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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이한 이야기 - 14. 나이트 스토커
작성자 최세민
번호 76771 출처 퍼온자료 추천 42 반대 0 조회수 2,145
IP 118.xxx.xxx.xxx 작성시간 2018-05-10 18: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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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컨텐츠의 출처는 스코어 : 13 입니다.








안녕하세요. 40여일만에 왔네요. 평안히 잘 지내셨나요? 뭔가 이벤트가 진행 중인 것 같긴 한데 유명하지 않으면서도 섬뜩한 괴담 같은 것도 잘 알지 못 하니 그저 하던거나 하려고 그래요.

이번에 소개할 연쇄살인마로 여러 인물을 생각해봤는데 왠지 한국인 쪽으로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프로파일링이 제대로 정착되기 전에 사형 당한 인물이 상당해서 성장기를 찾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유명한 일화가 많은 리처드 라미네즈라는 인물에 대해서 풀기로 했어요.

상당히 흥미로운 기질을 가진 연쇄 살인마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론 학습형 살인마라고 지칭하고 있어요. 그럼 이만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성장기

리처드 라미네즈는 1960년 2월 29일, 텍사스 주 에서 가난한 멕시코 계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처드 라미네즈는 참혹하게 사체를 훼손하고 사체를 조롱하는 듯한 메시지로 오망성을 새긴 것으로 유명한데 어린 시절의 그는 오히려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주변 인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살인자로서의 성질이 형성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전두엽 등 뇌손상을 겪은 과거는 없으니까요. 큰 덩어리로 나누면 3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만 리처드 라미네즈의 살인자로서의 기질이 특이하다는 것부터 설명해 드려야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유형

정남규와 유영철 등을 소개할 때 잔혹한 범행 스타일을 가진 증오범죄자보다 오히려 쾌락범죄자가 더 위험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는 증오범죄의 경우 대부분 범인은 희생자의 주변인입니다. 유영철 같은 경우 증오범죄이긴 하지만 사회와 여성 그 자체에 증오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예외적인 느낌이긴 하죠.

반면 쾌락범의 경우 살인대상의 범위가 너무나 넓어요. 이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위험도를 매기기도 하는데 의외로 로버트 시어도어 번디가 가장 레벨이 낮은 특정 외모를 갖춘 특정 나이대의 이성 범위입니다.

테드 번디로 더 유명한 인물로 성공한 법률 전문가에 잘 생긴 미남이었으며 법정에서 자기 변호를 했고 자기 변호를 할 경우 법원내 비치된 판례집을 살펴 본 권리를 보장 받게 되는데 그걸 이용해 탈옥한 바 있는 엄청난 지능범이고 시리얼 킬러라는 단어를 낳은 괴물임과 동시에 확정 희생자 30명, 최대 추정치 최소 200~추정 불가일 정도로 전설적인 살인마이지만 범행대상은 마지막 살인 1건을 제외하면 모두 긴 생머리를 갖춘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로버트 시어도어 번디는 최종적으로 재판이 확실히 불리하게 돌기 시작하자 결국 사법거래(법정 최고형만을 피하는 조건으로 사체 발굴 등에 협조하는 것)를 제안하지만 법원은 번디에게 기회를 주어선 안 된다는 유가족의 호소에 사법거래를 거절합니다. 그래서 그가 도대체 몇명을 죽였는지를 알 수 없어요. 엄청난 기간동안 살인을 한 데다 출장이나 휴가를 가서도 범행을 하는 등 전미를 휩쓸었다고 해요. 게다가 번디의 이동경로를 따라 실종된 여성으로 최대 추정치를 잡으려고 해도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은 너무 흔해요... 호에엥...

그렇지만 이건 번디가 지능범이라 가능한 것이었고 쾌락마 중에선 확실히 낮은 등급입니다. 두번째는 특정 나이대의 이성, 혹은 동성이기만 하면 됩니다.

