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학과
제목 내가 아파트 옥상쪽을 자꾸 보는이유
작성자 웃긴일상
번호 75997 출처 창작자료 추천 86 반대 0 조회수 6,226
IP 39.xxx.xxx.xxx 작성시간 2017-10-06 0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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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내가 살고있는 시골?아파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제는 서울로 올라가서 가끔씩 오늘같은 명절날 내려오는데
낮에 옥상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오랜습관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서 글을 써본다.

핸드폰으로 쓰느라 문장배치가 이상한 점 양해바란다.

나는 불과 2년전만해도 아파트에서 백수로 눌러살며 슈퍼나 편의점갈때 항상 아파트 한동의 옥상을 올려다보고 가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사연은

초딩에서 중딩으로 넘어가는 애매한 청소년시절,

우리집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앞 동의 아파트 옥상은 항상 한쪽 우리만 아는 위치의 옥상문이 열려있었다. 우리 아파트는 참고로 12층이다.

거기로 항상 놀이터가듯이 애들이 우루루몰려가서
위험하게 발 한쪽 걸터 앉고 용감함을 과시하고 위에서 아래로 침뱉기도하고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욕하고 숨기등 지금으로 치면 리틀 개객기인 수준의 장난을 많이 했다.

어느날 그 동에 새로 이사 온 가족이 있었는데 그 가족에 1살차이의 형제 두명이 있었고 나이가 나보다 5살 어렸던 걸로 꽤 덜떨어진 애들로 기억한다.

근데 자꾸 우리 노는그룹이 옥상으로 올라갈때마다
귀챃게 따라오는것이다. 우리만 아는 비밀구역이라서 떼어낼려고 했는데 이놈들이 어르신들에게 이르려고하자 어쩔수없이 눈을 가리고 데리고 갔다.지금생각하면 허세가..ㅋ
근데 이눔들이 막상 데려유니깐 밉상짓을 하기시작했다.
장난칠때 이놈들은 눈치없이 고개를 계속내밀어서 위치를 들키거나, 우리가 날릴려고 접어둔 종이비행기를 이기적이게도 자기들이 덥석 집어날리기도 하며 옥상에 부식된 돌맹이?를 가지고와 던질려고하는 선을 넘는 행위를 많이 했다.

그래서 우리 그룹은 그 형제들이랑 같이 가는걸 꺼려했고 친구들끼리 기타 다른 장소에도 데려가지 않기로 서로 의견을 냈고 결국 돌아갈때 나는 이 쪽이 옥상문이니깐 앞으로 너네가 알아서 올라가서 놀아라. 라고 말하고 이 후엔 장소를 바꿔서 놀았다.

그러고 어느날 중학교 입학이 다가와 방학에도학원을 다니던 때였다.

낮 2시 쯤 아파트가 한가할때였다. 우리 집 아파트 라인 입구를 벗어나 아파트 인도를 걷고있는데

건너 아파트 동에서 내 생애 소름끼치는 소리가 났다. 순식간이였다.

"끼아아아아아아ㄱ!!!!!!!"

처음에 무슨 쇠소리가 울리는 줄알았다.

그 생각을 하면서 해당 소리의 진원지를 봤는데..

두번째로 한 꼬맹이가 떨어지는 것이다.

"끼아아아아 쾅!! 위요우이용우이용"

차위에 떨어진 꼬맹이, 그 차가 울리는시끄러운 ㅣ 차량경보음은
나에겐 비현실처럼 느껴졌다.

다행인지 아닌지 지나가던 이웃 할머니가 비명에 가까운 기겁을 하며 꼬맹이들에게 다가가 그 중 인도에 떨어진 한 명에게 겉옷을 덮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왔다.
옆라인 아줌마 아저씨 웅성웅성 대며 신고하고 경비실 아저씨 뛰쳐나오고..
조그마한 덩치에 나는 단번에 그 형제들인걸 알아챘다. 무엇보다도 내가 옥상문 위치를..

엠뷸런스에 실려가는걸 봤는데 차위에 떨어진 형은 피를 흘리고 부들부들 떨며 살아있는 반면에 벽돌블럭 인도에 떨어진 동생은 하얀 가운이 이미 덮혔는데 팔을 슥 보니 스머프처럼 시퍼렇고 이미 죽은듯했다.

나중에 보니 그 집 부부는 이사를 갔고 경비실 아저씨나 관리소장에게 옥상문 왜 열어놨냐고 부녀회의에서 항의했고 옥상문은 이중잠금으로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때 겉옷을 덮어준 이웃집 할머니가 낸 소문으로는 동생이 떨어지는거 형이 잡아주다가 둘다 떨어진것이라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우리가 그때 옥상에서 처음온 그놈들에게 쎄보일려고 옥상 난간에 걸터앉고 반대편에서 뛰어오면서 난간을 발로 딛으며 멈추는 짓거리를 보여줬는데
아마도 그걸 따라하다가 떨어져야 잡아주던 말던 할머니가 말한 상황이 연출이 되지 않겠는가. 가만히 노는데 동생이 쑥하고 떨어진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 때 이후로 아파트 라인입구에서 나오면서 항상 마주보는 동 옥상을 쳐다보게 되었다. 일종의 죄책감으로 인한 두려움이랄까.. 내가 놀아줬더라도.. 옥상문 위치만 안알려줬더라도. 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이제는 진짜 있었나? 할정도로 끔찍한 사건이 10년이 넘는 세월에 그 때 겪은 나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서울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면 잊은 습관이 되었다.

하지만 어쩌다 올려다본 옥상 다시,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지금 그 아파트 안 집에서 글을 쓴다.
잊었던 습관이 다시 생겼다.
찝찝하다
그 두명이 날 옥상에서 원망하며 바라보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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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찌먼
ㅜㅜ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7-10-06 03:57:29 122.xxx.xxx.xxx
소금맛사탕
실화인가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7-10-06 12:37:30 61.xxx.xxx.xxx
웃긴일상
이거에 대한 일화가 더있는데 실화임
2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7-10-06 13:38:41
223.xxx.xxx.xxx
소금맛사탕
ㅎㄷㄷ;; 잘봤어요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7-10-06 17:20:08
61.xxx.xxx.xxx
소금맛사탕
시간나시면 또 써주세요 ㅎ
2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7-10-06 17:20:59
61.xxx.xxx.xxx
웃긴일상
실화는 힘들듯.. 누군가한테 듣지 않으면..
3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7-10-08 00:23:04
58.xxx.xxx.xxx
음탕한너희를범해주마
헐....어떡해..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7-10-08 14:49:31 1.xxx.xxx.xxx
존나쓸데없는고민
ㅠㅠㅠㅠㅠ흐미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7-10-10 01:20:56 221.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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