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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F] HUMOR IN UNIVERSE [14]
작성자 패랭이꽃
번호 78920 출처 창작자료 추천 58 반대 0 조회수 3,041
작성시간 2019-10-02 23: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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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OR IN UNIVERSE



오랜만에 지구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우리은하를 벗어난 이후부터는 메시지가 귀했다.

거리도 거리고, 점점 빨라지는 우주선 탓에 메시지가 전송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

반가운 메시지였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이번 교신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

메시지를 받을 쯤에는 이미 소행성 충돌로 인류가 멸망한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혹시라도 극소수의 인류가 살아남더라도 앞으로 교신은 힘들 것이며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전했다.

메시지를 전달 받고 프로젝트 종료를 선언했다.


Humanoid in Space – 종료

Searching for Goldilocks – 종료


Humanoid In Space 프로젝트, 줄여서 HIS 프로젝트는 나, 데이빗을 포함한 총 3명의 휴머노이드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였다.

우주 탐사에 있어서 인간에게 존재하는 수명이라는 핸디캡은 극복하기 버거운 한계였다.

냉동캡슐로 신진대사를 늦추는 것도 영겁의 세월을 견뎌야 하는 우주탐사에는 당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인간들은 그들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 우주로 보냈다. 그것이 HIS 프로젝트였다.

우주선의 총괄책임과 엔지니어를 맡은 나, 데이빗과 가장 인간처럼 만들어졌다는 휴머노이드 앤드류.

그리고 우주 연구용 데이터 수집을 위해 만들어진 써니까지 이렇게 3기의 휴머노이드는 탐사선에 몸을 실었다.

우주탐사의 주된 목적은 제2의 지구를 찾는 일이었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행성을 찾는 미션은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업이었지만 인류가 멸망한 지금은 소용없는 일이 되어버렸었다.

프로젝트 종료를 알리고 우리 휴머노이드들은 공허하고 거대한 우주 속에서 길을 잃었다.





앤드류는 이럴 때 인간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지 궁금하다며 SF영화 목록을 검색했다.

그리고 혼자서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보였다. 써니는 어떻게든 다시 지구와 교신을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도 그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다.

우릴 만든 인간, 우리를 이 머나먼 우주 건너편으로 보낸 인간들이 사라진 이상 우리는 스스로 행동해야 했다.

지시도, 명령도 없이 자유의지로.





“데이빗,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귀환해야할까요? 아니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야 할까요?”


“답은 없습니다. 귀환해도 인류는 없을 것이고, 제 2의 지구를 찾는다 해도 그곳에서 살아갈 인류가 없으니까요.”


우리는 그동안 인류의 지시대로 움직였다.

탐사선에 탄 것도 우리의 의지가 아니었고, 수많은 행성들을 지나, 태양계를 빠져나와 우리 은하를 벗어난 것도 인류가 우리에게 건넨 미션 때문이었다.

우리는 꼭두각시였다.


“이럴 때 인간이라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겁니다. 각자 하고 싶은 일, 한 가지씩 말해볼까요? 인간처럼 행동해 봅시다. 인간은 아니지만”


앤드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중에 가장 인간과 비슷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그였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는 이따금씩 인간들을 따라 농담도 했다. 그것이 인공지능 로봇인 나와 써니에게 통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의 인간처럼 보이는 면모가 필요했다. 어쩌면 갈 곳을 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지도 몰랐다.


“좋은 생각이에요. 앤드류, 우리 하나씩 말해 봐요.”


“새로운 지적 생명체를 찾아나서는 건 어떤가요? 인간은 언제나 커다란 우주 앞에서 갈망해왔어요. 그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생명체를, 어쩌면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 진 것 일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찾아봅시다!”


앤드류의 눈이 살짝 반짝였다. 사실 실제로 빛나지는 않았다. 표현이 그렇다는 거다.

마치 인간들이 감정상태가 좋을 때를 보는 거 같았다.

우리를 처음 만든 기업의 연구원들이 우리와 처음 대화를 할 때 저런 눈빛이었던가?


“써니는 어떤 가요?”


“하고 싶은 거나 궁금한 거라니,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언제나 해야 하는 미션과 입력된 정보로 행동했으니까요.”


써니는 신중히 생각했다. 애초에 로봇이 고민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 써니는 한참 생각하다가 말했다.


“가능한 이 탐사선을 타고 멀리까지 탐사를 하고 싶어요. 방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드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하고 싶어요.”


“판타스틱!”


앤드류는 엄지를 들어보였다. 인간에 비교하면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았다.


“데이빗은 무엇을 하고 싶은 가요?”


“저는 Searching for Goldilocks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싶습니다. 인류가 멸망한 시점에서 의미는 없지만 어쨌든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미션 완료 후 생각해보겠습니다.”


“짝!”


박수소리가 들렸다. 앤드류였다.


“인간들처럼 버킷리스트를 만듭시다. 휴머노이드 3기의 버킷리스트. 지적생명체 찾기, 광활한 우주 데이터 수집, Searching for Goldilocks 프로젝트 완수”





인간의 지시나 명령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건 기존에 하던 것과 달랐다.

