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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번역] 이름 없는 마을, 짜증나는 이웃, 마임시간
작성자 PizzaHat
번호 77127 출처 퍼온자료 추천 70 반대 0 조회수 4,605
IP 180.xxx.xxx.xxx 작성시간 2018-08-04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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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은 창작자료가 아닌 외부 자료입니다.

해당 컨텐츠의 출처는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 입니다.


- 이름없는 마을

우리 셋은 '에 어서오세요'라는 마을 입구 팻말을 지난 후

쥐 죽은듯 조용해졌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멍하니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모두 무슨 소리에라도 귀기울이듯 한쪽으로

살짝 고개를 기울인체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나도 무슨 소리를 들은거 같다.

그때, 차안의 친구들은 모두 낯선 사람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지금 어딜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다 마을의 마지막 집을 지나치자말자 모든것이 떠올랐다.

우린 오랜 친구들. 우린 같이 여행중이다.

우리 넷 모두 안전해.







- 짜증나는 이웃

난 시내의 작은 빌딩에 살았었다.

내가 거기서 이사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이웃들 때문이었다.

특히 내 윗집에 살던 그 남자

좀 생긴거도 이상하고 홀로 살던 사람이었다.

자정쯤엔 항상 윗층에서 들리는 규칙적인 소음이 내 신경을 긁었다.

솔직히 시끄럽진 않았다.

하지만 자려고 눈을 감으면 그 소리가 자꾸 신경 쓰였다.

무슨 하이힐 신고 걷는 소리 같기도 했지만

일부러 그러는듯 거의 들릴락 말락하는 소리 같았다.

몇 일 후 하나 알아챈게 있었는데

항상 같은 소리였다는 것이다.

마치 녹음기 소리처럼 중간에 여유를 두고 반복하고 반복했다.

이게 일년째 반복되니 거의 내 뇌속에 문신처럼 새겨졌다.

가끔 그 소린 밤새 몇시간동안 지속되기도 했다.


이건 몇년후 이야기다.

내 딸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을때였다.

모스부호에 관련된 숙제였다.

딸애가 탁자를 때려 소리를 내자 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소리와 같았다.

내가 무슨 뜻이냐 묻자 딸애가 웃었다.

"제일 쉬운거야 아빠"

"도와줘"





- 마임시간

너 진짜 좆같은게 뭔지 알아?

돈 한푼 안되는 분야에서 짱먹는거.

난 마임에서 짱먹었어.

내가 밧줄 오르는 연기하는거 보면 놀래자빠질껄?

근데 마임은 이제 돈이 안돼.


버스킹은 힘들지. 운이 좋은 날엔 한 30달러정도 벌어

내가 얼마나 많은 벽을 타던 줄을 넘던 돈이 안돼.

집까지 잃을 판이었지.

내가 그때 얼마나 절박했는지, 그 인간이 끔찍하게 소름끼치다는걸 알아채지 못했어.

누구든 맨날 99센트짜리 타코로 끼니를 때우는 삶을 살때

누가 마법 장갑을 준다고 하면 나처럼 고민따윈 안할꺼야

그 장갑만 있으면 누구도 있지못할 퍼포먼스를 할수있다했지.

그래서 난 그걸 받았어.


다음날 돈통을 두고, 장갑을 끼고, 스퍼커를 켰어

밧줄 오르기부터 시작했지.

근데 멋진 일이 일어났어.

있지도 않을 밧줄을 잡는 시늉을 하니까 딱딱한게 잡히더라.

밧줄이었어.

세게 당기니 내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어

있지도 않는 밧줄에 매달려 허공에 떠있었지

믿을수가 없었지.

그리고 들리는 환호와 박수 소리. 사람들이 몰려와 내가 떠있는걸 봤어


그래서 난 쇼를 이어갔어.

있지도 않는 의자에 앉아 뒤로 기울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외발 자전거를 타고 내 생에 가장많은 관객들 사이로 지나갔어

내 돈통에는 돈이 가득찼지.


이제 좀 고전적인걸 했지. 보이지 않는 상자.

난 쪼그려 앉아 손을 뻗었어

내 주변을 둘러싼 상자가 느껴졌어

난 감정연기를 하며 벽을 두드렸어. 관객들은 마음에 들어했어

난 관객에게 손짓을 하며 일어섰어


그리곤 천장에 머릴 박았어. 관객들은 웃었어

숨을 쉴수없어 소릴 질렀어

벽에다 손을 대고 힘껏 밀었어

관객들은 뭔일인지 알리가 없지

그놈의 마법장갑을 벗으려고 했는데

살가죽에 달라붙은듯 꿈쩍하지 않았어

마임같은건 진작에 끝났고, 도와달라 소리쳤어

내 목에선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어


그러다 공간이 점점 좁아졌어. 몸으로 버틸려고 했지

그래도 상자는 계속 작아져갔어.

있는 힘껏 박스를 밀어내고 있으니 사람들의 응원소리가 들렸어

이제 모든 방향에서 날 압착기처럼 눌러오는게 느껴졌어


내 뼈들이 박살나고 내가 숨을 헐떡이자

관객들의 응원과 웃음소린 끔찍한 비명으로 바뀌었어

이게 절대 잊지못할 쇼가 될거란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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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두들
첫번째 이야기는 무슨말이져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8-04 23:44:25 123.xxx.xxx.xxx
Eagle0wl
우리 "셋"은 팻말을 지난 후 -> 우리 "넷"은 안전해.
8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8-08-05 00:16:08
211.xxx.xxx.xxx
구글두들
그건 아는데 무서운 포인트가 그거뿐인가여
15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8-08-05 00:20:06
123.xxx.xxx.xxx
명치에하임리히
오옷 짧고 재밌네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8-06 09:01:02 211.xxx.xxx.xxx
여자친구구합니다
오.. 재밌는 이야기네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8-08 05:18:11 39.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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