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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넌 상처를 입장권 발부하듯 쓰는구나.
작성자 십이월A
번호 24832 출처 창작자료 추천 6 반대 0 조회수 204
IP 128.xxx.xxx.xxx 작성시간 2018-01-04 0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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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틈 사이로 보이는 벌건 살덩이에 바람이 닿고서야 적당히 사는 것도 힘들구나 싶었다. 살덩이보다 뻘건 피가 나왔다. 안될 걸 알면서 문질러 본다. 비릿한 냄새. 갓 죽은듯했다.

움찔거리며 조여든 상처에는 진물이 든다. 진물 섞인 피는 꾸덕하게 어두워졌다.

까슬거리는 딱쟁이가 앉았다. 이질감에 속아 만져 보면 조용히 가려워진다. 뜨거운 물 부어 놓은 컵라면 확인하듯 열어보면 설익은 실핏줄만 가득하다.

열어 볼수록 흉만 지는 상처도 시간 나니 새살이 돋더라. 그렇게 푹 파인 상처 뿌옇게 채우고 올라온 새살은 좀처럼 물드는 일이 없더라.

어디까지나 내 상처가 그러했다는 소리다.





사람을 만날 때도 변하는 건 없었다. 날 닮은 너였다. 서로에게 파도처럼 밀려들어도 섬 같은 흉터는 가만히 떠 있었다. 가장자리나 살짝 적셨을까.

날 닮은 너였다. 너의 섬도 가장자리나 조금 적셨을까. 나와 달리 넌 목이 말라 했다. 섬 같은 흉터 가라앉힐 만큼 내가 가득하길 바랬나보다. 너라면 괜찮다고 섬의 꼭대기에 날 초대했다. 미안하게도 다 채우지 못했다. 흉터 위에 입 맞추는 정도로는 부족했을까. 지독한 갈증에 흉터조차 말라붙은 걸까. 다시 상처가 터진듯했다. 우리는 딱쟁이 같은 섬 놔두고 썰물처럼 밀려 나갔다.

섬의 꼭대기에서 온 초대장을 받은 이가 있다고 들었다. 새살도 가장자리부터 차오른다는 사실을 너는 잊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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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사탕먹어라
호오 흉터는 가장자리부터 나아지는군뇨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1-04 06:20:40 61.xxx.xxx.xxx
이번생은망함
글이 이해되는 건 술에 취해서 일까 같은 처지라서 일까... 갈증이 끝이 없다... 우연히 본글에 더 목이 마른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1-18 01:31:05 220.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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