세번째는 이성이건 남성이건 특정 나이대의 사람이기만 하면 되는 경우고 마지막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경우에요.

리처드 라미네즈의 경우가 극위험군인 4등급에 해당됩니다. 80대 노파를 강간 및 살해한 전력이 있고 강간은 쾌락 연쇄 살인의 증표나 마찬가지일 정도라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시체 훼손이 심했던 이유로 그의 성기능 장애를 꼽을 정도에요. 안드레이의 경우 강간은 아니지만 자위행위를 통한 정액을 남기긴 했죠.

그런데 라미네즈는 증오범죄의 특징인 잔혹한 사체훼손 및 고문에 가까운 살해 방식 또한 가지고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남성 또한 있는 집을 습격해 살인을 저지르는 이해범위를 한참 벗어난 행동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에요. 다행히 지능범은 아니라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싸이코패스는 확실히 아닙니다. 그 것보단 조현증에 더 가까울 거에요.

2) 아버지

리처드에게 안 좋은 방향의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버지입니다. 많은 연쇄살인마들의 과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 중 어린시절 학대를 당한 경우와 가난으로 인해 치욕적인 일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리처드의 경우 2가지 모두 해당해요.

리처드의 아버지는 의존성 알콜 중독자였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학대는 어린 리처드에게 상당히 가혹했으리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이 폭력의 시기는 10대 전후 혹은 그보자 2~3년 정도 이어져 왔는데 리처드는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인근의 공동묘지에서 밤을 보내는 날이 많았다고 합니다. 10대 초중반의 소년이 공동묘지를 피신처로 선택했다면 그 폭력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겠죠. 게다가 분명히 그의 아버지는 완력만큼은 타 성인 남성보다 우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멕시코 계 집안이라고는 해도 리처드의 아버지는 멕시코인이었습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유는 아메리카 드림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그는 사실 프라이드가 상당히 높고 신앙심이 깊고 책임감과 정의감을 중시하는 괜찮은 남자였어요. 그가 실패를 겪고 그의 프라이드가 조롱거리로 전락하기 전까지는요. 아메리카 드림이 드림인 이유는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에요. 실패자들은 입을 다물고 성공한 자들만 입을 놀리기 마련이라 왠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1만 명이 이주하면 그 중 하나가 성공을 거두면 승률이 좋은 편이라고 봐야겠죠.

그럼 리처드의 아버지의 자부심은 무엇이었냐. 그는 멕시코에서 경찰이었어요. 일이 꼬이고 재정이 파탄나기 시작하자 술을 찾는 날이 많아졌고 그의 입은 옛 영광을 찾는 날이 늘어갔어요. 실패한 멕시코인을 조롱하기에 정말 좋은 여건이고 당시가 1960년대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괄시와 멸시를 받았을 거에요. 트럼프를 보면 미국인 중엔 아직도 멕시코인들을 싸잡아서 미워하는 부류가 많으니 말이에요. 가슴속에 켜켜이 싸이던 분노의 분출이 가족을 향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반평생을 경찰로서 살았을 중년의 폭력은 일반적인 가정폭력배와는 상당한 레벨 차이를 보여줬을 거에요.

당시 리처드의 나이는 자아 형성기라 불리는 시기였고 자연스럽게 리처드의 자아와 인격,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 등은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였어요. "10세 전후의 리처드 라미네즈는 오히려 소극적..."이란 걸 조금만 꼬우면 그 이후로 그 상태가 크게 바뀌었다는 거니까욤. 게다가 이 시기에 가까워진 인물이 있어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3) 사촌 형

리처드 라미네즈는 10대 초반 즈음 사촌 형과 어울려 놀며 그의 무용담을 듣는 것을 상당히 즐거워했던 모양이에요. 미국에서 자란 멕시코인인 리처드에게 있어 사촌 형의 존재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사실관계가 불확실하다기 보다는 리처드에겐 아버지가 경찰이었다는 걸 믿을 수 없을지 몰라도 그의 사촌 형은 참전용사였고 그건 믿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촌 형 역시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 했어요. 아버지가 원인이라면 사촌형은 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인과률이란게 있... 네 닥칠게요...

