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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풍수지리
작성자 오아이
번호 76006 출처 창작자료 추천 11 반대 0 조회수 830
IP 175.xxx.xxx.xxx 작성시간 2017-10-07 0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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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29살 남자다

편의상, 기분상, 웃대니까 반말로 적을께

불편하다면 미안해 ㅋㅋ

와 근데 오늘 진짜 나 뭐될뻔 했다

평소에 풍수지리학 이런거 관심은 있어도

침대 방향이랑 거울 방향만 조심하고 살았거든

침대방향은 동쪽이나 서쪽이 보통 좋다고들 하잖아

공부 같은거에 집중을 하려면 동쪽이 좋고

안정적인건 서쪽? 하여튼 북쪽이나 현관에서

내가 보이는 쪽은 피할려고 하고 살았거든

근데 내 집 구조가 부엌이랑 방이랑 분리되어 있고

부엌 미닫이 문 방 현관문 현관
벽 창문(남향) 벽 화장실

이렇게 생겨먹었는데 자다 일어난거니까 대충 느낌만 봐줘 ㄷㄷ.. ㅈㅅ

원래는 창문쪽에 매트리스를 두고 동이나 서쪽 기분따라 자는데 오늘 청소를 하면서 가구배치를 바꿨어

그래서 어쩌다보니 화장실에 발이 가있고 화장실 문에서 내가 훤히 보인다는 느낌이고 부엌으로 가는 미닫이 문쪽으로 머리가 가 있었어

이사오고 첫 대청소였고 제대로된 가구배치를 해봤기에

피곤해서 잠을 청했지 별 생각없이..

근데 십분 잤나 가위가 눌린거야

가벼운 누군가들이 나를 밟고 지나가는 느낌??

난 필사적으로 깨가지고 아 머지 ㅅㅂ 다 나와!!

하면서 사내대장부란걸 어필했지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또 피곤해서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잠을 자는데 내가 어릴때부터 발을 이불밖으로

내면 잠을 못자거든 근데 발이 시원한거임

그래서 일어났는데 앞이 안보이는거야 뿌연거도 아니고

새까매가지고 어릴때 미술시간에 고무판파가지고

먹을 발라서 그림을 찍어내잖아 그런식으로 사물들이 흰선으로

보이더라고 ㅅㅂ

근데 글적는 와중에 윗집 소변보는 소리가 개 적나라하게 들리네

좋은원룸은 아닌거같다(한달만에 깨닳음)

하여튼 그 상태로 방을 더듬고 다니다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ㅋ

근데 무슨 암흑의장막도 아니고 화장실이 몸을 팅겨내는 거임 계속 밖으로 밀리는 느낌이야

그래서 화장실에서 방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시발 내가 글을 적는 이유가 이거다

시야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거든 화장실에서 빠져나오면서

근데

아니 ㅅㅂ 왠 돼지 새키가 내 매트리스에서 자고 있고

그 위로 사람도 아니고 사물도 아닌 사람형태의 허연것들이 돼지새키를 밟고 지나가는거임

알고보니 그 돼지가 나였고 난 나를 내려다보는 위치고

뭔지 모를것들이 화장실에서 나와 부엌쪽으로 통과하고

있었던거임

알고보면 문과 문 사이의 포탈로 저승으로 가는건 아닐까? 싶어

사람형태인데 사람이 아닌것들이 나를 밟고 지나가는게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빡돌아서 야이 잡것들아!! 외치니까

컴퓨터 로그오프 한듯이 빠르게 몸속에서 깻고

진짜 발은 이불밖이었고 배게는 땀으로 다 젖었더라

너네들도 현관에서 보이는 위치에 침대를 두지말고

뭔가 통과가 될만한 문과 문 사이에서 자지말도록..ㄷㄷ

그래서 나도 화장실에서 내가 안보이는 곳으로 피신하고 글을 적는 중이다

마무리를 어떡하지

가구배치를 똑똑하게 잘해야 잠을 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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