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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좀비 도시 - 10화 [3]
작성자 육지다
번호 78233 출처 창작자료 추천 27 반대 0 조회수 1,279
작성시간 2019-01-22 2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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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시기여서 그런지 글들의 추천수와 조회수가 평소보다 훨씬 높았다.
나는 우선 베스트글부터 쭉 훑어보았다.


▷ 웃긴 자료 오늘의 BEST !

【① 커뮤니티 돌면서 종합해본 좀비 정보들 2612】
【② 와 우리 아파트 근처에 괴물있다 ㅅㅂ 2172】
【③ 미국에도 좀비 사태 터짐 ㄷㄷ 1821】
【④ 김재영 대통령 기자회견 요약 1629】
【⑤ 나 물림 ㅋㅋㅋㅋㅋㅋㅋ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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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돌면서 종합해본 좀비 정보들 [198] 】
- 짱구는 옷말려


지금 쓰는 글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긁어모은 정보들이랑 내가 직접 겪어본 것들의 요약 • 정리본임
혹시나 추가시킬 정보나 틀린 정보있으면 댓글로 ㄱㄱ


1. 좀비 특징
일단 가장 큰 차이는 눈이 완전 새빨갛게 충혈되고 몸에 아토피 같은 붉은 반점들 막 생김, 피부톤도 약간 창백?해지는듯
그리고 좀비 놈들은 일단 사람들 보면 군침도는건지 침 뚝뚝 흘리는데 개소름 ㄷㄷ
게다가 멸치나 어린 애들도 무슨 마동석됨 ㅋㅋ (특히 치악력은 미친 수준)
어린 좀비라고 얕보면 ㅈ댐, 힘에 비해서 달리기는 별로 안빠른듯
그리고 얘네는 시각보다 청각이 더 발달한 듯 (확실하지 않음)

2. 좀비 상대법
일단 좀비들은 대부분의 좀비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머리가 약점임
대신 머리 완전히 조져놓기 전까지는 사지 다 짤려도 움직이니까 조심해라

3. 좀비는 진화한다.
지금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괴물 좀비 짤들 보고 합성이라는 놈들 있는데 그거 ㄹㅇ 팩트다
일단 노원 쪽 사는 놈들은 대부분 알거다
노원역 쪽에 괴물 두 마리 돌아다니는거 ㄷㄷ
그 뿐만 아니라 무기들고 다니는 좀비들도 발견됐다고 함
아마 지능 부분이 진화한 것으로 추정

아래 링크는 좀비 진화하는거 실시간으로 찍은 영상임 (찍은 놈도 ㅁㅊ놈인듯 ㄷㄷ)
▶ 괴물로 변하는 좀비, 이거 실화냐?

진화 원인이나 조건은 아직 안 알려짐 (아는 사람 댓글에 남기셈)

4. 동물들도 좀비화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거로는 개, 고양이,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들 정도인데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같은 애들이 좀비된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글쓰면서 떠오른건데 모기 같은 벌레들 곤충되면 어쩌냐? 인류멸종인가 ㅋㅋ
어쨌든 기르고 있는 애완 동물들 조심해라

5. 감염 루트
아마 체액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 같다
좀비한테 물린 사람들은 일단 거의 100% 감염이라고 보면 됨
상처난 곳에 좀비 피나 침 같은거 튈 수도 있으니 상처난 곳 항상 조심해라
아예 두꺼운 옷으로 싸매고 있는 것도 방법인 듯

6. 연합
몇몇 지역은 대형마트 같은 곳에 사람들 모여서 연합 같은거 만들고 있다니까 인터넷에 검색해서 한 번 알아봐라
이 좀비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는데 방콕이 답이 아닐 수도 있음 (인터넷 끊기기 전에 빨리 알아보는게 나을듯?)
노원 쪽 사는 사람들은 이마트 월계점으로 와라. 난 이미 가족들이랑 여기 와서 존버 중이다.