그는 베트남 전에 참전했으며 어느 정도 공을 세운 것을 인정 받은 사람이었어요. 당시엔 아주 명예로운 일이었답니다? 당시엔 명예로운 일이었고 어쨌든 미국은 군인에 대한 대우가 좋고 그는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돌아온 남자이므로 어린 남자아이가 동경하기에 이상적이었죠. 그의 무용담이란 게 전쟁과 관련이 있으므로 불가항력이긴 해도 살인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어린 아이에게 들려줄 땐 순화되어야 하는데... 사실 그럴 의미가 없었습니다.

리처드가 무용담을 듣던 상황을 대략 묘사하면 사이 좋게 대마초를 나눠 피우며 민간인을 어떻게 사살하고 수습했는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을 때의 쾌감이 어떠했는지를 들려주며 대량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강간 피해여성의 나신 정도는 애교 수준이고 그에게 목이 잘려 죽은 여성의 잘린 머리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잡고 있는 모습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슘돠. 사촌 형도 맛탱이가 갔슘돠! 마니 갔슘돠!!!

실제로 훗날 리처드의 사촌 형은 총기로 자신의 연인을 사살해버렸고 법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전쟁 후유증을 크게 감안하여 너무 크게 감안한 나머지 무죄 판결과 함께(책임사유능력 상실)정신병원에서의 입원치료로 형벌을 대신합니다. 그 마저도 2년뒤에 나오게 되지만요.

그러니깐 이건 사촌형이 전쟁 전엔 어떤 사람이었고 전쟁 중엔 어떤 사람이었냐를 떠나서 미국 정부가 공인한 또라이 새끼란 뜻입니다.

사촌 형의 무용담을 들으며 리처드가 강간에 대한 환상을 품었다는 정리글이 많지만 전 좀 더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읽은적이 있슘돠.

리처드는 불안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이 것에 사촌 형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임은 분명한 사실일 겁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리처드 내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심리변화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디는 겁니다.

리처드의 불안정 가치관은 아버지의 폭력에서 기인했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반복해서 가해지는 저항할 수 없는 폭력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문제는 본인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기 마련이고 이 폭력은 부당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게 정상이라는 거에요. 그런데 미국에서 후한 대우를 받는 군인이었던 사촌 형의 무용담과 주장은 주로 강자는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식이었으니 여기서 리처드는 아버지의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었을 거란 말이죠.

이제 누군가에게 맞아도 억울할 일은 없어졌습니다. 그건 약육강식 같은 원리로 당연한 일로 학습되었으니까요. 문제는 자신보다 약한 자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폭력에도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었다는 갓이에요. 피해자를 죽이기 전 벌이던 기묘한 행동들이 이 논리를 적용시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성장기 이후 이후 범행을 보시면 원한도 없는 사람에게 저렇게까지 해야 될까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리처드가 문제아 기질을 보인 점 등을 감안하면 타인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상실해 버린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후 리처드는 결혼을 한 친 누나의 집에 얹혀 살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곳에도 일단 정상인은 아닌 것 같은 인물이 있습니다. 그렇슘돠. 악영향 Big 3 중 마지막 멤버인

3) 매형

친 누나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 리처드는 매형과 급격히 친해집니다. 늦은 시각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쌓았으면 좋았을텐데... 이것도 남자들끼리의 우정에 해당할지도 모르겠네요. 범죄지만요.

리처드의 매형은 심각한 관음증 환자였습니다. 그는 마을 지리에 매우 밝았는데 어디로 언제쯤 가면 샤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던가 자녀계획을 세우는 중인 부부의 성 생활을 엿 볼수 있는지에 정통한 인물이었습니다. 대체 이건 무슨 배짱인지는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 했습니다만 리처드와 함께 보러 갑니다. 그러니깐 와이프의 친동생과 함께 변태짓을 하러 가는 겁니다. 어째 주변에 정상적인 인간이 없는 것 같네요. 리처드도 좋았겠죠. 심한 구타를 당한 피해여성의 나신보다는 실물을 눈으로 보는 쪽이 더 자극적인 건 사실이니까요?

