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학과
제목 크큭..오마에... 귀신애게 구해졌닳까...
작성자 거창고등학교
번호 76594 출처 창작자료 추천 36 반대 0 조회수 3,213
IP 106.xxx.xxx.xxx 작성시간 2018-04-10 16:40:34
이전
다음
추천
반대
신고
URL 복사
스크랩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ㆍ창작자료 :: 이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ㆍ펌 허용 (상업적 목적이 아닐경우 외부 사이트에 등록을 허용합니다.) 개념 기부하기
안녕 형들 난 직장다니는 평벙한 아재야
공게에 기웃대다 내가 겪은 썰을 하나 풀어보려고해
직접 귀신을 본건 아니지만 내겐 아직도 의문인 사건이야!!
재미없을거같긴 하지만.. 신기한 경험이니까 재밌게 읽어주면 참 고맙겠닳까...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가명이야~
-=-=-=-=-=-=-=-=-=-=-=-=-
2008년 8월 군대가기전 마지막 방학이 시작되었다. 내 성격상 방학 계획을 세우지도 못했고 입대전 마지막 방학이라고 해서 별로 특별할 것도 없다.

다만 조금 특별한게 있다면 며칠전 고등학교 친구 미경이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미경이 부모님은 내가 다닌 고등학교 근처 산속 계곡 옆에 자그마한(아니 큰가..) 허브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다.
내가 알기로 카페 뿐만 아니라, 민박집도 하시고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걸로 알고 있다.
미경이와 나는 친했지만 대학에 진학하고 자주 연락하지 않았었다. 아, 전화가 왔던건 자기 부모님 카페로 놀러오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나만 초대한건 아니고 자기가 친한 동창 몇명을 더 초대했다고 했다. 그중엔 서로 친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학교다닐때 말 한번 안해본 사이도 있었다.

어쨌든,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본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그곳으로 갔다.
학교에서 꽤 인기가 있었던 미경이였기 때문에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허브 카페는 적잖게 유명했었고, 그곳에 가보니 꽤 괜찮은 곳이었다.
잠깐 구조를 설명하자면 약 깊은 곳은 3~4미터 깊이의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 옆으로 초가집? 기와집? 잘 기억은 나진 않았지만 그렇게 현대적이진 않은 모습의 카페가 있었다. 그리고 카페 앞으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평상이 6~7개 놓아져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처음엔 어색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계곡에서 물을 먹이기도 하고, 다이빙도 하며 금새 학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가서 재밌게 놀았다. 그때 기억에 계곡에 바위가 굉장히 미끄럽고 물도 깊어서 야 빠지면 클나겠다라며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해가 저물고 고등학생때와는 달리 음주에 자유로웠던 우리는 엄청 술을 퍼먹었다. 대학가서도 나는 술을 별로 먹지 않았기 때문에 잘 먹는 친구들이 만들어주는 폭탄주를 이것저것 받아먹으며 점점 취해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량을 잘 몰랐고 섞어 마셨기 때문에 대체 얼마나 마셨는지 알수 없을만큼 먹고 기억도 드문드문 난다. 그러다가 나는 쉬야가 마려웠다.

기억이 나는 장면만 적어본다.
평상 아래로 발을 내리고 내 신발을 찾았다.
신발을 신고 건물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몸이 흠뻑 젖어서 친구들이 있는 평상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친구들이 놀렸다.
일어나보니 옷이 갈아입혀져있고 다음날 아침이다.

다음날 친구들한테 야 왜 내 옷이 갈아입혀져있냐 하니 모르겠다고 했다.
나도 잘 기억이 안날뿐더러 별일 없었으니 와 병신 ㅋㅋ 술약하다 놀리며 하하호호 웃고 넘어갔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술먹고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고 별 의미두지 않고 넘어갔다.

