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학과
제목 누구나 몇 번쯤은 겪어봤을, 내 기이,기묘한 이야기-4 [5]
작성자 똥글이좀덜똥글이맘
번호 78579 출처 창작자료 추천 14 반대 0 조회수 1,243
작성시간 2019-07-10 18:25:15
이전
다음
추천
반대
신고
URL 복사
스크랩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ㆍ창작자료 :: 이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ㆍ펌 허용 (상업적 목적이 아닐경우 외부 사이트에 등록을 허용합니다.) 개념 기부하기

우리 시골 집 이야기에 앞서

내가 꿨었던 신기한 꿈 이야기들을 좀 해보려고 한다

내 꿈에 대해서 어느 순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첫째아이를 갖기 전 꿨던 꿈 때문이었다

꿈에서 커다랗고 알록달록한 화려한 뱀이

내가 자고 있던 안방으로 들어왔는데

뱀 얼굴이 어린 아기의 얼굴이었고

장난기와 귀여움이 가득한 얼굴로 방긋방긋 웃으며 나에게 오던 꿈을 꿨었다

그 꿈을 꾸고 두 달 후 임신인걸 알게됐는데

우리 첫째 딸은 건강하게 태어나 어느덧 두 돌이 다 되어갔는데

하루하루 아이가 커가는 얼굴이

아직까지도 생생한 그 꿈속 뱀의 아기얼굴과 똑 닮아있었다

방긋방긋 눈웃음 치며 웃는 그 눈은 어딜봐도 우리 첫째와 똑 같았다

이 보다 일찍 내가 고등학생일때

결혼한 둘째언니가 아이를 가졌을 즈음 꿨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꿈이 있는데

우리 시골에 있는 저수지 옆에 있는 도로 난간에

내가 손을 얹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고

저수지를 한가득 채우고 있는

푸른 야광빛으로 그려놓은 듯 번쩍이면서

펄떡펄떡 뛰고 있는 큰 잉어와

그 보다 좀 더 작은 잉어를 보고있던 꿈을 꾼적이 있었다

우리 둘째언니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이렇게 두 아이를 낳았는데

내 꿈이 그때 이걸 얘기한건 아닌가 싶다

우리 둘째 딸 태몽은 임신 7개월 전 정도에 꾸게 됐었는데

내가 말벌에 쫓기고 있었고

그 중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 벌의 얼굴이

또 아기의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커다란 눈을 부리부리 뜨면서

"너~내가 꼭 잡고 말거야!" 라고하 듯

씩씩대며 나를 쫓아와 팔뚝에 벌침을 콩 쐈는데

크기가 내 팔뚝만한 침이었고

뾰족해야 할 벌침이 동그랗게 휘어서 박혀있었다

나는 말벌 꿈이라 당연히 남자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었었는데

그 휘어있던 벌침은 아무래도 여자아이를 말한것 같다

우리 둘째 딸 얼굴도 두 돌이 되어가니 동그름한 얼굴과 쌍커플진 커다란 눈이

꿈에서 봤던 그 아기의 얼굴과 판박이가 되었다

얼마전에는 꿈속에서 아기곰이 나를 쫓아오는 꿈을 꿨는데

내가 잘 달래주니 내 품속으로 너무나 사랑스런 아기처럼 안겨오던 꿈을 꾸고 나서

아기 곰이 태몽이라는 말을 듣고는 계획에 없는 아이가 생기려나 걱정이 됐었는데

아기얼굴을 못 봤으니 아닌가 보다 하면서 안심을 하기도 했다

친구가 아이를 낳아서 옷을 샀을때는

3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옷을 산 날 밤

꿈에 그 친구가 나왔는데

7개월이라고 화를 내서 다음 날 물어보니

진짜 7개월이 맞다고 한 적도 있었다

애 엄마다 보니 아이들 얘기가 많은점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

신랑을 알기 전에 신랑이 운영하는 가게를 갔다가

얼굴에서 빛이 나는걸 보고나서

이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데

꿈 속에서 이 사람과 관련된

정확한 시각을 알게된 꿈을 꾸기도 하고

한참 디테일한 것들을 자꾸 꿈으로 꿀때는

내 자신이 무서워졌었다

꿈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시골집에서 가장 기이했던 일을 얘기 해 보겠다

여름이었고 토요일 이었던걸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안방 미닫이 문을 떼어 놔서

거실에서는 엄마, 아빠가

작은 방에서는 셋째언니가

안방에서는 큰 오빠와 내가 토요명화를 보고 있어서였다

토요명화의 딴 따따따딴 따따따딴 따따따딴이 울려퍼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오빠와 나는 영화에 집중해 있어서

현관문을 등지고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누군가 신발을 신는지 신발 신을 때 나는