매형의 이러한 행동도 리처드에게 연쇄작용으로 데미지를 입혔을 겁니다. 폭력에 대한 정당성과 죄의식을 날려 버리고 강간이라는 섹스 판타지를 심어준 게 사촌형이라면 강압적인 성행위에 대한 옅어질대로 옅어진 죄의식마저 날려버린 인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리처드도 인간이니 물어봤겠죠. 이래도 되는 거냐고.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럴 경우 상대방의 대답은 2가지 정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는 "괜찮다, 남 들 다 하는건데 뭘." ...물론 남들 다 하는 건 아닙니다. 두번째는 "이런 것이 겁내고 남자답지 못 하다." 물론 변태짓과 남자다움은 상관이 없죠. 참고로 제가 물었던 건 지네 아빠차를 도적질해서 나온 놈한테 물어본 거에요. 그때 제가 중3이었거든요.

이로써 쾌락살인의 상징격으로 불리는 강간과 증오살인의 상징격인 가혹행위 및 사체 훼손을 두루 갖춘 악마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슘돵!! 그런 거심돵!! 근거가 있어요.....

흠흠.... 리처드는 고등학교를 아직 다니고 있는 상태에 러브 호텔의 객실을 치우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벌어 힘든 가정 형편에 보태기 위한 것은 아니었고 마약을 사기 위해서였을 가에요. 이제 더 이상 대마초와 같은 낮은 등급은 아니었지만.

게다가 성실하게 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객실 청소를 위해 지급 받은 마스터 키로 잠시 객실을 비운 방에 있는 금품을 빼돌리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 나가는 손님이 주 범행 대상이겠죠. 굳이 털고자 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예를 들면 가방을 들고 온 사람이 가방을 안 메고 나가면 잠시 자리를 비운 객실이 되는 식이죠. 요새 모텔 복도에는 폐쇄회로 카메라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잡히기도 무척 쉽지만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처드는 가벼운 차림으로 나가는 남성을 목격하게 되고 늘 그렇듯이 빈 방의 금품을 도적질하기 들어가는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남성에겐 함께 온 일행이 있었다는 사실로 문을 열어보니 이제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여성과 마주치게 된 것입니다.

Q. 이때 특수 절도 중인 잡범이 취할 행동으로 올바른 것을 고르시오. (4점)

1. 마스터 키를 가지고 있고 실제 직원이긴 하므로 빈방으로 오인했다며 사과한 뒤 도망친다.

2. 남자의 금품을 뿜빠이해서 나눠가지자고 여성을 설득한다.

3. 성범죄로 신고되면 머리 아파지니 게이라고 커밍아웃을 한다.

4. 암 낫 스피킹 잉글리쉬. 스미마셍 스미마셍 보쿠와 니혼진데스. 암 낫 스피킹 잉글리쉬. 스미마셍. 보쿠와 니혼진. 낫 코리안. 니혼진!! 제펜!!

5. 강간을 시도한다.

당시 리처드가 선택한 답은 5번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격렬히 저항했고 담배를 사러 나간건지 콘돔을 사러 나간 것인지 신속하게 귀가한 남성에 의해 리처드는 흠씬 두들겨 맞게 되요. 그러나 그 들은 여행중이었고 한 곳에 장시간 발이 묶이는 걸 원치 않았던 건지 리처드를 고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글을 적을 때마다 "혹시 그때..." 란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어쩔수가 없나 봐요. 그 사람들에겐 충분히 트라우마로 남을 사건인데다 변태가 훗날 연쇄 살인을 저지를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슴꽈...

