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학과
제목 PTSD
작성자 활이좋아
번호 24418 출처 퍼온자료 추천 5 반대 0 조회수 141
IP 220.xxx.xxx.xxx 작성시간 2017-11-10 19:30:47
이전
다음
추천
반대
신고
URL 복사
스크랩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본 저작물은 창작자료가 아닌 외부 자료입니다.

작성자가 출처를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비에 젖는게 두려워서
시끄러운 거리를 홀로 내달렸어
부딪힌 행인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은채
지금 내리는 비가 소낙비이길 바라며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들리지도 않을 사과를 중얼대며
난 어디로 달려가나

어릴때 꾸었던 꿈이 생각나
타임머신을 만드려고 했었지
치기어릴 적의 그때 그 꿈을
취기어린 지금 이루고싶네

여름을 춥게 만든 냉소때문에
소중한 꿈을 내던졌었어
꼭두각시란 말을 들어서
끝내 진짜 나를 잃어버렸어

되돌려줘 되돌려줘
제발 나를 그때로 되돌려줘
아무리 책을 읽어도 아무리 사유를 해도
철학이니 심리학이니 인문학이니 소용없었어
지워지질 않는 트라우마야
이마에 대자로 낙인이 새겨버려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다가갈 수 없게 되어버렸어

나도 알아
애벌레가 아무리 탈피를 반복한들
결코 알로 돌아갈 수는 없단걸
왜그렇게 필사적으로 탈피하냐는 친구들에 물음에
차마 지금 내 모습이 싫어서라곤 하지 못하고
나비가 되고싶어서, 헛소릴 지껄였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미안하다니까 씨발새끼들아

탈피를 너무 많이했나봐
나비가 되긴 커녕
가죽이 군데군데 벗겨져
이는 애벌레조차도 못되는-
흉물이지.

비에 젖는게 싫어
그렇게 필사스레 내달렸는데
물웅덩이에 넘어져 굴러버려서
일어나지도 않고 그대로 엎드려 중얼대고 있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다 잘 못했습니다.
  ※ 로그인 없이 추천 가능
추천 반대
신고
추천되었습니다.

▲ 다음글 98년, 선배로부터 텅빈교실 2017-11-10 [23:40]
▼ 이전글 핑계 촌구석 2017-11-10 [11:00]
답글마당(2)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항상행복한아이
일기같은면서 시같네 내심정같기도하구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7-11-12 23:00:31 116.xxx.xxx.xxx
활이좋아
읽어줘서 고마워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7-11-12 23:01:21
222.xxx.xxx.xxx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댓글이나 추천유도성 댓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답글쓰기
한글 512자
로그인
[총장공지] 남에게 한 것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제발 악성답글, 상처주는 답글, 성적인 답글을 달지 말아 주세요.
▲ 다음글 98년, 선배로부터 텅빈교실 2017-11-10 [23:40]
▼ 이전글 핑계 촌구석 2017-11-10 [11:00]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추천
반대
URL 복사
스크랩
맨위로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