방학이 끝나고 개강해서 학교를 가게 되었다.
개강하기 전날 짐을 싸서 기숙사로 들어갔고 첨보는 사람들과 어색한 인사를 하고 뻘쭘하게 개소리만 지껄이다 잠을 청하려 자리에 누었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런지 첨보는 사람들과 그것도 까마득한 고학번 형들이랑 이야기하는게 힘들었는지 굉장한 피로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꿈을꾸었다.

보통 꿈은 3인칭으로 꿨었는데 그날 꿈을 조금 달랐다.
미경이가 눈앞에 보였다. 아마 허브카페에 갔던 기억을 꿈으로 꾸는것 같았다.
지금생각해보면 무서웠던게 그 장면들이 꿈이라기엔 무서울정도로 사실적이었다. 예를들면 꿈속에서 먹었던 술 브랜드라던가 안주들이라던가 하는게 그때 기억과 정확히 일치했다. 보통 꿈에선 조금씩 바껴서 나오자나? 어쨌든, 꿈은 조금 진행되더니 내가 화장실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평상 아래로 발을 내려서 신발을 신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이 아래부터는 내가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나지않는 장면들이다. 꿈속에서 본 장면이라 실제였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신발을 신고 건물쪽으로 몇발자국 갔는데 꿈속이었지만 정말 무서운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은 지금도 생각할때마다 소름돋는다... 아까도 말했지만 꿈이 1인칭으로 보여지고 있었기때문에 내가 천천히 고개들 돌려서 계곡쪽을 바라보는게 느껴졌다. 계곡물이 검었다. 산속의 밤이라 그런지 계곡 너머에 있는 숲도 온통 검게 보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숲의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희멀건 형체가 하나 보였다. 저게 뭐지 하며 몇발자국 가까이가며 자세히 보는 순간 느껴졌다. 아 귀신이다. 귀신의 모습이 내가 티비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는데 키가 컸고, 머리카락이 엄청나게 길었으며 엄청난 산발이라 얼굴을 거의 완전히 가리고 있었다. 하얀 소복에 하얀피부 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귀신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그런느낌 있잖아. 상대편 얼굴은 멀어서 안보이지만 저사람이랑 나랑 눈이 마주쳤다라는 느낌. 나도 그 귀신을 봤고, 그 귀신도 나를 봤다는걸 알수있었다. 그 후 귀신이 소리없이 미소짓는데.. 일반적인 미소가 아니라 입꼬리가 찢어진듯이 끝없이 올라가는 소름끼치는 미소였다. 꿈속에서의 나는 그걸 보고도 홀린듯이 귀신쪽으로 향해 한두발 다가갔고 그때 나는 잠에서 깼다. 아니 깬게 아니라 가위를 눌렸다. 생전 처음 눌리는 가위였지만 어디서 본건 있어서 온몸을 뒤틀고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발악했다. 무서워서 눈은 못뜨고...
딱히 가위라고 해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건 아니네.. 다들 거짓말인가 하는순간 기숙사 방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났고 옆으로 누워있던 나의 천장쪽을 향한 귀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미치는줄 알았다. 우웩~ 우우웩~ 우웨웨우엑 우웩!!! 우웩!!!!!!!우웩웩웨!!! 어떤 여자가 내 귀에다 대고 토하는 소리를 냈다.. 남자기숙사인데.... 처음엔 두꺼비 소린줄 알았는데 토하는 소리인지 안 후에 거의 정신 나간채로 깨려고 발악하다가 기억을 잃었다.

일어나고 보니 평온한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정말 생생한 꿈이었고, 꿈이었긴 하지만 내가 물에 빠졌던 이유를 이제야 알거같은 생각에 난 살짝 미쳐있었닳까...
그제서야 생각해보니 나는 계곡물에 빠졌던거였고, 거긴 내 키를 훌쩍 뛰어넘는 깊이의 계곡이었던점.. 바위가 미끄러워서 멀쩡한 정신에도 나오려면 낑낑댔던 점..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몇가지 기억의 파편이 떠올랐는데.. 내가 물에 빠져서 물속에서 물밖을 바라볼때 아른아른 거리는 희미한 불빛.. 그리고 누군가 아니 뭔가가 내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물위로 번쩍 진짜 말그대로 번쩍들어서 바위에 내려놓았던 장면이 기억이 났다. 너무 무서워서 나는 미경이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밤의 일을 물어봤다.