하여간, 샤워를 마친 여성과 마주친 이후 별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는 걸 보면 일반적인 사고 방식을 학습받지 못한 것만은 분명해 보여요. 이 사건을 계기로 무언가 심리적인 변화를 느꼈는지 그는 로스 엔젤레스로 떠나게 됩니다. 그러니깐 로스 엔젤레스가 리처드 라미레즈의 활동무대였어요.

그런데 로스 엔젤레스에서 그는 마약을 복용한 채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게 걸려 전과기록을 남기게 되요. 이 부분이 중요하니 밑줄 2개 긋고 별 다섯 개 땅땅 박으세요. 시험에 나옴돵. 빨간 펜으로 밑줄 두개 초록 형광팬으로 바탕색을 칠하고 빨간 별을 큰 놈으로다가 다섯 개를...

★나이트 스토커

1984년 6월. 라미레즈의 범죄가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인 리처드 라미레즈를 나이트 스토커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일단 리처드 라미레즈에 대한 오해 몇 가지를 풀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악마 숭배자 : 뭐 이건 제 알바 아니지만 멕시코 계 집안들은 가톨릭 교를 믿는 경우가 많았어요. 리처드 라미레즈 역시 여호와와 예수를 믿는 인물입니다. 범행 중 한 가지 일화와 법정에서의 발언, 현장에 오망성을 남기고 손바닥에 오망성을 새긴 채 법정에 서는 등의 모습을 보고 악마 숭배자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만 반대에요. 얜 유일신 여호와를 믿습니다. 종교를 비방할 의도는 없어요. 리처드의 아버지도 신에 대한 믿음 자체는 강했습니다.

신을 믿는것과 신이 정했다는 규율을 지키며 사는 건 별개의 문제에요. 리처드 라미레즈의 경우 악마를 숭배했다기보다는 자신을 악마 혹은 그 대행자 같은 인물로 여기는 인물이었어요. 이에 대한 일화는 후술할 생각입니다.

2. 가택내 침입 후 무조건 몰살 : 이것도 아니에요. 범행은 1년을 좀 넘기는 다소 긴 편이지만 쾌락 살인마치고는 그리 긴 편도 아닙니다. 라미네즈에게 살해당한 사람은 13인이고 연쇄적으로 특수절도, 강도, 강간과 살인을 저질렀어요. 기적과도 같이 살아남은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몰살시킬 의도로 범행을 저지른 건 그가 저지른 범행에 비해선 적은 편이에요. 두둔하는 게 아닙니다. 연쇄 강도 강간만 해도 이미 인간의 상식선을 벗어났잖아요.

사실 여기에 원인이 존재하기도 해요. 라미레즈는 항상 코카인이라는 마약에 취해 있었습니다. 맛이 간 놈이 약에 의해 한번 더 맛이 간 상태인 셈인데 이때 본인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죽일것까진 없다고 생각되면 무자비한 성폭력과 물리적인 폭력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여요.

대충 오해라고 할 수 있는 건 저 정도네요. 나이트 스토커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리처드의 범행 방식에 원인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네요. 그렇슴돠. 님들은 방금 제게 무시 당한 검돵. 짱놔졍?ㅋ

늦은 밤 혹은 새벽시간대 타인의 집에 침입하여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주거 침입 및 특수 절도,강도 및 강간을 했고 경우에 따라 집안 내 사람을 몰살해 버렸기 때문이에요. 살인의 경우 일단 자고 있는 남성을 먼저 살해한 뒤 남편이 죽어가거나 죽어버린 바로 그 옆에서 강간을 하기도 했고 80대 고령의 노파를 강간하기도 했고 어린 아이들 앞에서 장년층의 여성, 아이들의 어머니를 폭행 등을 겸한 고문을 한 뒤 강간하는 등 죄질이 매우 더럽습니다.