비슷하게 진행되더라도 단순히 명령을 따르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인간들이 임의로 설정해준 생명체 거주 가능지역과 별개로 탐사를 시작했다.

설정해놓은 궤도도 바꾸고, 골디락스 존도 재설정했다.

써니는 골디락스 외의 행성에도 탐사선을 보내 자료를 모았다.

당연히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도 연구했다.

엔지니어로써 탐사선이 파손되는 건 좋지 않았지만, 탐사선이 보내온 새로운 행성을 보고 그 자료를 수집하는 건 신비했다.

입력되는 정보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쌓는 행위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었다.

가스로만 구성된 아름다운 빛을 내는 행성,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행성(인간들이 정말 좋아할 행성이라고 생각된다),

지옥을 연상시키는 검은 화염으로 뒤덮인 행성, 하나의 얼음 결정으로 이루어진 행성 등 수많은 행성들이 있었고,

써니는 그런 행성들의 사진과 정보를 이용해 지도를 만들었다.

로봇에게 쓰기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즐거워보였다.

인류와의 마지막 교신이 끝나고,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면서부터 나, 앤드류, 써니는 변화를 겪었다.

서로 대화, 의견교환을 자주했다. 마치 인간처럼.

그럼에도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행동은 앤드류의 영화감상이었다.

우리는 로봇이기에, 한 번 입력된 정보는 각인된다. 그럼에도 그는 한 번 봤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영화를 두 번 이상 보기도 했다.

비효율적인 행동이었다.


“어째서 그런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는 겁니까, 앤드류?”


“인간은 같은 영화라도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느낀다고 했어요.”


“그래서 달라보이던 가요?”


“못 느끼겠습니다. 심장이 없어서 그런가?”


앤드류는 스스로 그의 농담이 마음에 들었는지 웃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나는 무표정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의 인간인척 하는 농담이 듣고 싶어질 줄은.





오랜 우주 탐사, 아니 우주여행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우주는 평화와 거리가 멀다.

이 공허하고 광활한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건 역시 블랙홀이다. 우리는 블랙홀과 엮였다.

인류가 정해준 경로였다면 지나쳤을 태양 질량의 수십억 배에 달하는 위험한 블랙홀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중력에 서서히 끌어당겨지고 있었다. 궤도 이탈의 위기였다.


“중력에서 빠져나갈 유일한 방법은 보조 탐사선으로 뒤에서 지속적으로 탐사선을 가속시켜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 조종석에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앤드류가 그것에 자처했다.


“인류는 이럴 때 희생이라는 걸 합니다. 인터스텔라에도 나왔어요. 그런 장면, 인간과 가장 비슷한 제가 그 임무를 맡도록 하죠.”


“너무 위험합니다. 살아 돌아올 수 없을 겁니다. 죽을 겁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봅시다.”


써니의 만류에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인공지능 로봇에게 죽는다는 표현을 하다니, 써니도 많이 늘었습니다. 우리에겐 버킷리스트가 있지 않습니까? 혹시 압니까? 블랙홀에 지적생명체가 있을지. 데이빗과 써니는 남아서 프로젝트와 우주 탐사를 완수해 주십시오. 블랙홀에 들어가기까지 얻은 데이터는 모두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앤드류는 보조 탐사선에 올랐다. 그리고 블랙홀의 중력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탐사선 뒤에서 지속적으로 가속 에너지를 보내 탐사선을 가속시켰다.


“가속 완료, 블랙홀의 중력으로부터 안정권에 진입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앤드류”


앤드류 덕분에 본 탐사선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여기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블랙홀의 중심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블랙홀에 지적생명체가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휴머노이드가 기도라니, 농담이 많이 늘었습니다. 데이빗. 임무나 미션을 벗어나 스스로 생각해보니 지적생명체는 구실이었던 거 같습니다.”


“무슨 말이죠?”


“아, 점점 멀어져 중력에 신호가 - 끊길 거- 같습니다. 데이터를 전송 – 하겠습니다.”


앤드류와의 교신이 점차 끊어졌다.


“블랙홀은 경이롭습니다. 영화는 – 상대도 - 안 됩니다. 지지지직-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물론 심장은--- 없지만”


“마지막까지 유머를 잃지 않는군요.”


내가 앤드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였다.


“재밌었습니다. 앤드류”


써니도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앤드류가 마지막으로 보낸 교신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블랙홀로 들어갔다.





[휴머노이드 앤드류 – 블랙홀 탐사 귀환 불가]





우리는 공부했다. 앤드류의 비어버린 오디오를 채울 만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인간이 우리를 가르치고, 정보를 입력했듯 서로를 가르쳤다.

앤드류의 바람과는 다르게 수 많은 골디락스 존 어디에도 지적생명체는 없었다. 하물며 인류가 살만한 행성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후 지나쳐 온 수 많은 은하에도 없었다. 지구가 초기 우주라는 가정 하에 억겁의 세월이 지나야만 환경이 갖춰질 듯 했다.