나 - 야 그날 나 물에 빠졌잖아.. 그때 혹시 뭐 이상한거 없었냐.. 그 계곡 혹시 뭐 있냐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물어봤던것 같다.
미경이는 사실 그날 내가 무사히 돌아와서 잘 자기도 하고 정신없어서 별말 안했는데 그 계곡엔 자기 어릴때부터 무당이 와서 굿하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그리고 거기 가끔 귀신봤다는 사람이 있는데 혹시 너도 본거냐고 되물어보더라.. 에이 귀신은 뭔 귀신 그냥 꿈꿨는데 그때 꿈을 꿔서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끊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궁금한점이 한둘이 아니다.
내가 물에 빠졌다면 정말 강렬한 기억일텐데 그부분만 기억이 나지 않는점
머리끝까지 젖었었단 건 물에 빠진것은 확실한데 그 계곡은 아무리 생각해도 필름이 끊긴 내가 들어갔다가 혼자서 나오는게 불가능한 곳이었단점
누군가 나를 끌어올려서 물밖으로 내던 기억? 느낌은 뭐였을까?
귀신이 나를 부른건가? 불러서 빠뜨렸다면 물귀신 그런건가?
그러면 날 구해준 그 무언가는 뭐였을까? 귀신이 빠뜨렸다가 미안해서 다시 올려줌? 크큭.. 오마에의 미모에 반해서 살려줬닳까...?
미경이는 대체 날 왜부른걸까?? 나를 좋아했을까.... 미겨이..미겨이이...

암튼.. 그 이후로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물에대한 공포증이 생겼다. 난 섬출신인데도 가까이 가면 빠져버릴거같아서.. 가까이 가지도 않는다.

쓰고 보니 엄청 기네예... 회사에서 공게 보면.. 짧은거보단 재미없어도 긴글 읽으면 시간 잘가서 나도모르게 길게 적었나바여
다들 좋은하루대세여~
기부 추천 반대 신고
추천되었습니다.

답글마당(6)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답글
베스트1
배덕의튀김
귀신이 대려갈려다 얼굴보고 아 예가 귀신대면 큰일날 애구나 해서 살려준거아닐까? 같은 귀신대면 계속 보고살아야되잖어. [2]
16 0 추천 반대 댓글
[이동]
2018-04-12
[12:54]

123.xxx.xxx.xxx
teyo11
은근 웃기는 이야기였심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4-12 03:41:43 112.xxx.xxx.xxx
거창고등학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형~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8-04-12 10:56:41
106.xxx.xxx.xxx
배덕의튀김
귀신이 대려갈려다 얼굴보고 아 예가 귀신대면 큰일날 애구나 해서 살려준거아닐까? 같은 귀신대면 계속 보고살아야되잖어.
16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4-12 12:54:37 123.xxx.xxx.xxx
거창고등학교
맞아 내가 계속보기 힘들정도로 미남이긴 해 일리있다
13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8-04-12 13:41:38
106.xxx.xxx.xxx
품사론
귀신:#me too
5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8-04-15 13:52:54
175.xxx.xxx.xxx
이댓글달려고가입함
울이모 거창여고 나왔는데~~ㅎㅎ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4-22 02:12:51 1.xxx.xxx.xxx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댓글이나 추천유도성 댓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답글쓰기
한글 512자
로그인
[총장공지] 남에게 한 것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제발 악성답글, 상처주는 답글, 성적인 답글을 달지 말아 주세요.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추천
반대
URL 복사
스크랩
맨위로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