쉽게 말해 남녀노소나 인종, 빈부격차 등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엄청난 범행범위를 가졌기 때문에 그가 검거 당하기 전까지 로스 엔젤레스의 시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을 보호할 수 밖엔 없었어요. 대표적인 방법으로 순번을 정해 불침번을 서는 경우도 있었고 카더라에 의하면 침대 밑에서 잠을 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제 유명한 일화들을 소개할 시간이 왔네요. 힘들었어요...

몇번이나 고쳐 쓴 것이거든요.

리처드 라미레즈는 16세 소녀를 전화기 선을 이용해 교살하려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에서 스파크가 튀게 되는데 그것을 본 라미레즈는 소녀를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예수의 경고라며 소녀가 신의 가호를 받은 아이니 죽일 수 없다며,

진짜로 그냥 갔어요.......... 어그러진 종교관일 게 분명해 보이지만 나름대로는 가톨릭 계열에 종교적인 믿음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화가 1번에서 말한 일화에욤.

두번 째 일화는 리처드 라미레즈의 잔혹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일화에요. 남성을 먼저 살해한 리처드는 우선 여성을 강간한 이후 포박해두었어요. 이제 특수절도를 할 차례인데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 여성에게 물어보려고 그랬을 거에요. 그런데 리처드가 집안을 뒤지던 중 여성이 포박을 푸는데 성공했고 총을 꺼내 리처드를 사살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리처드는 여성의 눈알을 파내 전리품 같은 개념으로 가져간 바가 있습니다. 연쇄살인마에게서 종종 피해자의 소지품이나 신체 부위를 모으는 성향을 가진 종류가 드문 것은 아닌데 리처드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고 자신에게 저항한 것에 화가 나서 한 행동이였습니다.

총은 어떻게 피했냐구요?
그게 장전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요.

세번째는 악마숭배에 대한 일화에요. 1985년 8월 일이라네요. 날짜는 못 찾았어요. 라미네즈는 남성의 머리에 총을 세 발이나 갈긴 뒤 여성을 강간했습니다.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 등을 빼앗은 뒤 여성을 무자비하게 구타하며 사탄을 사랑한다는 발언을 강요하고 귀금속 등의 금품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맹세하라고 강요합니다. 물론 사탄에게 말이에요. 그리고 "나이트 스토커가 다녀갔다"는 걸 알리라고 한 걸 보면 본인은 그 별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한 쪽눈을 심하게 다쳤고 전신이 엉망이 된 상태로 포박되었고 라미레즈는 그들의 차를 훔쳐 달아납니다. 이후 해당 차량이 버려져 있었고 라미네즈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었어요. 마약 운전 당시에 전과기록을 남겼기에 신원 파악도 곧 바로 됐고 라미네즈는 전미에 수배령이 떨어지게 되는데 사실 이 일화의 놀라운 점은 따로 있어요.

일단 여성이 필사적으로 포박을 풀었고 엉망인 몸 상태로 이웃집에 구조를 요청하러 가요. 그 결과 머리 부위에 총알을 세발이나 맞은 남성이 기적적으로 소생했다는 거에요. 이런 여자를 만나면 무슨 짓을 해서든 결혼하도록 해요. 아무리 힘든 일이 찾아와도 이 사람이 당신을 먼저 버릴 일은 없을...아..아앗...!! 그러고 보니 여기는 여자를 못 만나시는...

경찰은 리처드가 로스 엔젤레스를 빠져나가는 것을 경계하여 버스 정류장을 포함한 여러곳에 배치하지만 라미네즈는 이미 샌프란시스코로 갔다고 에리조나에 형을 만나러 가기도 했지만 만나진 못 했어요.