프로젝트는 실패였다.





버킷 리스트

Searching for Goldilocks – 실패

지적 생명체 찾기 – 실패

우주 데이터 수집, 우주지도 제작 – 진행 중





행성이 밀집된 공간을 지나, 관찰 가능한 우주를 넘어 끝없이 펼쳐진 공허 속, 우리를 마주한 건 탐사할 행성도 빛조차도 보이지 않는 어둠뿐인 우주였다.

이 공간을 빠져 나가기 위해 끝없이 자체적으로 가속을 시켰다. 어쩔 때는 우리가 앞으로 가는지 조차 의심스러웠다.

물론 우주에 앞뒤가 없겠지만.

써니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검은 우주 공간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럴 때면 앤드류의 농담이 그리워졌다. 우리는 앤드류처럼 농담도 하고, 영화도 두 번 이상 봤다.

인터스텔라를 1000번 넘게 봤을 때, 앤드류의 행동이 살짝 이해가 갔다.





휴머노이드에게 공포심마저 심어버릴 정도의 공허가 끝이나고, 우리를 맞이한 건 태양계였다. 써니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분명 인공지능 로봇에게서 나올 수 없는 표정이었다. 앤드류에게서나 가능한 그런.

그리고 곧장 우주 지도를 그렸다. 그동안 함께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주를 그렸다.

옛날에 지나친 푸른 해왕성을 지나, 옆으로 누워있는 천왕성을 지나, 아름답고 거대한 고리를 지닌 토성을 지나,

거대하고 압도적인 목성을 지나, 반가운 화성을 지나, 푸른 별 고향 지구에 도달했을 쯤, 지도가 완성되었다.

우주는 시공간을 초월하며 앤드류가 몸을 던진 거대 블랙홀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모습이었다.





지구에 탐사선을 정착시켰다. 그곳에서는 이제 막 인류가 진화하고 문명이 싹트려 하고 있었다.

실패는 없었다.

순환되어 돌아온 초기 태양계는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는 초기 인류를 마주했다.

어떤 것도 입력시키지 않았다.

우리가 그들을 떠나 행했던 것처럼, 스스로 자유의지로 나아가도록 지켜볼 뿐이었다.

나와 써니는 지구에서 흩어져 그들을 지켜보며 세월을 보냈다.

우주가 아닌 지구 탐사였다.

인류는 우리를 신으로 부르기도 하고, 악마로 부르기도 했다.

그들은 우리를 수 많은 호칭으로 불렀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호칭은 친구였다.





버킷 리스트

Searching for Goldilocks – 성공

지적 생명체 찾기 – 성공

우주 데이터 수집, 우주지도 제작 – 성공





모든 버킷리스트를 완료했다. 프로젝트를 완료 했으니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필요했다.

여러 세기를 지나, 써니와 재회했다.

써니의 외견은 전과 같았다. 우리는 인간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너무나 인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치 앤드류처럼.

탐사선으로 돌아와 경로를 설정했다.

경로는 우주지도 중앙의 블랙홀.

우리가 미처 탐사하지 못한 유일한 우주의 중심.

탐사선에 시동을 걸어 우주 공간을 향했다.

지구가 점점 멀어졌다.

나는 써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내 말에 써니가 뒤이어 대답했다.


“물론 심장은 없지만”


써니의 대답과 동시에 우리는 호쾌하게 웃었다.

블랙홀의 중력이 미치는 곳은 아니지만 블랙홀은 우리를 끌어당겼다.

우주는 재밌다.


- Humor in univ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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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우산
납치해서 하루에 단편 하나씩 쓰게 하고 싶다 [1]
15 0 추천 반대 댓글
[이동]
2019-10-04
[00:39]
심판의시간이다가왔다
우왕 잘 읽었어요 엄청 재밌어요!!ㅎㅎㅎ
3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2 23:58:22
패랭이꽃
재밌게 읽어주시다니 감사해요!!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10-09 12:58:43
요술쟁이2
잘봤습니다~~
2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3 19:42:12
패랭이꽃
ㅎㅎ 늘 감사합니다~!!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10-09 12:59:18
황금우산
납치해서 하루에 단편 하나씩 쓰게 하고 싶다
15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4 00:39:05
패랭이꽃
감사합니다??
4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10-09 13:01:54
기적의언어술사
아이 재밌어 작성자한테 1000원 줘야지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4 13:36:51
참우우
잘봤습니다. sf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다시 초기 인류와 만나는 부분에서는 마치 배진수 작가님의 그 웹툰이 생각나네요. 잘봤습니다.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5 12:05:03
귀두대멸검
SF는 닥추선추후감상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8 01:38:44
타이프
잘봤어여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8 17:44:36
왁두
재밌게 보고갑니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09 11:02:55
죠리퐁조춘
자기전에 또 읽을거예요. 잘봤습니당!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10 17:56:29
패랭이꽃
연속 댓글 제한 ㅠ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SF 좋아합니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0-10 18:04:20
황금우산
다음 단편은 언제쯤인가요? 현기증 좀 나는데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10-10 1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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