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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투운동보고 심심해서 써본글
작성자 너이녀석
번호 25323 출처 창작자료 추천 3 반대 0 조회수 152
IP 110.xxx.xxx.xxx 작성시간 2018-03-09 23: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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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어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바래다 주면서 그녀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바로 중학교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얘기였다...그 짐승만도 못한 강간범의 얼굴은 보지 못해 신고도 못했다고 한다. 몇년간 사람이랑 같이 있기만 해도 경련을 일으켰다고 한다. 부모님도 자기 말을 잘 들어주지 않자 자해를 시작했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를 몇년 꿇었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난 너무 안타까워 그녀를 말 없이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내가 앞으로 누나를 지켜줄거라고... 내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나는 페미니즘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여성 혐오가 너무 만연해 있다. 한남충 소리 싫다고들 하지만, 한남충 소리가 싫다면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내 여자친구가 당당히 세상에 걸어나오고, 성폭행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나는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한남충을 박멸하기위해 나 자신부터 한남충으로부터 탈피하려 노력할 것이다.
#페미니스트#성차별근절#사랑하는여자친구#멋진남자친구』

순:(휴대폰에 민수가 쓴 글을 민수의 눈앞에 들이대며)왜 이런글을 쓴거야?

민수: 누나가 성폭행을 당한거는 사회적 문제야. 그런건 당당히 알려야 해결이 되고 사람 도움도 받는다고.

순: ...너 내가 왜 이 말했는지 기억 안 나? 네가 나보고 모텔에서 쉬었다 가자고 계속 재촉해서 마지못해 한거였잖아. 난 아직 그때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서 사람 손길이 닿는게 무섭다고. 그래서 재촉하지 말아달라고 한 말이었고.

민수: 비밀로 해달라는 말은 안 했잖아.

순: 넌 그걸 꼭 말해야 알아?

민수: 누나, 나 페미니스트야. 페미니즘은 여성문제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말해서 사회적인 해결책을 도모하는 민주적인 운동이라고. 누나는 성폭행 당한게 부끄러워?

순: (말이 격렬해진다.)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미칠것같아. 그 얘기 꺼내기 싫었는데 너라서 솔직히 말한거야. 근데 이런걸 소문내고 다녀? 내 마음은 생각 안 해?

민수: (같이 말이 격렬해진다.)그런걸 부끄러워해서 어떻게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야? 누나도 남자한테 당해봐서 알잖아? 그거보면 우리나라 남자들 문제 있다고 생각 안 해?

순: 나 강간한 그 인간이 잘못한거지 난 남자들 미워한적 없어. 너도 남자면서 왜 남자들로 일반화해?

민수: 난 페미니스트잖아. 여성 인권을 신경쓰는 사람이라고.

순: 여자친구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SNS에 그대로 올리는게 여성 인권을 신경 쓴거야?

민수: 누나는 그러면 계속 성폭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순: 누가 그렇대? 난 그냥 다 잊고 살고 싶다고.(흐느끼기 시작한다.) 그냥 잊고 싶은게 다라고. 제발, 그게 어려운 일이야?

민수: (한숨을 쉰다) 잊고 싶으면 왜 말한 건데?

순: (절규하듯 소리친다) 사랑하니까 말했다, 왜!?

민수: 나도 사랑하니까 누나 지켜준다는 거잖아. 누나는 사회적 약자잖아. 그런만큼 내가 지켜줘야지.

순: 누가 지켜달래? 누가 내 성폭행 당한 기억 퍼뜨리고 다녀달래? 여자로서의 나 말고, 인간으로서의 나는 생각 안 해? 내가 원하는게 큰거야? 그냥 나 인간으로 대해달라고. 약자도, 여자도, 성폭행 피해자도 필요없으니까,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대해달라고. 그게 어려운거야?

민수:(격분한다)아, 씨발. 졸라 말귀 못알아듣네. 아, 그러면 성폭행 문제 해결하겠다는데 그건 내가 잘못한거야? 그래서 누나 조금 부끄러운거 참고 알리면 도움 되잖아. 근데 그게 그렇게도 싫어? 누나 그래서는 한남충이랑 다를게 없어. 페미니즘 용어로 명예한남이라 부른다고.

순: (울부짖는다)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한남이고, 페미고, 성폭행 문제고 다 필요없어! 난 그냥 사람으로 살고싶다고! 사람이랑 지내는데 나쁜 기억은 잊고 웃으면서 지내고 싶은게 그렇게 잘못한거야? 난 그걸 누릴 자격도 없는거야? 걔들은 여성 인권 신경쓴다면서 왜 나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건데?

민수: (한숨을 쉰다)하아, 씨발. 누나, 몇년동안 정신병원 다닌건 알겠는데, 그래도 우리 대학 들어온거면 지능은 있을거 아냐. 좀 제발, 공부좀 하자.

순: (격분한다)뭐, 공부? 이게 공부의 문제야? 그리고 너는 어제 나한테 모텔가고 조르던 놈이 뭔 여성인권 문제를 생각해.

민수: (소리지른다)아, 씨발 진짜 졸라 못알아듣네. 내가 만만보여? 무식하고 성폭행 당했으면 그냥 그러러니 하고 알아 듣고 앉아있든가, 아는것도 없는 병신이 졸라 토다네 씨발.

순: 내 성폭행 사실을 공개하든 안 하든 그건 내가 선택할 일이야. 왜 니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퍼뜨려?

민수: 씨발, 좀 닥치지 그래? (뺨을 내려 칠 듯이 손을 높이 든다.) 내가 씨발 니 하나 못조질것같애? 내가 페미 운동에선 아는 사람 많아서 니 명예 한남이라고 소문내고 다니면 학교 못다녀. 알면 좀 닥치고 있어.

순: 이미 너때문에 난 학교 못다녀. 하든 말든 너 알아서 해.

민수: 하, 씨발. 성폭행 당한 여자들은 잘만 당당히 공개하고 페미니즘 운동 하던데, 너 그냥 네가 아저씨한테 꼬리쳐놓고 이제와서 성폭행당했고 지랄하는거 아냐? 한남충한테 몸이나 대주는 창녀새끼야 씨발.

순:(눈에 초점을 잃는다. 의식이 신체를 빠져나간다. 공상에 빠지고 이유없이 이완을 느낀다. 앞에 민수가 격분며 욕하는 것을 흘려보낸다. 머리가 하얘진다. 그리고 중학교때가 생각난다. 자신이 강간당하는 모습을 관조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민수가 문을 박차고 나가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다음날 순은 중학교때 매춘을 했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졌고, 순은 자퇴를 하고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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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2)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Xzi존전사123X
불과 2년전에라도 이 글을 봤다면 극단적인 가정이고 예시라고 치부하고 말았겠지요... 어딘가에서 또 다른 인격살인을 당하는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지만 닿을까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에서 스스로를 정의라고 칭하며 남들을 매장시키는 인두껍을 쓴 짐승들에게는 마땅한 분노를 표출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3-10 01:45:09 119.xxx.xxx.xxx
탄생의숲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3-10 11:32:27 218.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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