이 과정에서 리처드 라미네즈는 일절 변장을 하지 않고 맨 얼굴을 드러낸 채 돌아다니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는 식의 글들이 많지만 자신이 수배중인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로스 엔젤레스로 돌아왔죠. 그리고 거긴 리처드를 잡기 위한 경찰 병력들이 깔려 있었어요. 그런데 리처드를 알아보지 못 했죠. 편의점에서 그를 보고 스페인어로 무언가를 말하는 중년 여성을 눈치 챈 리처드 라미레즈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는데 신문 1면란에 자신이 찍혀 있는 것을 본 리처드 라미레즈는 도주를 감행합니다. 도로를 무단으로 가로지르며 여성의 차량을 빼앗으려다 실패, 이후 두 차례 더 차량을 빼앗아 도주를 시도하지만 시민들에 의해 제압 당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한 남성이 무언가 단단한 것으로 라미네즈의 머리를 내리쳤고 라미네즈는 엎어지게 되는데 본격 시민들의 심판 ver. 다구리를 당하게 됩니다. 경찰이 조금 늦게 오긴 했지만 좀 더 늦었으면 맞아죽을 뻔 했다는 모양이에요.

나이트 스토커 리처드 라미네즈의 살인극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어요. 다소 드라마틱한데 어이 없기도 한 검거였다고 생각해요. 리처드 라미레즈가 자신이 수배된 것을 알고 철저히 은신했다면 결과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 거의 분명하다보니깐요.

★재판 및 여담/최후

리처드 라미레즈의 재판은 방송으로 송출되었고 14개월인 걸렸으며 당시로는 가장 많은 비용이 소비된 재판이었어요. 지금은 OJ 심슨의 재판이죠.

여기에도 일화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는 손바닥에 새긴 오망상을 카메라를 향한 채 웃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고 포악하게 날 뛰며 살인 예고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라미레즈의 재판은 역대급의 몸 수색을 거쳐야 했던 재판 중 하나이기도 하고 재판에 참석해야 할 배심원 중 1인이 오지 않아 재판이 지체되기도 했는데 해당 배심원이 총기로 살해 당한 채 발견되면서 라미네즈가 악마숭배계의 큰 손이며 부하들을 사주해 저지른 살인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치정극이었습니다. 배심원은 리처드 라미레즈와는 무관하게 번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 당한 것이었고 전 남자친구도 총기로 자살한 그런 사건이었어요.

그리고 번디 사건 당시에도 있었던 미친 년 군단이 몰려와 리처드 라미레즈를 응원하기도 하고 러브레터를 수없이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그녀들의 주장은 대체로 바른 길로 이끌어줄 사람을 못 만난 것 뿐 등 대체로 모성애 같은 것이 원인인가 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모성애 비슷한 감정이 잘 생긴 범죄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결혼도 했습니다. 도린 리오이라는 여성은 가족에게 의절 당하고 살인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리처드와의 결혼을 선택했는데 재밌는 점은 이름을 뒤집으면 이오리 도린이 되는....게 아니라 결국 라미네즈와 결별해요. 서류상으로는 아내인 상태였지만.

음... 그리고 당연히 사형이 확정되었디만 리처드 라미레즈는 2013년 6월 7일 림프종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사형 당한 게 아니라...

그러므로 그의 생몰년은
1960년 2월 29일~2013년 6월 7일이 되겠습니다.

그가 남긴 발언으로는 재판 당시 법정을 나서면서 한 말이 가장 유명합니다.

"별 거 아냐. 죽음은 어디에나 있는거니깐. 모두 디즈니 랜드에서 뵙도록 하죠."

가 있습니다. 뭐 디즈니 랜드보다 지옥이 좀 더 익사이팅하긴 할테니 리처드의 입장에선 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네요.

기이한 이야기, 나이트 스토커 리처드 라미레즈 편이었습니다. 긴 글 읽으주신 점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글 정리 방식을 바꿔 봤는데 제대로 적힌 건지는 자신이 없네요.

5월은 가정의 달이니,

당신의 가정에 평안함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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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소미hh
진짜재밌네요..님꺼맨날 아껴서읽어여ㅠㅠ그리고 정성에감동함니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5-12 01:41:54 175.xxx.xxx.xxx
술만취하면웃대하는놈
ㅇㄷ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5-15 19:33:19 118.xxx.xxx.xxx
변경이불가함
잘봤습니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5-16 22:09:29 221.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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