7. 기타
외국으로 튈라고 공항갈 생각하지마라 비행기 없다 ㅋㅋㅋㅋ 지금 좀비 ㅈㄴ 많아져서 가기도 힘들겠지만
그리고 사람마다 좀비가 되는 속도가 다른 듯??
지금 같은 건물에 좀비한테 물린지 몇 시간 지난 사람 있는데 아직도 안변함 (사람들은 격리시켜놓고 쫓아내려고 난리지만..)
물렸다고 너무 절망하지 말고 한 번 기다려봐라. 물론 사람들 없는 곳에서


대충 요 정도?
인터넷 끊길 때까지 새로운 거 알아낼 때마다 글 수정할테니까 수시로 들여다봐라 (각자 알아낸 거 있으면 댓글에 적어놓자)
지금 정부에서 대처하는 꼬라지보니까 답없는 것 같다
정부에서 뭐 해주길 기대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 목숨 내가 챙겨야 된다
옷대인들아 살아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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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꽤 유용한 정보였다.
3번의, 좀비가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영상을 보니 소름이 돋았다.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괴성을 내지르고 있는 좀비가 우두둑하는 뼛소리와 함께 점점 몸이 부풀어올랐다.
거의 3m 정도는 될 법한 크기까지 커지다가 영상이 끝이 났다.

'저런 괴물들도 총에 맞으면 죽긴 하려나.'

만약을 대비해 총을 구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건물 안에 갇혀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언감생심이었다.

나는 다음 글들도 훑어보았다.
특별히 새로 알아낸 것은 없었다.
일단 미국 쪽에서도 시간차로 좀비 사태가 터졌다는 것 정도?
이러다가 진짜 인류가 멸망하려나 싶었다.

지훈이 형에게 알아낸 정보들을 말해주려고 돌아보니, 형은 은행 안에 없었다.
그 때,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지이이잉..

모르는 번호였다.

'설마 엄마?'

나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야야 너 괜찮냐?!"

이 경박한 목소리는..

불알친구 박성엽의 목소리였다.

"성엽이..냐?"

"그래 느그 형님이시다. 대답하는거 보니 좀비는 안됐나보네 킥킥."

"야 지금이 웃을때냐? 너 어디냐? 왜 연락 안받았어?"

"아니 학교에서 수학쌤한테 폰 뺏겼었는데 개난리 터져서 못챙겼어. 지금 동생 폰으로 전화하는거야."

"그래서 어딘데?"

"나 아까 목격자 진술인지 뭐시긴지 한다고 경찰서 왔다가 지금 진정동 쪽 GS수퍼마켓에 사람들이랑 입구 막아놓고 존버하는 중이다."

진정동이면 이곳에서 걸어가려면 적어도 30분은 걸리는 거리였다.

"넌 어딘데?"

"나 지금 우정동. 엄마 찾으러 왔다가 옆집 형이랑 건물에 갇혀있어."

"그래? 야 기회되면 너도 일로 오던가. 여기 먹을거 많아서 꽤 오래 버틸 수 있을거 같은데? 사람들도 많고."

'아까 정보 글에서 봤던 연합 같은 건가?'

사람이 많다면 분명 갈등이 생겨날 수 밖에 없었다.
당장이야 먹을게 많아서 좋겠지만 그마저도 다 고갈된다면?

'너무 비약인가?'

2년 전, 신호 위반 차량에게 뺑소니를 당하고 나서부터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굳이 이런 버릇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정말 그 최악의 경우가 벌어졌을 때,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힘들어. 밖에 좀비들 쫙 깔려있거든."

"그러냐? 여기 수영이랑 정섭이도 같이 있으니까 기회 생기면 바로 일로 넘어와라."

그 때, 지훈이 형이 은행 안으로 들어와 외쳤다.

"거기 동생 분들! 일하러 갑시다!"

"네네 잠시만요! 야, 일단 끊을게 이따 또 전화하자."

"그래. 살아서보자 새끼야."

전화를 끊은 나는 정수아와 함께 지훈이 형에게로 향했다.

"건물 한 바퀴 둘러보니까 아까 PC방에 있던 좀비들이 다였나봐. 4층까지 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고."

"다행이네요."

"PC방에 식량들이 있어서 시체들을 치워놓을까 했는데.. 엄두가 안나더라."

충분히 그럴 만 했다.
나 또한 PC방은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일단은 여기서 지내야 할 것 같아. 맨 위층은 학원이라 뭐 없더라고. 그나저나 여기는 3층에 PC방하고 당구장 있는데 4층에 학원이 있냐."