우리집 특유의 흙 끌리는 소리를 지직지직 내고 있었다

오빠와 나는 영화를 보면서도 그 소리를 계속 듣고 있었는데

잠시 후 현관문이 열렸고

열렸고

열려있고

계속 열려있었다

왜 문을 안닫지 생각하고 있는데 순간

한 여름인데도 등 뒤로 서늘한 바람이 싸하게 불어 들었다

오빠와 나는 동시에 뒤를 돌아봤는데

내 눈에는 아무도 없이 문이 저혼자서 활짝 열려있었다

오빠랑 나는 그 열려있는 문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고

조금 있다 문이 스르르 닫히자 마자

뭔가에 깜짝 놀란 사람 마냥

아빠가 누운자리에서 몸을 벌떡 세우시면서

"누구요!"하면서 허공에 소리를 치셨고

오빠는 그와 동시에 집에 있는 사람들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더니

밖으로 뛰쳐나가 그것을 찾아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그리고 오빠가 왔을 때 뭘 봤냐고 물어보니

피식웃으며 파마머리 아줌마 이렇게만 대답을 하고는

마저 영화를 봤었는지 어쨌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나는 안동네에 있는 교회를 다녔었는데

밤마다 크리스마스 연습을 하고나서

혼자서 우리집이 있는 바깥동네까지 걸어 나왔었다

안동네에서 인적이 끊기게 되는 깜깜한 길에서 부터는

15분 가량을 가로등 2개에 의지해 가야했다

그것도 바닷가 옆 도로를 따라 걷는곳은
한쪽은 깍아지르는 절벽에 나무들이 울창하고

다른쪽은 산을 깍아놓은 절벽이었는데

그 길 한 군데도 가로등은 없는 곳이었다

어느 날 인적이 드물어지기 시작하는 곳 쯤의

큰 당산나무로 올라가는 길목을 지날때였는데

어디선가 짓궂은 웃음소리가 들려와서 가던 걸음을 우뚝 세웠다

아무도 없는 주변에서 짓궂은 킥킥소리가 들려오는게 너무 희한하고 괴상했는데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건지 찬찬히 살펴봤더니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 옆 풀속에서 킥킥 거리는 조그만 소리가 들려왔었다

웃음소리는 들리는데 뭐가 아무것도 없는 그 상황은

너무 이해할 수 없고 괴상해서

어이 없어하며 그냥 집으로 갔었다

어느 날은 불빛 하나없는 그 도로로 들어설 때였는데

그 길 아래에는 샘이 있었는데 그 샘과 주변에는 괴담도 많았고

실제로 그 곳에서 귀신의 돌팔메질도 당하셨다는 분들도 있었다

무서울 때 뛰면 귀신이 어깨에 올라탄다는 말이 있어서

그게 무서워 뛰지않고 침착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멀리 우리 집 있는 쪽에서 차가 한 대 오고 있었는데

그 도로가 S자로 길게 굽어 있어서

멀리 오던 차가 그 절벽으로 가려지던 순간

울창한 나무로 빼곡한 그 주변 일대가

귀곡성으로 엉엉 울리기 시작했다

그쯤되면 얼른 도망을 가야할텐데

어린 나는 귀신이 올라탈까봐 뛰지도 못하고

가슴에 꼭 쥐고 있던 성경책만 부서져라 더 세개 끌어당겨 안고서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침착하려 애쓰며 계속 걸어갔다

조금 있다가 절벽에서 나온 차 불빛이 나를 비추고 지나갔고

그 순간 그 소리는 뚝 멈춰졌다

그래도 그 캄캄한 길은 아직 저 만큼이 남아있었고

나는 걸음을 좀 빨리해서 그 곳을 벗어나 가로등을 하나 지나고

집 안까지 와서야 숨을 크게 헐떡이고 쉬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나를 비추고 지나쳤던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 봤을까? 뭔가를 봤을까?

그게 항상 궁금하다

놓치고 못올린 이야기도 있을 거 같은데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재밌게 보셨길 바란다





기부 추천 반대 신고
추천되었습니다.

▲ 다음글 방금 꾼꿈 살짝올려 2019-07-12 [03:08]
▼ 이전글 [단편]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rkgnl99 2019-07-10 [11:04]
답글마당(5)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좀더거기응거기
잘 읽었습니다!
2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7-11 00:46:49
똥글이좀덜똥글이맘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07-11 02:01:48
SOFTFIRE
최고에요 ! 글을 많이 쓰셨던 느낌이 납니다. 감질맛나용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7-11 13:37:13
똥글이좀덜똥글이맘
감사해요♥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07-12 03:08:00
nailah
잼땅!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7-13 18:18:13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댓글이나 추천유도성 댓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답글쓰기
한글 512자
로그인
[공지] 남에게 한 것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제발 악성답글, 상처주는 답글, 성적인 답글을 달지 말아 주세요.
▲ 다음글 방금 꾼꿈 살짝올려 2019-07-12 [03:08]
▼ 이전글 [단편]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rkgnl99 2019-07-10 [11:04]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추천
반대
URL 복사
스크랩
맨위로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