼스타...’
나름 깔끔한 블랙화이트 조합,막상 입어보니
괜찮아 보인다. 전역한지 얼마 안됬기에 스냅백은 필수다.

-채팅창-

나: 준비다됨 ㅋㅋㅋㅋㅋ
그녀 : 오빠 저도 이제 거의 다 왓어요 ㅋㅋㅋ
나 :내 마중나가 잇을께 ㅋㅋㅋ
그녀 : 아 괜찬아요 어딘지 아니까 ㅋㅋㅋㅋ
안나와도 되요 ㅋㅋ
나 : 그래도 처음 만나는건데
나: 지금 마중나감 ㅋㅋㅋㅋ
그녀 : 일단 알겟어요 ㅋㅋ빨리 갈께요 ㅋㅋ

갑자기 떨리네...카톡으로는 그렇게 개드립까지 치면서
대화했던 내가, 막상 만나려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수많은 경우의 시나리오를 구상중이다.
‘에이 썅 될대로 되라지 ㅋ’
카운터에 잠시 키를 맡겨두고 나와 편의점 앞까지 걸어갔다.
보아하니 아직까지 안온거 같네
긴장된 마음에 2연속 말레 줄담배를 하니 목이따가우니
옥수수수염차를 하나사서 타는 목을 좀 달래본다.
10분정도 지났나...
저 내리막길에서 웬 키작고 여리여리한 여자애한명이
내려오고있다.
‘쟨 가??’
분홍색 블라우스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정치마...
그녀다...
‘오빠 안녕 ㅋㅋ처음 만나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뭔가 형언할수 없을 정도의 감정의
회오리가 요동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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