"그러게요."

확실히 학원생들이 유혹에 빠지기 상당히 쉬운 구조였다.

"수아라고 했었나?"

"네.."

지훈이 형은 정수아에게 들고 있던 50cm 정도 되는 나무 몽둥이를 내밀며 말했다.

"학원에서 챙겨 왔어. 그래도 호신용 무기는 있어야지."

정수아가 그것을 받자 지훈이 형이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이 은행 안만 마저 청소하고 쉬자!"



.
.
.



은행 안에 있던 좀비들의 흔적이 거의 다 지워지고, 우리는 휴식을 취했다.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보니 어느새 오후 9시였다.

"자 이제 쉬자. 우선 씻고 옷부터 갈아입자. 여기 휴게실에 사람들 옷 두고 갔더라고."

생각해보니 여기 부자 은행은 은행 유니폼이 따로 있었다.

"아 여기 직원들 유니폼 입었지? 마침 다행이네요."

옷에 묻은 땀과 좀비의 피 때문에 상당히 찝찝하던 참이었다.
우리는 휴게실에 직원들이 두고 간 옷들을 챙겨 각자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몸을 어느 정도 씻궈내고 회색 후드티와 청바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먼저 나온 지훈이 형은 검정색 슬랙스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기럭지가 좋아서 그런지 상당히 잘 어울렸다.

"입고 있던 옷들, 빨아야되지 않을까요?"

"밥 먹고 하자 밥 먹고, 배고파 죽겠다 아주."

생각해보니 오늘 완전 공복이었다.
하루 종일 잔인한 장면들을 본 탓에 밥 생각이 나지는 않았었지만,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울려오고 있었다.

지훈이 형이랑 나는 3층의 PC방으로 다시 올라가 먹을 것들을 준비했다.

"여기도 대충이라도 치우긴 해야되는데.."

"뭐 일단은 내일 생각하죠."

냉동 음식들을 데피고 우리는 다시 은행으로 내려왔다.
그 때, 딱 타이밍 맞게 정수아가 여자 화장실에서 나왔다.
분홍색 블라우스에 청바지.
상황에 맞지 않게 화사한 복장이었지만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복장이었다.

"수아 누나는 뭐 먹을래요? 이것저것 많이 챙겨왔는데."

"저는.. 괜찮아요. 입맛이 없어서... 먼저 좀 쉬어도 될까요?"

정수아가 지친 얼굴로 말했다.

"그래 그럼. 오늘 수고 많았어. 들어가서 푹 쉬어."

"수고하셨습니다."

"네. 오빠랑 지훈 씨.. 아니 지훈이도 수고 많았어요."

정수아는 은행 안의 여자 휴게실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정수아가 여자 휴게실로 들어가고, 우리는 정수기를 이용해 가져온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받았다.
그리고 지훈이 형이 냉동 식품들을 카운터 위에 펼쳐놓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식량도 어느 정도 조절해서 먹어야 되겠지?"

"음... 글쎄요."

"어쨌든 오늘은 고생 많았으니까 포식하자! 먹고 죽은 귀신이 떼깔도 곱다잖아?"

"죽으면 귀신이 아니라 좀비가 되지 않을까요 형."

"어우, 밥먹는데 좀비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밥맛 떨어진다."

나와 지훈이 형은 나름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며 저녁 만찬?을 즐겼다.
저녁을 먹은 뒤, 우리는 입었던 옷들을 빨고 창가에 널어놓았다.

"먼저 자. 담배피고 올테니까."

"형 고생 많았어요."

"너도."

지훈이 형이 담배 피러 나가고, 나는 대충 아무 쇼파 위에 몸을 던졌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이 사태가 벌어진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내일은 이 빌어먹을 사태가 좀 해결되길 바라며, 나는 곧바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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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3)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핫추네미쿠death
네이버 웹툰 데드라이프랑 비슷한데 그것보다 더 재밌는것같아요! 주인공 일행들도 이마트가서 존버하면 딱일텐데요 ㅋㅋ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1-22 23:20:12
김달달
어머니만은 제발 무사했으면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1-23 14:11:00
호나우지뉴션
꿀잼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1-23 16:35:25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댓글이나 추천유도성 댓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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